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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장에서의 인터뷰 with CP3 (about 바나나보트 크루, 전 팀동료들과의 관계, 휴스턴에 대한 감정,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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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9 18:01:09

<p>&nbsp;</p>
<p><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mkMRJxakGjg&amp;feature=youtu.be" target="_blank"></a></p>
<p>https://youtu.be/mkMRJxakGjg&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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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블리처 리포트에서 폴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네요.&nbsp;</p>
<p>편한 분위기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재밌는 내용들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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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폴답게 볼링 앨리에서 인터뷰가 이뤄졌군요<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24.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p>
<p>SGA도 와서 폴, 인터뷰어와 볼링 치는 장면들이 인터뷰 사이사이에 나오는데, 뭔가 아빠한테 억지로 끌려서 외출 나온 고딩 아들 느낌입니다<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19.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p>
<p><br /></p>
<p>- SGA가 항상 늙었다고 놀리는데, 스스로 늙었다고 느끼냐는 질문에 아니라고^^;;</p>
<p><br /></p>
<p>- NBA의 대표적인 리더들 중 하나로 여겨지고 실제로 조언을 구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p>
<p><br /></p>
<p>- 돈 vs 챔피언쉽? 자신은 경쟁심이 아주 강한 사람이고 챔피언쉽을 무엇보다 갈구하지만, 그렇다고 공짜로 농구할 생각은 없음. 삶에는 농구 외에 다른 챙겨야할 아주 중요한 것들(아이와 아내, 가족들 등)이 많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챔피언쉽을 원치 않는다는 것은 아니고, 챔피언쉽을 따내기 위해 매진할 것이지만, 오로지 그것에만 매달리는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다는 것.&nbsp;</p>
<p><br /></p>
<p>- ultimate goal을 꼽자면 챔피언쉽 보다는 자식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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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커미셔너가 돼서 룰을 바꿀 수 있다면? 최소한 한 쿼터라도 골대를 낮추고 싶다고<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80.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p>
<p><br /></p>
<p>- TV 캐릭터가 될 수 있다면? 선즈 오브 아나키의 '잭스'</p>
<p><br /></p>
<p>- 자신이 '나쁜 팀메이트'라는 루머들에 대해서? 경기에 대해 이견이 있어서 코트나 연습장에서 농구에 대한 언쟁을 벌이는 경우는 있지만, 단지 그뿐이라고. 그 이상의 개인적인 감정을 가진 상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은 스스로를 컨트롤 하고 있다고 생각. 그리고 이전 소속팀 선수들과도 잘 지내고 있음. 웨스트는 여전히 자주 연락하는 사이이고, 클리퍼스에서 같이 뛰었던 JJ레딕, DJ 등과도 계속 이야기를 나눔. 에릭 고든을 비롯한 휴스턴 선수들과도 연락 유지함.&nbsp;</p>
<p><br /></p>
<p>- 휴스턴을 싫어한다는 이야기에 대해? 그 일(OKC로의 트레이드)이 일어났을 당시에 유쾌하지는 않았던 것은 사실. 트레이드가 일어나기 며칠 전에 프런트 측에서 썬더로 트레이드 되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냐고 의향을 물은 적이 있고, '휴스턴에서 계속 플레이하고 싶다'고 대답하자 프런트에서는 'LA에서 우리(휴스턴)에게로 오겠다고 선택해줬으니 우리도 너를 트레이드시키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하지만 지금에 와서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고, 휴스턴에 특별한 감정은 없음. 모든 일은 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지금에 감사함.&nbsp;</p>
<p><br /></p>
<p>- 궁극의 포인트가드를 설계한다면? 우선 로즈의 폭발적인 운동능력(explosiveness), 양손은 림 근처에서 좋은 피니시를 가진 어빙과 SGA에게서 하나씩 가져오고, 내쉬의 슈팅, 서버럭의 리바운드, 르브론의 패싱 스킬에 자신의 바스켓볼 IQ와 시야를 합치고 싶다고. 자신이 그 누구보다 농구를 많이 보고 농구를 잘 안다고 생각함.</p>
<p><br /></p>
