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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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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8 00:17:44

(제가 가진 코비의 모습을,감정을 회고하는 글이기에 존칭이 부족합니다.죄송합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코비의 모습은 언제나 포기를 모르고,자신의 모든 걸 불태우던 농구 밖에 없는 LA의 선수였다.
고졸로 NBA에 데뷔하고,누가 뭐래도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했고 "제 2의 조던이 아닌 제 1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되고 싶다"고 외치던 겁모르던 애송이...
그 애송이가 훗날 LA의 왕이 되고,골드&퍼플의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리는 레이커가 될지 누가 알았을까...
그리고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선수가 될지....
자신을 불태우고,농구를 사랑하며,포기를 모르는 승부욕을 가졌던 검은 독사....
데뷔부터 은퇴까지 한결같이 코비스러웠던 제 1의 코비 브라이언트...
은퇴해도 오직 농구밖에 몰랐던 한결같던 사람...
그게 어렸던 내 눈에 비친 코비의 모습이었다.
그 누구보다 농구를 사랑하며,자신의 모든 걸 코트에 쏟아내고,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상상도 못할 노력을 했을 포기를 모르는 선수...나의 우상..나의 영웅...

그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나는 아무런 슬픔도 느끼지 않았고,눈물도 흘리지 않았다.
내 머리를 휩쓸고 지나간 절망이라는 검은 폭풍은 나에게서 슬픔도,허무함도,눈물마저도 빼앗아 간 것이다.

하늘이시여,우리의 영웅을 빼앗아가야만 했나요.
우리의 영웅을 이렇게 갑작스럽게 데려가야만 했나요.
우리에게 이별의 준비도 주지 못했어야 했나요.

하늘이여,그렇게 우리의 소중한 영웅을 데려가야만 했다면
부디 우리가 알던 코비의 모습으로 그 곳에서 딸과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의 영웅을 데려가야만 했단 걸 우리에게 알려주세요.
당신이 정녕 우리의 영웅을 우리에게 앗아가야만 했다면 우리가 당신을 미워하지않게,우리를 더 슬프게 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이미 사랑을 코비에게 줬고,우리의 미움도 코비에게 줬습니다.
하늘이시여 당신에게는 우리가 줄 사랑도,미움도 없습니다.
당신의 우리가 사랑하던 자를,미워하던 자를 데려가야만 했다면
그가 행복하게 해주세요.

농구 밖에 모르던 나의 인생에 농구 밖에 모르던 존경했던 그 사람이 행복하게끔...

Rest In Peace KoBe,Pray to Bryant..And Mamba fo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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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
2020-01-28 00:14:17

코비는 저에게 아니 저 뿐만 아닌 모두에게 영원할 그런 선수입니다...부디 그곳에서도 당신은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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