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싸인받은 져지 Top 10
팬들이 관람한다는 의미에서는 이미 올 NBA시즌이 사실상 종료되었다고 판단이 되어서 19-20시즌 직접 받았던 사인 톱10을 뽑아봤습니다. 10개로 추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제이슨 테이텀 파스칼 시아캄 무톰보 숀 메리언등은 안타깝게도 탈락했네요..
1. 자이언: 두말 할 여지없이 받게 되어 가장 좋았던 선수입니다. 데뷔시즌 이 정도로 미국언론에서 띄워주는 선수는 엄청 오랜만이라서 포기했었는데 제가 쓰고 있던 본인의 모교인 듀크모자를 쓰윽 보더니 락커룸으로 그냥 들어가던 발길을 돌리고 싸인을 해줬습니다. 올시즌 2번씩이나 받았는데, 이 정도 레벨은 루키시즌때 아니면 받기가 쉽지 않아서 감동했습니다. 반면에 자 모란트는 4번에 걸쳐 만났는데 전부 그냥 외면하고 지나가더나고요. 우주대스타를 만난 느낌이었는데 멤피스 현지 팬들에게만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홈팬들에게는 그렇게 친절하다고..
2. 돈치치: 올스타 주간때 시카고에 가서 같은 호텔에 투숙을 했는데 스타벅스에서 만나서 심멎했습니다. 라이징스타 연습 가기 전에 모닝커피를 같은 공간에서 했다는게 지금도 믿기지 않네요.. 돈치치는 항상 극호감입니다.
3. 피펜/티맥: 제 역대 최애선수인 피펜은 올스타주간때 ESPN Jump 촬영장에서 만났습니다. 원래 까칠한 분이신데 촬영장이라서 그런지 방청객들이랑 사진도 찍고 싸인도 다 해주시더라고요. 티맥도 같은 촬영장에서 싸인을 받았는데, 단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제가 갔던 날이 아닌 그 바로 전날 촬영때는 피펜 티맥 뿐 아니라 웨이드 폴 피어스 트레이 영도 왔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방청객 선착순 100명에 들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경청했습니다. 촬영하는 현장도 신기하더라고요. 레이첼 니콜스도 봤는데 스킵^^
4. R.J. 바렛: 3순위 바렛은 스티브 내쉬가 대부입니다. 캐나다 국대농구팀 관계자인 아버지와 절친이기 때문인데요, LA거주 중인 스티브 내쉬가 바렛의 경기를 관전하러 왔더라고요. 그때 어렵사리 받았습니다.
5. 제이슨 키드: 2018년 거금을 들여서 키드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참관하러 갔는데 전야제 싸인회때 그 전날 술을 드시다가 떡실신을 하셔서 불참했습니다. 그렇게 기회를 미뤄야 했는데 올시즌 레이커스 코치로 오면서 경기장에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6. 니콜라 요키치: 플레이 스타일도 물론 좋아하지만 "조커"라고 써준 인스크립션이 마음에 들어서 꼽아봤습니다.
7. 트레이 영: 원래 건성으로 "TY"라고 써주는게 대부분인데 시즌초에 너무 잘하고 있어서 올스타에 뽑히겠다고 덕담을 해주니까 풀네임 오토를 해주더라고요. 감동ㅠ
8. 웨이드: NBA2K 담론에서 로니 투케이와 게임에 대한 대화를 로얄석 1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1시간 반 전에 갔던게 주효했습니다.
9. 론조 볼: 레이커스 소속일때는 그렇게 요청을 무시하더니 뉴올을 가더니 가장 친절하고 필체도 정성스런 선수로 탈바꿈했습니다. 트레이드 되었을 때 70% 할인으로 져지 몇장을 구매했었는데 받으니까 뿌듯하더라고요.^^
10. 카멜로 앤써니: 원래는 친절한 선수로 알려져 있는데 제가 뉴욕에 오랜기간 거주를 하다보니 홈에서는 몸을 풀러 나오질 않아서 16년동안 단 한번도 못받았는데 드디어 받았습니다. 본인도 극적으로 리그에 복귀를 해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해주는 "CA"가 아닌 "Stay Melo"라고 쓰더라고요.. 맘편하게 지내라는 의미와 리그에서 살아남아라 멜로야 라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어서 의미가 있는 싸인입니다.^^
팀별로 싸인받았던 지난 20년의 경험담을 집콕하는 기간동안에 영상으로 만들면서 개인 브이로그 공간에 올리고 있는데 운영진분들의 결정을 절대적으로 존중하기 때문에 마니아 공간에서는 게재하고 있진 않습니다.
취지 자체가 국내 마니아분들이 접하기 어려운 미국 현지 팬 이벤트 소식, 경기장 밖 사석에서 만난 스타들의 인상을 전해드리고자 하는 마음이어서 아쉬움이 크긴하지만 또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음에는 위져즈 호넷츠 시즌권자로 경험했던 다양한 특전 및 이벤트들 글로 올려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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