<p>- Shai 같이 어린 선수들한테 배런 데이비스나 데론 윌리엄스, 길버트 아레나스 같은 예전 선수들의 유튜브 영상을 자주 보여주려고 함. 걔들은 그런 선수들이 얼마나 잘했는지 잘 모름. 또 루키 시절에 자신이 그런 선수들을 막는게 얼마나 어려웠는지 이야기해줌. 요즘은 팀의 최고 선수들끼리는 잘 매치업되지 않음(아마도 수비에서 에너지를 아껴야하니까?). 하지만 자신은 루키 때부터 항상 아이버슨, 아레나스 같은 선수들을 막아야 했고, 때로는 그런 선수들한테 35점씩 먹히면서 발리기도 했음. 그치만 그런 것도 괜찮다고 생각함. 그렇게 당하면서 많은걸 배우게 되니까. '이 인간은 다르다'라고 느낀 순간은 처음으로 아이버슨을 상대했던 경기였는데, 전반에만 야투 시도가 24번이었나? 이 인간 패스는 안하나 싶었음. 또 나보다 6인치쯤? 큰 아레나스를 막으면서는 굽히지 않고 치열해지는 법(feistiness)을 배우게 됐음. SGA에게 '넌 상대팀 에이스들을 다 막을 수 있어, 근데 그 에이스들은 널 못막아'라는 이야기를 항상 해주려고 함(역자 주: 자신이 2way 플레이어라는 것에 대해 폴이 가지는 강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SGA에게도 그런 마인드셋을 가르쳐 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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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르브론은 PG인가? 르브론은 특별하다. PG이기도 하면서, 또 PF이기도 하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 브론은 어떤 포지션에 집어넣든 그에 필요한걸 배워낸다. 포인트 가드? 포인트 포워드? 르브론은 그냥 잘해.&nbsp;</p>
<p><br /></p>
<p>- 호넷츠-&gt;레이커스로의 트레이드가 이뤄졌다면? 지난 몇달 동안 코비와 스턴을 잃으면서 더 생각이 나곤 한다. 성사가 됐다면 정말 특별했을 거다. 코비와 전화로 많은 이야기를 했었음. 하지만 과거에 계속 얽매여 있을 수는 없는 것이고, 자신은 결과적으로 일이 잘 풀려나간 거라고 생각한다.&nbsp;</p>
<p><br /></p>
<p>- 바나나보트 크루가 같은 팀에서 뛸 수 있을까? 절대 안된다는 법은 없다고 생각함(Never say Never). 정말 좋을 것 같다. 원정 때 친구들이랑 같이 시간 보내는 것도 재밌을 거 같고.&nbsp;</p>
<p><br /></p>
<p>- 다음은 바나나보트 크루에 대한 질문들..&nbsp;</p>
<p>&nbsp; 가장 답장이 느린건? 멜로. 번호 바꾼건 아닌지 항상 확인하게 됨^^;;;</p>
<p>&nbsp; 농구 관련하여 최고의 조언자? 브론</p>
<p>&nbsp; 인생 관련하여 최고의 조언자? 웨이드. 늙어서^^;;;;</p>
<p>&nbsp; 무인도에 고립된다면 누구와? 브론. 항상 자기 루틴을 가지는 사람이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낼거임.&nbsp;</p>
<p>&nbsp; 무인도에 고립된다면 최악의 파트너는? 멜로. 멜로는 무인도에 같이 고립돼도 어딨는지 찾기 힘들거라고.&nbsp;</p>
<p>&nbsp; 그래서 무슨 얘기를 할 수가 없음<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24.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p>
<p>&nbsp; worst playlist를 가진 사람? 웨이드</p>
<p>&nbsp; 가장 자유투 라인에 자주 갈 사람? 브론</p>
<p>&nbsp; 게임 위너를 던질 사람? 멜로</p>
<p>&nbsp; 그리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거에 르브론, 폴, 웨이드가 한 팀에서 뛸 뻔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nbsp;</p>
<p>&nbsp; 인터뷰어가 언제냐고, 어떤 팀에서냐고 계속 캐묻는데, 폴은 능글능글 대답을 회피하는군요<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24.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p>
<p>&nbsp; &nbsp;</p>
<p>- 볼링 경기 결과는 폴이 1등, 인터뷰어가 2등, SGA가 꼴찌. 벌칙은 푸쉬업.&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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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아마 식이요법 때문에 포기한 음식들이 몇 가지 있는듯 한데, 베이컨은 별로 그립지 않지만 치킨윙은 그립다고 합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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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리고 '로켓츠가 워리어스를 이겼어야(should have) 했다고 생각하냐'는 True or False 질문에 대해, '이겼을 수(would have) 있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이기지 못했잖아(didn't win).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지(Move on). 내가 극복해야 했던 일들 중 가장 힘든 일이었지만, 계속 노력할거야.'라고 대답했습니다.&nbsp;</p>
<p>&nbsp;&nbsp;</p>
<p><br /></p>
<p>위에 적은 요약 내용은 제가 들으면서 급하게 두드린 거라서 빠진 내용도 있고, 잘못 해석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 직접 보시는걸 권해요^^&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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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29 11:16:40

