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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스턴 총재는 레이커스의 CP3트레이드를 거부한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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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3 10:16:17

레이커스가 제안한 딜이 그렇게 형편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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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4-03 09:59:43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859019

 

밑에 달린 댓글을 참조해주세요

2020-04-03 10:09:38

스턴이 두루뭉술한 표현을 써서 비꼼과 비난을 많이 받아 그렇지 호넷츠를 위해선 막는게 옳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2020-04-03 10:12:52

오돔이 메인 칩이었는데 결과론적이지만 그거 했으면 호넷츠는 완전 망했을 겁니다. 

2020-04-03 11:14:09

반대로 생각해요. 그 딜 안하고 에릭고든 딜 해서 호넷츠가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딜 이후로 8시즌간 플옵 2번 갔습니다. 에릭고든이 누울거 예상 못했다? 안 누웠으면 AD를 못뽑았겠죠. 픽 대박 터져서 AD 뽑은 이상 에릭고든 누운건 상쇄된다고 보는데 그 이후 2라운드 한번 간게 최고 성적이고 8시즌간 6번 플옵 탈락이 망한거죠.... 

반대로 그 뉴올리언즈가 안 받은 코어 그대로 유지했던 휴스턴은 그 이후로 플옵 단골에 골스도 침몰시킬뻔한 팀이 되었고요. 

2020-04-03 10:14:55

호넷츠가 받아올 자원 생각하면 스턴총재는 그 당시 뉴올 구단주라는 입장에 충실했다고 봅니다

2020-04-03 10:19:47

너무 일방적으로 레이커스한테 유리한 트레이드였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0-04-03 10:38:21

지금보면 뉴올리언스가 그 딜을 통해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걸 알 수 있지만, 그 당시의 관점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 당시에 봤을 땐 클리퍼스가 제공했던 패키지가 직전에 파토난 삼각딜로 뉴올이 받아낼 수 있었던 패키지보다 나았다고 봐요. 

 

클립스로부터 받아낸 카드가 고든/아미누/케이먼/미네 1라픽의 패키지였는데, 일단 메인칩이 확연히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폭망했지만 그 당시의 에릭 고든은 하든과 함께 차세대 탑 SG가 될 유력한 후보로 꼽힐 정도로 유망한 선수였습니다. 아니 그 시점엔 슈퍼 식스맨이긴 하지만 팀내 넘버3였던 하든보다 고든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꽤 있었죠. 가까운 미래에 25+ 득점을 하는 올스타 레벨의 선수로 올라갈거라고 보는게 시각이 주류였습니다. 직전 시즌에 부상을 당하긴 했다지만, 그렇게 꺾일 줄은 아무도 몰랐죠. 아무튼 그 시점의 고든은 폴 era 이후에 전면적 리빌딩에 들어갈 뉴올의 새로운 중심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던 선수라는 겁니다. 거기에 당시의 아미누는 그야말로 원석이긴 했지만 꽤 괜찮은 포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이고요. 케이먼은 이미 기량이 꺾인 시점이라 그냥 구색 맞추기 카드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이미 포텐 터지기 시작한 젊은 에이스, 아직 원석이지만 포텐 괜찮은 유망주, 거기에 1라픽 하나라면 리빌딩팀에게는 꽤 괜찮은 패키지였어요.  

 

그에 비해 삼각딜에서 얻을 수 있었더 칩들인 드라기치, 오덤, 마틴, 스콜라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유망주'라고 할 수 있는 카드는 결국 드라기치였는데... 그 시점의 드라기치는 나중에 피닉스에 돌아와서 all nba팀 급의 선수로 올라선 그 드라기치가 아니었습니다. 피닉스에서 데뷔한 이후 내쉬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았지만(그때 승상의 후계자 강유라고 불렸던 기억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함과 특출나지 않은 피지컬 때문에 3년간 한자리대 평득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상태였죠. 약팀 에이스일지언정 20+ 득점을 이미 달성한 엘리트 스윙맨인 고든과 비교하면 초라한 위상이었습니다. 당시의 드라기치는 패키지의 메인칩이라고 보기도 어려웠습니다. 케빈 마틴은 20대 후반의 전성기 나이인 20+ 득점원이었지만, 플레이 스타일 상 약점이 뚜렷하고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적이라 리빌딩 팀의 중심으로는 어울리지 않았고요. 오덤과 스콜라는 당시 꽤 쏠쏠한 자원이라는 평가는 받았지만 마찬가지로 팀의 중심으로 삼을 정도의 선수들은 아니었던데다, 이미 30줄에 들어선 중견급 선수들이었죠. 윈나우 팀이라면 욕심을 낼만한 키플레이어들일 수 있지만, 미래를 바라보는 팀에게는 큰 효용이 없는 자원들이었습니다. 굳이 메인칩을 따지자면 그 시점의 위상으로는 오덤이 아닌가 싶은데.... 리빌딩하려는 팀에서 고든과 오덤 중에 고르라면 당연히 고든이죠. 

