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리에게 가장 얄미운 상대
바로 하킴이죠
정확히는 애증이랄까요?
드래프트 당시 1픽이었던 하킴에 비해 주목도가 덜했던 바클리지만 어차피 당시 드래프트는 조던이 미친듯이 치고 나가면서 넘버원은 정해졌었고..
조던이 사실상 우승 없이도 NBA 를 통일했던 88년 이후,
결국 바클리는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MVP 경쟁에서 조던을 제끼고 2위(?)를 차지하는 등 하킴보다 먼저 MVP 컨텐더로 떠올랐고 92-93 시즌엔 이적과 함께 MVP에 등극하였으며, 더맨 파이널과 불스와의 격돌은 느바 흥행기록을 다시 쓸 만큼 조던 다음가는 슈퍼스타로 성장하죠
그렇게 조던이 은퇴하고 이젠 리그의 주인공이 된 입장에서 맞은 93-94 시즌, 자신보다 약간 밑이라도 생각했던 하킴이 시즌 MVP 를 차지하고 세미 컨파에서 만나 7차전 접전 끝에 승리로 이끌며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하죠
그런데 이게 반복이 됩니다
바로 다음 해엔 세미컨파, 홈 어드도 가지고 있고 3-1로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던 차에..
이땐 또 드렉슬러를 영입한 하킴의 로켓츠에게 7차전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1점 차로 패배하죠
결과적으로 휴스턴은 샌안과 올랜도을 상대적으로 쉽게 잡으며 리핏을 달성.
한끗 차의 3 연속 우승 실패.
여하튼 부상으로 인해 기량이 올느바 세컨팀(?) 에 머물게 된 바클리는 자존심을 버리고 “그래 니가 나보다 잘한다”며 휴스턴 행을 택하고 하킴에게 엎혀가려는 건 아니었지만 스스로 가자미 역할을 감수하려는 차.
노쇠한 하킴도 같이 기량 저하가 오고 이 팀에서 바클리는 곧 에이스 플레이어로 분투하죠
결과는 뭐.. 아쉽지만 문제는
하킴이 탁월한 리더이긴 했지만 이후 영입되는 피펜과 바클리의 갈등이 고조되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무심하게 대했던 거죠
“아니 짬밥도 비슷하고 쟤들도 올타임급 플레이언데 내가 뭘 어째...” 뭐 이런 식으로
아무튼 우승 없이 커리어를 마친 바클리 입장에서 하킴과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지만 좀 억울하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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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쉬웠던건 93년에 보여주었던 퍼포먼스를 94, 95에 보여주지 못했다는데 있었죠.
94년 1라운드 때 골든스테이트를 만나 56점을 몰아넣으면서 플옵 개인 신기록도 세우고 기분좋게 휴스턴을 마난 1, 2 차전을 원정서 모두 잡아낼 때까지만 하더라도 바클리가 조던이 없는 NBA의 왕이다 싶었는데
3, 4차전 홈에서 모두 패하면서 2:2를 만들어 줄 때 3차전 18점 (FG 9/22), 4차전 19점 (7/21)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면서 시리즈 동률 내준게 너무 컸죠. 시리즈 내내 케빈존슨이 활약해줬지만 바클리의 활약이 아쉬웠었고 이는 95년도에 반복되었죠.
올라주원이 지키고 있덜 골밑을 바클리가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3승1패에서 홈 5, 7차전 때 너무 못했었죠.
5차전 17점(8/22), 7차전 18점 (7/16).
2 시즌 모두 케빈 존슨이 팀내 득점 1위를 할 정도로 바클리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못했었죠.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