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조던은 절 보자마자, intensity 가 있다고 했어요"
- 코비가 조던을 처음 만난건 고3때 식서스와 불스의 경기에서였다고 합니다. 어빙은 브라이언트의 아버지인 조 브라이언트와 함께 뛴 바 있었고, 그래서 경기 후 브라이언트와 어빙이 복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조던이 거기에 끼었다고 합니다. 브라이언트는 그 둘에게 자신이 6월에 프로에 올거라고 이야기했고, 레전드 둘은 그 꼬마 녀석이 자신들이 너무나 잘 아는 종류의 'intensity'를 지니지 않았냐는 시선을 서로 교환했다고 합니다.
- 브라이언트와 조던이 다시 교류하게 된건 브라이언트가 프로 2년차던 97-98시즌 불스와 레이커스가 만나는 경기에서였는데, 브라이언트는 29분을 뛰며 33점을 집어넣었습니다. 브라이언트는 조던에게 여러 가지를 물었고, 조던은 '필요한거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라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브라이언트는 조던에게 수시로 연락해 여러 궁금증을 해결했습니다.
- 브라이언트가 어느날은 골프를 치고 있던 버드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다가, 브라이언트가 당신은 자기만큼의 열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동료들을 어떻게 대하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래리 버드는 1984년 파이널에서 패배한 후 팀 동료들을 'sissies'(계집애들)이라고 부른걸로 유명하죠. 그러자 버드가 말하길, "그거 알아? 그래서 너나 마이클, 나같은 사람은 오히려 개인 경기를(골프같은) 했으면 더 나았을거라고."
- 하루는 브라이언트가 조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브라이언트가 연습 때 팔꿈치를 날려서 사샤 부야치치가 울음을 터뜨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브라이언트가 그 일 이후 자기가 너무 심한거냐며 조던에게 상담을 구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조던이 말하길, "가끔은 넌 개X끼가 돼야 해. 때로는 니 동료들이 너를 증오하겠지만 롱리나 커, 부쉴러 같은 녀석들이 그 이후 여러 번의 우승을 차지했지. 난 걔네들이 다 이해할거라고 확신해."
- 그리고 번외로, 전에 나이키 소속 스포츠 선수들이 한데 모여서 광고를 찍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로저 페더러 같은 선수들도 포함되었는데요. 일류 선수들에게 브라이언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스스로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단련하는 것이 과연 정상인지에 대해 물었다고 합니다. 자신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각 스포츠의 일인자들이 브라이언트의 얘기에 공감해서 브라이언트가 자신만 그런게 아니었다는걸 알고 안도감을 느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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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님이 예전에 올리셨던건데, 다시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