 

고든이 부상으로 뉴올의 재앙이 되고, 아미누도 뉴올을 떠난 뒤에야 좋은 선수로 성장한 일련의 과정들을 다 지켜본 지금에 와서는, 스턴이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으로 보일 수 있고, 그래서 단지 레이커스를 '멕이려고' 삼각딜을 파토낸 것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뉴올의 운영 대행으로서 사무국이 내린 결정은 결과적으로 실패한 딜이 됐을지언정 그 시점에는 나름의 합리성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폴 팬인 저로서는 폴이 골드 앤 퍼플을 입고 코비와 함께 뛸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함 때문에 그 결정이 아쉽게 느껴지지만요. 

2020-04-03 10:29:31

레이커스 & 휴스턴과 3각딜 시 뉴올이 받는 것 : 고란 드라기치 (아직 터지기 전인, 평균 7득점 3어시 하는 젊은 백업 가드), 케빈 마틴(평균 23득점 하는 28살 스윙맨), 라마 오덤(14득점 9리바 하는 32살 포워드), 루이스 스콜라(평균 18득점 8리바 하는 31살 빅맨+장기계약자) + 1라운드 픽(딜 파토로 정확한 조건이 불분명하나 레이커스나 휴스턴 픽이면 하위픽 예상)

 

클리퍼스와 딜 시 뉴올이 받는 것 : 에릭 고든(평균 22득점 하는 23살 영 가드, 다만 당시 부상 중), 알 파룩 아미누(이제 2년차인 8픽 출신 포텐 있는 유망주), 크리스 케이먼(12득점 7리바 하는 인저리 프론 센터, 샐러리 필러), 1라운드 픽(당시 리그 최하위권인 로터리 확실한 미네소타의 2012년 픽)

 

뭐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하는 부분이 있겠습니다. 얼핏 즉시 전력으로 따지면 삼각딜 쪽이 낫겠죠. 하지만 크리스 폴은 당시 MVP 컨텐더이고 이런 선수를 뉴올이 팔겠다는 건 대대적으로 팀을 갈아엎고 리빌딩하겠다는거죠.

 

보통은 이런 슈퍼스타를 고만고만한 베테랑들과 바꾸진 않습니다. 팀의 미래 플랜을 위해 포텐 높은 유망주들 + 상위픽들로 바꾸죠.

 

삼각딜로 뉴올이 얻을 수 있는 포텐 있는 자원은 냉정히 말해서 2라운드 출신의 유러피안 젊은 가드 드라기치랑 1라운드 중하위 픽 뿐입니다. 물론 드라기치는 이후 급성장해 올-NBA 팀, 올스타에 드는 등 승승장구하지만 당시만 해도 그렇게 터질 지 아무도 예상 못했습니다.

 

스턴이 삼각딜을 파토냈을 때 내세운 명분도, 팀의 미래를 위한 유망주는 너무 적은데 4년이나 남은 스콜라의 연 10mil짜리 계약같은것을 왜 받냐? 그거였죠. (스콜라가 나쁜 선수라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휴스턴은 그로부터 1년 후 사면룰을 이용해 스콜라의 계약을 지워버립니다. 휴스턴 입장에서도 팀에 부담스러운 샐러리 덩어리였던 거죠. 케빈 마틴은 득점력은 뛰어났지만 그만큼 수비에서 까먹는 등 스탯 대비 리그에서 그리 평이 높지 않은 선수였고요. 그리고 오덤이 이후 보여준 행보를 봤을 때, 정말 뉴올에겐 끔찍한 짐이 되었겠죠. 뭐 오덤 얘기도 결과론이긴 합니다만 어짜피 2년 후 뉴올에 남지 않을 베테랑이기도 하고요.

 

에릭 고든은 비록 당시 부상 중이고 인저리 프론 우려가 있긴 했으나 부상만 아니면 당시 젊은 가드 유망주 중에 이만한 포텐셜 드물었죠. 실제로 크리스 폴 딜의 핵심 에셋이기도 했고요. 결국 부상으로 망해서 뉴올이 별 재미를 못 봤지만, 당시 뉴올이 폴 딜로 얻을 수 있는 퓨처 올스타 포텐 중에서 탑 클래스 급이긴 했습니다. 아미누도 이제 고작 2년차의 젊은 포워드로, 그 포텐셜을 높게 평가받았고요. 상위픽이 유력한 2012년도 1라픽도 뭐 더 말할 게 없죠.

