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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스타전에서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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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14: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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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전까지의 올스타전이 너무 재미없었습니다. (조던 마지막 경기빼고)

올스타라는 것이 한 시즌동안의 돋보인 선수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인데,

사실 화려한 덩크나 기교를 보여줄 선수 빼고는 올스타전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없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수비에 특출난 선수라든지, 블락이 강점인 선수 들이 수비를 열심히 하게되면 갑분싸하게 되는 분위기였으니,

당연히 설렁설렁할 수밖에 없고 앨리웁,3점슛 등이 난무하는 경기였죠

그런데 오늘 경기는 3쿼터때부터 선수들에게 자연스러운 동기부여를 준 것 같습니다. 

특히 (어찌보면 잔인하지만) 각 팀의 후원 아이들을 배치시켜 논 것은 확실히 선수들에게 자존심을 걸게 했네요

그러다보니 수비에 강한 선수 (카와이, 라우리, 시몬스) 등이 상대적으로 돋보이게 되고,

심지어 평소 수비가 다소 약해 보이던 하든 마저 불을 키고 이기려고 하네요

그래서 이게 농구 진국인 선수들의 플레이구나 싶어서 숨죽이게 봤습니다.

 

2

4쿼터만 점수제로 설정한 것도 신의 한수입니다.

레지밀러였나..해설자 중 한 분이 픽업게임 같다고 언급했는데,

정말로 옛날 길거리 농구핫하던 시절 점수 10 10 걸어놓고 농구하던 그때 그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모든 프로룰과 국제룰이 시간제지만, 사실 농덕들에게 가장 익숙한 룰은 점수제거든요

점수제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 몰입감, 긴장감들이 느껴져서 재밌었고,

한편으로 농구일진들이 벌이는 길거리 농구 자존심싸움판 같아서 더욱 재밌었습니다.

 

아쉬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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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격해지다보니 심판도 어리둥절했던 모양입니다

어제 슬램덩크 콘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축제 취지로 만든 이벤트들인데

모두 승리에 과몰입되니 심사와 심판 판정에 다시 불화살이 되돌아오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리그 수뇌부들의 다음 올스타전까지의 숙제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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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때 선수들의 교체문제가 굉장히 감독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것 같네요

누군 교체하고 누군 안하고.. 

특히 4쿼터처럼 자존심 싸움처럼 되는 분위기에 교체되고 안되고는

꽤나 선수들 심기를 건드릴 것 같습니다.

이 부분 또한 숙제일듯 합니다.

 

 

이번 올스타전은 코비덕분에 더 의미가 깊었고

그만큼 선수들도 진심을 다해 경기를 뛰었다고 생각되며,

더 양질의 스포츠로 만들려는 nba에 감사하게 됩니다.

타 스포츠에 비하면 정말 이러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시도를 하는 것 같아 바람직해 보입니다

특히 모든 프로 스포츠의 올스타전은 항상 딜레마에 봉착되어 있었다고 보는데

nba의 이런 시도는 타 스포츠에 귀감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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