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대 필리 전 한가지 짚어볼까 합니다.

르브론이 스탯지 상으론 나쁘지 않은 스탯을 찍었음에도 경기 후 그 때문에 졌느니 하는 얘기들이 제법 보이더군요. 경기를 본 분들이니 그런 판단이 가능할테구요. 실상 훗날엔 8턴오버를 제하면 사실 할만큼 했다고 우겨도 할 말 없을 스탯을 보이긴 했습니다. 정작 경기 내용은 게시판의 분위기와 같았음에도 말이죠.

제가 짚을 부분은 매치업에 대한 부분입니다.

오늘 르브론이 수비 시 주 매치업 상대가 누구였을까요?

아까 밖에서 잠깐 코멘트를 보니 대부분 해리스, 시몬스 등을 거론하시더군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르브론은 1쿼터부터 줄 곧 타이불을 매치업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수비 시에 말이죠.

AD가 플로어 위에 없는 스몰볼을 가용 시엔 시몬스를 막았었구요.

그건 점수가 벌어지던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즉 20점차가 될 때까지 그의 수비 매치업은 타이불이었단 얘기입니다. 1쿼터 백코트를 늦게하다 타이불을 놓쳐 3점을 맞는 장면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이것이 단지 체력적 문제인 것일까에 대해선 전 확답은 못하겠습니다. 로테이션상 그의 매치업은 해리스나 시몬스가 되어야 맞는거거든요. 전 이 점이 오늘 경기에서 눈에 들어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