커리를 두고 은퇴한 내쉬의 슈팅이라니!!

WR
Updated at 2020-02-29 11:33:21

내쉬에 대한 폴의 리스펙트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죠^^;;

2020-02-29 15:15:44

다 현역이라 좀 튀긴하더라구요

 

글 잘읽었습니다!!

WR
2020-02-29 15:45:48

네... 아무래도 폴 입장에서는 커리어 후반기 내내 넘어야할 목표로 삼았던 상대가 골스와 커리였고, 결국 골스 Era가 지속되는 동안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실패했으니 저런 가벼운 질문에 답할 때도 커리의 이름을 거론하기가 꺼려졌을 겁니다. 폴이 코트 위에서 내리는 디시젼 메이킹은 냉정하기 이를 데 없지만, 절대 '쿨한' 선수는 아니죠. 그런 승부욕이 폴의 매력 중 하나라고도 생각하고요. 그 정도 프라이드와 경쟁심은 있어야 커리와 골스 같은 위대한 상대들을 무너뜨리겠다고 도전할 수 있는거죠. 

Updated at 2020-02-29 12:07:21

커리한테 엄청 승부욕 불태우던데..
절대 커리를 언급하지 않을듯.
크폴도 경쟁심 장난아니고 상당히 쪼잔한 스타일이라 생각해요.

2020-02-29 12:19:52

커리 언급 안했다고 쪼잔한거는 좀; 아닌거같아요. 크폴은 내쉬시대에 뛰어본 선수고 슛팅하면 내쉬죠.

Updated at 2020-02-29 12:34:56

전 넘치도록 충분히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안좋은뜻으로 말한게 아니라
전 그런 스타일을 오히려 좋아하면 좋아하지
싫어하지 않습니다.

2020-02-29 12:19:16

커리에 대한 감정도 있을 수 있지만, 전 딱히 내쉬가 커리에게 슈팅으로 밀린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습니다.

2020-02-29 11:19:40

가공육과 튀긴 음식을 안 먹는 모양이죠?

WR
2020-02-29 11:21:57

그런듯 합니다. 20대 후반쯤부터 clean fuel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LA 시절부터 전속 요리사를 고용해서 식단을 관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요리사분 인스타도 팔로우 했었는데, 한국계이신 것 같더군요. 근데 지금도 폴이랑 함께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Updated at 2020-02-29 12:02:14

번역 감사합니다. 덕분에 재밌게 잘 읽었어요.
바나나보트크루 관련 내용에서 멜로와 르브론의 성격이 너무 잘나타나 빵터졌네요.

WR
2020-02-29 13:17:36

멜로는 일상에서도 느긋하고 마이페이스인 것 같아요^^

2020-02-29 20:46:49

좋은글너무감사합니다. 미소지으며 읽었네요 폴은 한 5년더뛰었으면좋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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