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직관 후기 (GSW vs DEN)

신혼여행으로 미국 서부를 다녀왔습니다.

신부가 고맙게도 제가 좋아하는 NBA와 커리를 함께 좋아해주었고 정말 오랜만의 휴가라

이번기회에 꼭 함께 체이스 센터를 가고 싶다고 먼저 제안해 주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날 찍은 야경..

폰카로 찍어서 화질이 그리 좋지 않은데 실제로는 야경이 정말 멋있더라구요.

제가 본 야경중에 가장 멋있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비가 왔었는데 다행히 오후에 되니 날씨가 개면서 화창한 금문교를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에 드디어 도착한 체이스 센터 !!

체이스센터를 보는것만으로도 감격적이더군요.

신부의 설정샷 한컷

커리를 사고싶어 했는데 사이즈 맞는게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탐슨을 선택

센터 안에 샵들에는 0번 러셀 티셔츠가 가장 물량이 많더라구요.

경기가 시작되며 선수소개. 위에 전광판이 정말 멋있더라구요!

직관을 보러 와서 자꾸 전광판만 보게 되더라는..

경기가 시작되고

한창 경기중..

너무나 보고싶었던 커리는 슬프게도 부상중 .. 먼발치에서 볼수밖에 없었어요.

핸드폰 8배줌으로 찍은.. 좋은 카메라도 가져갔었는데 카메라는 경기장 반입이 안되더라구요.

경기장 밖에 맡기고 들어가야 합니다.

사실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예매했던 티켓인데

다시 내기 힘든 기회이니만큼 좋은 자리로 예매를 했었습니다. 

세금까지 다 해서 인당 600불 이상 들었던걸로 기억.. 한화로 140만원정도 했었던것 같아요.

(티켓마스터에서 리셀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커리가 부상당하면서 정말 속이 많이 쓰렸어요.

리셀 티켓 가격도 아마 많이 떨어지지 않았을지.. 속상해서 들어가보지도 않았습니다.

강팀 덴버전이라 가비지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경기력이 좋았고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후회없는 직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던져주는 티셔츠가 운좋게 저한테 와서 하나 건질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못잡아서 옆자리에 백인 아저씨가 가져가셨었는데 제가 아쉬워하니 양보를 해주시더라구요.

정말 감사해서 여러번 인사를 드렸습니다. 미국인심 살아있습니다!

2020 올스타 티셔츠였는데 뒷면에는 투표하라고 써있어서 입고다니기는 좀 창피할듯.

너무 재미있었고 나중에 커리 탐슨 복귀하면 꼭 짧게라도 다시 와보자고 약속했네요.

사실 아쉬움도 컸습니다. 커리의 활약을 꼭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날은 데미안 리와 디러셀, 벅스의 플레이가 좋아 위안을 얻었습니다.

버킷리스트중에 하나를 이루어서 뿌듯하네요. 

코비의 소식 때문에 다들 마음이 안좋으실텐데 즐겁게 봐주셨다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