지노빌리와 파커 전성기 때 함께 코트에 설 경우..

파커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고부터는 번갈아가면서 하고 클러치때는 지노빌리가 주로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일단 파커의 리딩과 리노빌리의 리딩은 그 스타일이 달랐죠.
생각보다 농구에서의 리딩은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매우 어려운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서 보자면, 즉 리딩이라는 정의를 경기를 풀어내는 능력으로 본다면요. 센터도 포워드도 가드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생각이 들거든요?

특히 현리그에서는 유기적인 패스윜과 움직임으로 공격작업을 펼치는 만큼 단 한명의 플레이어가 만드는 리딩을 주축으로 삼는팀은 드물죠.(단, 템포조절에 좀더 관여하는 자가 분명 존재하고 그들의 절대적인 리딩을 보여줍니다.)

그런 흐름에서 특히나 당시의 샌안은 제 생각이지만 현재리그 흐름만큼의 리딩스타일과 패스웤을 지닌 팀이였다고생각합니다. 일단 마누와 파커가 갖춘 서로 다른 스타일의 리딩이 팀던컨 외 비큐높은 플레이어들과함께 어우러지는 리딩을 펼쳤다고 봅니다. 현 클리퍼스의 폴이 전담하는 리딩, 예전 존스탁턴의 리딩 등과는 확연히 다른 형태같다고 생각이 들고요..

파커의 리딩은 패턴공격을 지시하면서 2대2플레이시 본인의 돌파력과 득점력을 과시하는 위주로 공격진행을 펼쳤고요. 지노는 자신의 드라이브인 능력과 슛팅감각을 기반으로한 상황에서 과감한 킬러패스 및 킥아웃패스로 경기를 풀어줬고요. 그 기반에는 피딩에서 천재적인 팀던컨이있었고요.

2:2 던컨과 파커가 시도하다 안되면 7~8초 남기고 마누에게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