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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 윌리엄슨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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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21:09:53

 

와.. 진짜 어떤 선수 때문에 NBA게시판에 글 쓰는 거 몇 년 만인듯 싶네요.

그만큼 요즘 자이언 윌리엄슨 덕분에 NBA 볼 맛 납니다.

 

1.매 포제션 마다 기대감을 준다

-NBA 수 년 동안 보면서, 어떤 선수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은 처음입니다. 화려한 플레이도 있지만, 단지 그것만이 아니라 이 선수에게서만 느껴지는 아우라가 있어요. 그만큼, 매 포제션마다 이번에는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까 싶은 기대감이 드는 선수입니다. 이런걸 '스타성' 혹은 '매력'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2.생각보다 무리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무리하게 띄어주는 앨리웁 패스 캐치 말고는, 자이언의 플레이 자체는 무리를 하지 않습니다. 하이 플라이어들이 간혹 시도하는 엄청난 덩크 시도도 이 친구는 별로 욕심을 부리지 않아요. 오로지 자신의 신체와 스킬을 이용한 효율적인 공격 시도가 대부분이더군요. (레이업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자기를 보여주려는 욕심보다는, 효과적인 공격 루트를 찾아내는 영리함이.

 

3.플레이가 간결하다

-공 소유 시간이 적고, 공을 끌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빈 공간을 잘 찾아들어가고, 포스트업도 매우 신속하게 결정짓거나 안되면 패스하더군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공이 유기적으로 코트 위에서 연결됩니다. 요즘 뉴올리언스 경기 보면, 패스워크가 거의 오복성 수준이더라구요. ^^ 공도 오래 소유하지 않으면서, 효율성은 좋은 플레이로 보는 눈이 즐거워집니다.

 

4.너무 귀엽다

이따금씩 미소 짓는 거 보면, 매력이 터집니다. 물론 직접 만나면 형이라고 부르고 싶지만.. ^^;; 오늘 클리블랜드 전에서 처음 팁오프 할 때, 표정 살짝 굳어있다 드랩 동기인 갈란드 마주치자 씩~ 웃는 표정이 완전 보기 좋더라구요. 성격도 대범해보이는데, 플레이 자체가 별로 주눅들고 그런게 없어요. 몇 번 막혀도 그냥 자기 할 거 계속 합니다. 딱히 흥분하는 스타일도 아닌 것 같구요.

 

데뷔전인 샌안 전에서 3점슛 연속으로 꽂는 거 보고, 3점 실력을 떠나서 그렇게 계속 시도하는 거 자체가 훌륭하더라구요. 또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저번 밀워키 전에서 였습니다. 그때 쿰보에게 몇 번 막히고 들이대고 좀 고전하면서, 막판에 쿰보 공 강제로 뜯어내고 나서 코트로 다시 돌아올때 표정이 진짜.. 뭐랄까 괴수를 만나서 더욱 전의를 불태우는 표정이 눈빛에 활활 타오르더라구요. 와.. 이 친구 깡과 근성이 장난 아니구나.. 

 

자이언 윌리엄슨 화이팅, 뉴올리스언스 화이팅 입니다. ^^

 

지크~ 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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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29 21:21:03

전 개인적으로 언급하신 부분중 3번이 참으로 마음에 들더라구요.

WR
2020-02-29 22:38:34

덕분에 누구와 조합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선수 조합을 타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2020-02-29 21:21:40

전 4번때문에 너무 좋습니다!

WR
2020-02-29 22:39:41

저도 이 4번이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인 거 같습니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요인으로 보여서요.

2020-02-29 21:23:22

전체적으로 다 공감하는데 4번은 특히 공감합니다!^^ 순둥순둥하고 잘 웃는게 진짜 귀여운 것 같아요. 