 

고든이 부상에 신음, 아미누는 뉴올에서 안 터지고, 12년 픽으로 뉴올이 오스틴 리버스를 뽑으면서 폴이 남긴 유산은 좀 씁쓸한 결말을 낳긴 했지만, 그 당시로 이런 미래들을 섣불리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당시 상황으로 봐서 뉴올의 진정한 리빌딩을 위해선 클리퍼스 딜이 더 구미가 당기는 딜은 분명합니다.

Updated at 2020-04-03 11:02:08

근데 솔직히 지금 이렇게 평가받을 만큼 레이커스 딜이 형편없지 않았다고 봅니다. 1011 시즌 기준으로

 

드라기치(7.5점 2.0리바 2.9어시 PER 13.2, 하지만 36분 환산시 15.3점 4.1리바 6.0어시로 포텐은 보여줌), 즉시전력감 오돔(14.4점 8.7리바 3.0어시 PER 19.4) , 케빈마틴(23.5점 3.2리바 2.5어시 PER 21.4), 스콜라 (18.3점 8.2리바 2.5어시 PER 18.4) 이렇게 얻는 것이었는데 실제 일어난 딜은


에릭고든 (22.3점 2.9리바 4.4어시 PER 18.5) 크리스 케이먼 (12.4점 7.0리바 1.4어시 PER 15.7) 알파룩아미누 (5.6점 3.3리바 0.7어시 PER 9.6) 입니다.


이 딜의 메인칩은 에릭고든이었고 에릭고든을 받은 이유는 젊고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죠. 즉 크리스폴 팔아서 미래를 산다 이런 개념의 딜이었습니다. 레이커스 딜은 크리스폴을 팔더라도 어느 정도 전력을 유지하고 플옵을 노려본다는 개념의 딜이었고요. 

 

이 딜을 한 이후에 양 팀의 행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휴스턴이랑 뉴올을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 각이 나온다고 봐요. 휴스턴 코어랑 뉴올 코어가 대충 이 딜로 결정이 났으니까요.

 

휴스턴: 1112 34승 32패 플옵탈락, 1213 45승 37패 플옵 1라 탈락, 1314 54승 28패 1라탈락, 1415 56승 26패 컨파

뉴올: 1112 21승 45패 플옵탈락, 1213 27승 55패 플옵탈락, 1314 34승 48패 플옵탈락, 1415 45승 37패 1라탈락

 

에릭고든이 누웠다고는 하지만 그 대가로 뽑은 게 앤써니 데이비스라는 걸 감안해보면 승수가 저 모양이었던 건 트레이드 실패라고 봅니다. 전 레이커스 딜이 했어야 하는 딜이라 봐요. 드라기치 오돔 마틴 스콜라에 이미 보유하고있던 아리자 재럿잭 벨리넬리 오카포 등 두터운 롤플레이어 뎁스를 고려해 보면 이 딜을 했다면 뉴올은 꽤 괜찮은 팀으로 서부컨퍼런스의 강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을거에요. 여기에 휴스턴이 케빈마틴 메인으로 하든 데려오면서 서부의 투탑 자리에 올라선것처럼 팀을 빌딩해볼 수도 있었겠죠.

 

이와 유사한 딜이 샌안토니오의 카와이 트레이드에요. 팬들은 모두 드로잔 데려오는게 최선의 딜이었다 평가하겠지만 전 카와이 팔면서 잉그램 데려오는게 훨씬 더 샌안토니오에게 좋은 딜이었다 생각합니다. LAL이 리그의 공적 느낌이라서 LAL의 전력이 강화되는 딜을 전체적인 NBA 팬들이 모두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LAL 트레이드 패키지 받고 망하는 팀은 별로 없습니다. 

2020-04-03 11:23:37

형편없기보다는 더 좋은 딜을 끌어낼 자신이 있었던 것이였겠죠.

실제로 레이커스 딜 파토낸 이후 술렁였던 분위기도, 클리퍼스 딜이 나오고 나서 '이 정도면 레이커스 딜 파토낼 만 하지..'하고 많이 납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2020-04-03 12:03:26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지만 결국 에릭 고든의 포텐을 얼마나 보느냐가 패키지의 핵심이었다고 봅니다. 고든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3각을 거부하는게 맞았다는 평이었고, 반대의 입장에선 정치적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보고 있죠.
그 근거로 크리스 폴 트레이드 때 클리브랜드의 길버트 구단주가 스턴에게 보내는 편지를 드는데, 해당 편지엔 레이커스가 폴이라는 특급 선수를 얻었고 내년에는 드와이트 하워드를 얻을건데 이는 리그의 균형에 좋지 않다는 항의가 들어 있습니다. 당시 징벌적 사치세를 도입하는 등 스몰마켓 구단들과의 갈등이 첨예한 시점에서 레이커스행을 거부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거부 이유를 분명히 밝히지 않아 진실은 본인만이 알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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