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에 카루소가 있다면...!!
<p> 미네소타에는 조던 맥러플린이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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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2002/view_thumbnail/mania-done-20200227213946_hbxsgncz.jpg" alt="카루소.jpg"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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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알렉스 카루소. 94년 2월 28일생 (만 25세...그러고보니 내일 생일이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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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2002/mania-done-20200227214226_qzqwayqu.jpg" alt="제이맥.png" style="width: 320px; height: 236px;"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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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던 맥러플린. 96년 4월 9일생 (만 23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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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동갑인 연예인: 트와이스 사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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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2002/view_thumbnail/mania-done-20200227214615_uremqpgl.jpg" alt="사나.jpg" style="width: 320px; height: 439px;"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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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엄청난 노안을 자랑하는 이 선수는, NBA에 드래프트 되지는 못했지만 G리그를 거쳐 이번 시즌 미네소타에서 달랑(NBA기준) 8만불도 안되는 연봉을 받고 있는 무려 신인 선수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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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피트가 채 안되는 (5-11) 작은 신장에 볼품없는 허우대를 가졌고, 신체조건의 한계상 벤치 이상으로 보기 힘든, 소위 B급임에는 분명하지만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조던 맥러플린 A.K.A J-Mac. 오늘 마이애미에게 시즌 네번째 홈 패배(앞의 세 팀은 LAL,LAC,BOS) 를 안기는데 단연코 선봉장이었는데요. 이 선수에 대해서 조금만 영업글을 주절거려 보겠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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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맥러플린이 NBA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사실 미네소타의 썸머리그에서가 최초였습니다. 도저히 썸머리그에 뛸 연배가 아닌 것 처럼 보이는 작은 베테랑 가드가 나와서 어린애들 사이를 휘젓고 다녔죠. 알고보니 96년생 루키더군요. 썸머리그에서는 제법 튀었지만 어차피 B급들의 무대라 큰 주목은 받지 못했고, NBA 합류는 성공했지만 제프 티그와 샤바즈 네이피어에게 밀려 가비지타임에나 나오는 팀의 3번째 PG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거듭되면서 티그의 부상과 부진이 계속되는데다 팀 성적이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니 가비지 멤버인 제이맥이 코트 위에서 기회를 받는 경우가 늘어났고, 이 선수는 자신만의 B급 매력을 라이언 선더스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선더스와 로사스는 팀을 재창단하는 과정에서 제이맥을 D러셀의 백업가드로 낙점하고 티그와 샤바즈를 모두 내보내버렸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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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2002/mania-done-20200227220151_dlwofvie_360_270_mp4webm_8337-1016.gif" alt="KakaoTalk_20200227_202118859.gif" /></p>
<p>(B급 매력을 보여주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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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약 팀의 세컨포가로 뛰어오른 제이맥은 펄펄 날기 시작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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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2002/mania-done-20200227220507_vccizumy_650_360_mp4webm_11502-395.gif" alt="제이맥덩크.gif" /></p>
<p> 데드라인 후 첫경기였던 클리퍼스 전에서 26점 11어시스트 0턴오버의 괴물같은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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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2002/mania-done-20200227220658_pomzglel_650_370_mp4webm_11970-1109.gif" alt="제이맥 게임샷.gif" /></p>
<p> 오늘은 히트전 위닝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강심장을 뽐냈습니다. 확실히 자신감이 붙은 모습입니다.</p>
<p>위 장면에서 세팅이 너무 좋았던게, 후안쵸가 거의 사보니스급 전술 수행능력을 보여주었고 라이언 감독이 확실히 제이맥을 신뢰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p>
<p>일단 탑에서 제이맥에게 볼을 주고 5out → 레이먼이 크게 스윙 → 후안쵸가 뱀을 끌고나오면서 스크린 걸고 미스매치 유발 → 디 러셀이 롤아웃하면서 후안쵸가 데릭존스 주니어를 재차 스크린. </p>
<p>미스매치 유발 + 페인트존 무주공산을 이끌어낸 완벽한 세팅이었습니다. 만약 데릭존스 주니어나 버틀러가 좀더 적극적으로 헬핑을 갔다면 말릭이나 디러셀 둘 중 하나가 비었겠죠. 완전히 제이맥을 위한 세팅이었고, 분명 디러셀의 1on1을 예상했을 (사실 저도 그랬고 미네소타 중계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완전히 허를 찔린 장면이었을 겁니다. 그만큼 제이맥의 돌파력과 핸들링, 판단력을 믿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장면이었다 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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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이맥의 최대 장점은 역시 최상급 볼핸들링과 안정성입니다. 정말 볼 흘리는걸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안정성은 스탯에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AST/TO ratio가 5.41(19.3분 출장, 평균 어시 4.0, 평균 턴오버0.7!!) 로 엽기적인 수준입니다. 평균 10분 이상 출장 선수들 중 1위이며 (안정성의 상징 크리스 폴이 3.16입니다.) 이 압도적인 핸들링과 작은 키에 어울리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팀 페이스를 끌어올리는데 매우 능하며, 하프코트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돌파 기회를 노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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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렇다고 점퍼가 구리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시즌 야투율 47.4%에 3점슛 성공률 41%를 기록하고 있으며, 팀 개편 이후의 7경기에 한정해서 보면 야투율 59.6%에 3점슛 60%라는 Fluke성 슛발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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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2002/mania-done-20200227223029_tcodepst_650_370_mp4webm_11537-777.gif" alt="제이맥 쓰리.gif" /></p>