카리스마있고 다가가기 어렵다기보단 친근하면서 대중적인 느낌(던컨&커리랑 비슷한 이미지?)인데 또 운동신경이나 피지컬은 어마무시하다보니 반전의 귀여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WR
2020-02-29 22:41:27

아~ 정말 간만에 저지를 구입하고 싶네요^^

 

그 전에는 선즈 시절 스티브 내쉬랑, 위저즈의 길버트 아레나스 어웨이 저지 있었는데

뉴올리언스 홈 앤 어웨이 혹은 곰표(?) 저지가 땡기네요~

2020-02-29 21:30:12

레이업이 아름답다는데 동감합니다. 포스트업과 스텝도 아름답더군요. 키는 작지만 샼과 하킴의 믹스가 느껴진다면 너무 과대평가일까요. 앞에 마크맨을 두고서도 동작 몇번으로 벗겨먹고 올려놓는 모습은 스몰볼시대 센터의 모범을 보는것같습니다

WR
2020-02-29 22:42:00

레이업과 손 끝 감각, 유연함까지. 너무 좋습니다^^

2020-02-29 21:40:55

사람들이 자이온이 포스트업 할때의 힘만 주로 얘기 하는데 피벗스킬도 대단하죠.
피벗의 스피드나 영리함이 궤를 달리합니다 정말...

WR
2020-02-29 22:43:18

그렇죠. 피벗 스킬이 훌륭하고, 기본적으로 BQ가 좋은 것 같습니다.

 

힘이 강하다고 해서, 무작정 들이대기 보다는

그 신체를 영리하게 잘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부상 위험도 생각보다 적을 듯 싶습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건 덩크 후, 림을 잡고 천천히 내려오는 습관이 좋더라구요.

2020-02-29 21:41:50

3번때문에 왠만한 볼핸들러랑 플레이해도 합이 잘맞고 골밑피니쉬가 치트키 수준입니다.지금까지 13~4경기정도 뛰었는데 벅스전 제외하고는 전부 평균이상의 활약을 했습니다. 제한적인 롤을 부여받는데도 평득이 23득점에다가 다음시즌부터는 뭐 스킬 하나정도 더 늘어서 온다고 가정했을때 엄청난 스코어러가 될 가능성도 있을거라 봅니다. 보는맛이 엄청나요.

WR
2020-02-29 22:44:26

저도 자이언 데뷔 후, 거의 전 경기 지켜볼 정도로 팬심이 생겼는데

너무 무리하지 않고 앞으로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2020-02-29 21:57:12

Bq가 좋고 무리 안하는 플레이가 맘에 들더라고요. 부상만 조심하면 롱런할 선수 같습니다.

WR
2020-02-29 22:44:42

동감합니다 ^^

2020-02-29 22:08:54

저는 몸두께가 가장 인상적입니다..물론 다 알고있는한 사실인데 볼때마다 저 두께는 정말 대단합니다..쿰보의 보폭과 자이온의 몸두께..요즘 nba볼맛이 납니다

WR
2020-02-29 22:45:08

생각보다 팔이 짧다는 느낌도 잘 안들더라구요. ^^

2020-03-01 20:20:10

저도 아직은 안느껴지더군요 팔길이가 상관없을정도로 골밑에서 마무리와 파워가 대단해요..스몰볼이 유행하는 지금 최적화된것도 같아요..4,5번들이 기동력과 트렌드??때문에 살빼고있는 와중인데 자이온은 두께가 엄청난거에비해 운동능력과 골밑 마무리가 좋으니 감당이 안되는듯..거품일까 걱정도됐지만 미래의 슈스감이 발견된거같아 재밌네요 요즘 nba

2020-02-29 23:42:33

데뷔 전이나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쉴 떄는 버스트가 될거라는 예상도 있었는데 이 정도라면 큰 부상을 입지 않는다면 버스트는 아닐거 같아요. 

캐릭터는 보기 드물게 순둥순둥한데 플레이는 순둥순둥하지 않은게 좋더군요. 욕심을 좋은 방향으로 덜 가지는 선수 같아요.

2020-03-01 20:22:33

버스트가 문제가 아니라 전국구 슈퍼스타가 되느냐 올스타가 되느냐의 문제인거 같아요..현재까지 보여주는 모습은 꽤나 임팩드가 있죠..

2020-02-29 23:46:55

동감합니다. 3번 특히 마음에 들고 손끝감각이 좋아보입니다.

2020-03-01 00:00:30

 진짜 잘하더군요.

부상없이 오래갔으면 좋겠어요

2020-03-01 03:49:52

저도 올 시즌 기대를 하면서 보는 팀이라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근데 이걸 쿤보로 바꿔 읽어도 말이 되는!

2020-03-01 07:18:32

매력적이에요. 예전 바클리와 숀캠프 장점을 합쳐놓은것 같아요. 귀여운줄은 모르겠지만요.

2020-03-01 20:25:07

UFC 헤비급파이터 은가누 느낌이 나는거 같아요..그래서 귀엽지가 않게 느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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