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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별이 된 코비를 추모하며, 또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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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7 13:33:22


학창시절 덤벙대는 성격탓에 수시로 우산과 지갑을 잃어버리곤 하던 저..
저의 마지막 지갑분실은 20살때였습니다. 이미 15년도 더 지났네요..
그날도 잃어버림을 직감하고도 '이건 꿈일거야'라며 메고있던 책가방을 10번도 더 찾아봤었습니다.
물론 이미 지갑은 어딘가에 떨어져 있었겠지요..
다행히도 그 뒤로는 덤벙대는 성격이 변함없음에도 지갑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오늘 늦게 일어나서 단톡방에 누군가 올린 링크를 보았습니다.
코비가 헬기추락으로 사망?
이게 무슨일이지?
어제 LA와 필리가 경기를 했고, 르브론이 코비를 넘어섰고, 코비가 축하메세지도 보냈고, 나도 카톡메인을 바꿨는데..?
지갑을 잃어버리고 찾던 심정으로 매니아를 들어왔습니다.
제발 가십거리에 가득찬 2류 언론들의 거짓기사이기를 바라면서..
마치 15년전에 잃어버린 지갑을 찾는 심정과 같이 3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3-4달에 한 번 꿀까말까한 꿈인데, 어젯밤에는 코비와는 상관없었지만, 무언가에 쫓기는 기분 좋지 못한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가는데 순서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식의 비보는 항상 우리를 힘들게 하지요..아무런 일면식도 없는 지구 반대편의 농구선수가 죽었음에 이렇게 슬퍼함을 이해해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관심없는 사람들은 슬픔을 표하면 '오바하지마라, 가족에게나 잘해라'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프디 슬픈 오늘을 함께 할 수 있는 NBA MANIA가 오늘은 더 소중해짐을 느낍니다. 항상 운영진분들과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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