<p> 디러셀처럼 수비 붙이고도 휘적휘적 던져댈 수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오픈나면 망설임없이 올라가는 정도는 되고 성공률이 상당히 괜찮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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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팀 개편 후 출장시간이 21분대로 늘어나면서 평균 어시스트는 5.3으로 늘었는데, 턴오버는 여전히 게임당 0.7개를 유지중입니다. 한마디로 '절대로 포제션을 낭비하지 않는' 볼핸들러라 할 수 있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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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이렇게 '쩌는' 선수라면 미네소타같은 동네북 팀에서 백업가드나 하고 있을리가 없죠? 이 선수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분명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신체조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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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키가 작고, 뼈대도 작고, 팔도 짧고, 힘도 별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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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크린에 걸리지 않아도 상대 PG들과 그냥 매번 미스매치입니다. 그야말로 불리볼의 좋은 먹잇감이죠. 스크린 걸려서 상대 스윙맨이나 빅맨과 스위치라도 되는 날에는 그냥 자동 실점 적립이라고 보면 됩니다. 뭐 기술이나 연습으로 어떻게 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맥러플린이 코트 위에 나와 있는 동안에는 수비가 더 바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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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도 기본적으로 악착같은 헝그리 정신은 있어서, 안되는 와중에도 열심히 뛰어는 다닙니다. 오늘 승부처에서도 두 번이나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B급의 껍질을 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주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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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2002/mania-done-20200227223732_tllkzqeg_650_370_mp4webm_11496-772.gif" alt="제이맥 컨테스트.gif" /></p>
<p> 재 크라우더의 샷미스를 이끌어냈던 좋은 컨테스트. 드라기치가 잘 보긴 했지만 패스의 질 자체가 안좋았고 제이맥이 다다다다 뛰어가서 잘 가렸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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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2002/mania-done-20200227223855_yhdpecqr_650_370_mp4webm_11841-893.gif" alt="재이맥 수비.gif" /></p>
<p> 버틀러와 완전히 미스매치인 상황에서 열심히 쫓아가서 단단하게 서서 끝내 막아낸 장면. 버티컬로 서는 자세가 좋았고, 그럼에도 저렇게 가까운 거리에 앵글도 괜찮았는데 천하의 버틀러가 미스한 것은 혹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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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2002/mania-done-20200227224027_deaznnyf_282_202_mp4webm_1492-86.gif" alt="KakaoTalk_20200227_181308957.gif"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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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 4쿼터 막판, 제이맥과 디러셀을 앞세운 투가드 미네소타의 대역전극은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큽니다. 돌파 위주의 제이맥, 점퍼 위주의 디러셀. 템포를 올리는 제이맥과 템포를 죽이는 디러셀. 완전히 다른 색깔의 두 가드를 성공적으로 조합시켰고, 게다가 매번 수비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두 명을 동시에 코트 위에, 그것도 클러치 상황에 올려두고도 활동량과 에너지로 마이애미의 공세를 버텨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합니다. 너무나 에너지소모가 심할 수 밖에 없는 라인업이라 (비즐리 오코기 후안쵸 진짜 엄청나게 잘 뛰어 주었습니다.ㅠㅠ) 길게 쓰지는 못할지라도, 3쿼터나 클러치 타임에 필살기처럼 쓸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결국 이 투가드 라인업이 난공불락의 마이애미 홈에서 4번째 생존자를 만들었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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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2002/mania-done-20200227224525_tcelvqxr.jpg" alt="감동.jpg"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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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네소타 팬이라면 감회가 새로울 이 장면까지 이끌어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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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팀 개편 후에도 타운스의 부재속에 성적은 그저 그렇지만 (7경기 2승 5패) 꿈도 희망도 없던 예전과 비교하면 내용면에서 훨씬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늑대군단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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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네소타 와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말릭 비즐리와 후안쵸 에르난고메즈는 앞으로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것 같고, 제임스 존슨은 나이먹고도 여전히 다재다능한 사고뭉치 (잘할 때는 르브런, 못할때는 천불)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봉 8만불의 사나이. 얼굴만 베테랑인 제이맥의 성장까지 함께 한다면 타운스와 디러셀이라는 확실한 코어에다 쌓아놓은 에셋을 감안하면 다음 시즌에는 팀의 재건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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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미네소타 매년내년스</p>
<p>#미네소타 존버울브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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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끝으로 제이맥이 롤모델로 삼을만한 젊은 탈모인, 노안의 대표격인 알렉스 카루소의 힘찬 짤방과 함께 </p>
<p>잡설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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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2002/mania-done-20200227230110_tgtewtuf_300_168_mp4webm_1413-192.gif" alt="카루소.gif"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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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pan style="font-size: 20px;">우리가 머리가 없지 가오가 없냐!!! (엇 마침 하이파이브 상대도...)</span></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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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소는 모자라다면 맥더플린은 모가 다른곳으로 자라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