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스타전 갈매기 5번 라인업 어떠셨나요?
이번 올스타전에서 갈매기의 5번 라인업이 나왔고..
제가 풀시청을 하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시청소감을 요약하면..
현재 갈매기는 빅라인업의 4번, 스몰라인업의 5번 모두 끝판왕의 자질이 있습니다.
4번에서 뛸때는 상대적으로 입도적인 피지컬로 전체적으로 작아진 리그 4번들을 경기 내내 털어먹고 픽앤랍과 오펜리바운드, 원온원으로 위협할 수 있습니다.
5번으로 뛸때는 상대적으로 원온원 매치업에서는 고전하지만 사이즈 대비 사기적인 기동력과 슈팅력으로 팀에게 스페이스를 제공하고, 그 공간을 핸들러가 활용할때 컷과 오펜리바운드만으로도 스몰라인업 5번의 끝판왕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풍부한 핸들러들이 뛰다보니 상대가 스위치를 할 수 밖에 없을때 갈매기는 5번을 제외한 모든 라인업 상대로 원온원 압도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번 올스타전에서 그렇게 뛰니 실제로 그 라인업의 파괴력은 엄청났죠. 수비는 하든 레너드 폴 모두 뛰어났지만 말할것도 없이 엄청났습니다.
결국 르브론과 갈매기가 동일하게 존재하는 라인업이라고 봤을때 레이커스의 4쿼터 갈매기 원빅 클로징 라인업이 고전하는게 둘 탓은 아니라는 얘기죠.
물론 레너드 하든 끼고 사실상 지구방위대 라인업으로 농구하니 당연히 스몰라인업 팡팡 돌아가지 라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스위치되어도 하든이 시아캄 상대로 충분히 수비해내는거 보면서 4쿼터만 되면 모든 팀들이 쿠즈마 소환해서(당장 쿠즈마가 시아캄한테 소환당해서 탈탈 털리고 내준 홈경기는 거의 제대로 대칭점에 있습니다.) 원온원으로 최소 파울 뜯어가는거 보면 결국은 부족한 포워드 뎁스가 발목을 잡는거 같은데..
당장 하클리스를 못 잡는다면 이제 유의미한 포워드 수급은 어렵습니다.
올스타전 감독이 보겔 감독이었는데 과연 보겔 감독이 잘 돌아가는 스몰라인업을 돌려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네요..
최근들어 3,4쿼터 로테이션이나 구성을 바꿔보면서 나름대로 이 부분에 신경을 쓰는 보겔 감독입니다.
제 결론은 어쨋든 이 부분에 있어 르브론 갈매기 탓은 아니라는겁니다. 4쿼터 엄청 빡센 상황에 계속 쿰보랑 매치업하고 뛰면서도 르브론은 뭐 캐리한건 아닙니다만 슛감 안좋은 상태에서도 최소한 리그 최강이라는 쿰보 상대로도 할만큼 했고 갈매기는 5번으로 뛸때도 줏어먹기 최강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뭐 하든이나 레너드가 클러치 타임을 접수해준것도 아니었어요. 서로 계속 공격이 잘 안됐죠.
그렇다면 결론은 공격은 어쨋든 르브론 갈매기로 할만하고 (핸들러 하나가 더 붙는다면 너무 좋겠지만요.) 수비가 안되는게 문제라는건데 결국은 돌고돌아 수비되는 3,4번을 비시즌부터 시즌내내 잡지 못했던게 레이커스의 스몰라인업을 어렵게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아예 5번을 버리고 웨스트브룩쪽 공격 극대화를 노린(전 결국엔 성공할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로켓츠와는 정반대로 정공법으로 가는 모양세인데.. (아마 레이커스도 5번을 안 쓰는 라인업으로 쭉 가면 르브론의 득점 스텟 볼륨이나 효율은 지금 러스처럼 꽤 유의미하게 올라갈겁니다.) 모르겠네요. 어떻게 결론이 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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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도 저렇게 다른 포지션에서 공수 부담을 덜어주면 스몰볼5번뛰어도 큰 불만이 없을껍니다.
문제는 공수에서 역할이 많은 상태에서 5번을 보면 아무래도 ...
쿠즈마는 아직도 기억나네요 토론토가 어떻게든 시아캄에게 쿠즈마를 붙여서 계속 공격하게 만드는데
그걸 단하나도 못막는 쿠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