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의 계승자를 기다리며
전지적 르브론 팬 입장에서지만,
르브론의 첫 우승 이후로 아직까지는 르브론에게서 패러다임을 확실히 빼앗아간,
좀 오글거리지만 '계승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14년의 샌안은 팀 자체가 이미 원숙했던 '경쟁자들'이었고,
2015년의 골스는 왕조의 시작을 알렸지만 에이스인 커리가 확실히 르브론을 누르고 우승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죠.
2016년의 역대 최다승 골스가 만약 우승했고 커리가 파엠을 수상했다면 확실히 패러다임이 움직였다고 봐야했겠지만,
아쉽게도 역대 최다승 팀이 우승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르브론의 레거시를 완성시키는 조연 역할을 하게 됩니다.
2017, 2018년 골스가 논쟁은 있겠으나 왕조를 사실상 이뤘지만 '더 맨'은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그 방증으로 두 해의 파엠이었던 듀란트가 골스를 떠났죠.
2019년의 토론토는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주며 카와이가 파엠을 수상했지만,
아직은 정규시즌과 플옵에서 증명이 필요합니다.
특히 정규시즌에서 증명이 필요할텐데 건강 문제로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르브론도 사람인지라 더이상 어쩔 수 없는 나이에 다가서고 있기 때문에,
곧 리그의 아이콘을 넘겨줘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자이온이나 쿰보와 매치업이 될 때는 꼭 이겨줘서 아직은 넘겨줄 때가 아님을 보여줬으면 하며 손에 땀을 쥐고 응원을 하기도 합니다.
르브론과 같이 다채로운 스토리로 레거시를 이뤄간 선수가 거의 없었기에,
르브론만큼은 왕좌를 내려올 때도,
좀 많이 오글거리지만 확실한 '계승자'에 의해서 '퇴위식'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르브론이 한 동안 정상에서 경쟁을 해줘야 할테죠.
팬심을 담아 앞으로 딱 2년만 더 아직은 르브론의 시대라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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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스가 백투백 MVP를 수상하면 그때부턴 야니스의 시대라고 하는게 맞지 않나...싶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