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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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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16 20:48:14

확실히 과거보단 국내도 농구에 대한 관심이 제법 높아진 듯 합니다. 예능에서 농구 전술 얘기를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상상 못했었는데요. 전 해당 예능프로는 보지 않다보니 정확한 맥락을 모르긴 하지만 말입니다. 제 개인은 요즘 관심도가 떨어져 여러방면으로 노력 중이긴 한데 쉽진 않네요.

차치하고 과거 제가 골스의 방향성을 언급하며 커는 패턴에 갇혀있다란 표현을 쓴 적이 있습니다. 제 개인은 그러합니다. 팀은 항상 승리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확실한 득점 옵션이 있는데 그를 두고 패턴을 강요하다 되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보거든요. 물론 그 옵션이 득점을 수월히 올리기위한 것이 패턴이기도 합니다만 때론 단순한 기본과 같은 루트가 답일 때도 있는 것이니까요. 실제 드라이브 앤 킥과 같은 기본에 가까운 전술이 현 트렌드에서도 먹히고 그건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팀 내 확실한 웨폰이 있는 상황에 대한 얘기입니다. 1 on 1 게임이 아닌 이상 경기 내 패턴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수순입니다. 존, 타이밍 이 두 가지는 제 개인은 공,수 모두가 이해를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야 스크리너들은 어떤 구역에서 어떤 타이밍에 픽을 어떤 방향으로, 매치업을 어떻게 핸들러보다 더 크게 돌아 움직이게끔 만들 수 있는 지 알 수 있고, 핸들러들은 자신이 어떤 구역에서 어떤 선수에게 픽을 요구할 지, 자신의 패스를 받아 줄 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죠. 가령 자신이 픽을 받아 돌아갈 위크 사이드 위치에 남은 빅맨을 이동시킨다거나 자신이 픽을 받아 드라이브 후 어느 위치에 패스를 할 지를 판단해 슈터들을 위치시킬 수 있을테니까요. 스크리너를 이용하기 위해선 흔히들 말하는 스페이싱 즉 비어있는 존을 이용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것을 이용한 것이 그간 NBA계의 최고 주류였던 골스였구요. 이건 골스 뿐 아니라 스퍼스도 그랬고 우리가 패턴 연구를 많이하던 팀들은 같았습니다.

일단 패턴이 녹아들면 그 때부턴 스페이싱을 만들어 내는 것은 이 전 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수월해집니다. 농구라는 스포츠는 확률의 게임입니다. 슛이 들어갈 확률을 높여 게임을 잡아내는 것이 최우선인...그 최고의 확률은 오픈 상황이고, 그 오픈을 만들어내기 위해 패턴이 필요한 것이죠. 오픈이라는 것이 슈터들의 오픈 만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드라이브인을 하는 선수들에게도 스페이싱이 필요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니까요.

결국 농구라는 스포츠는 패턴이 근간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 패턴으로 확률을 높인 공격 그리고 수비가 베이스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패턴에 갇혀 패턴을 완성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턴오버 등으로 실점을 하는 것이 득보다 크다면 생각을 해보아야겠죠. 또한 팀 내 확실한 옵션이 있음에도 패턴에 갇혀 그 선수에게 뽑아 낼 부분을 최대치로 이용하지 못하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봅니다. 특히나 단기전에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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