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팀버울브스 vs 시카고 불스

전반에 부진하던 위긴스는 살아났지만 안타깝게 위긴스하고 타운스 둘이서만 농구했네요.

미네소타 이거 또 10연패 각인데 하...

타운스가 고생이 많네요.

하지만 복귀 후 쭈욱 연패..

타운스가 오늘 초반에 크게 밀릴 때도 꾸역 득점을 잘 해줬는데, 타운스답지 않은 슈팅 에어볼만 2번 봤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수비도 폼이 많이 무너진 것처럼 보였고요. 3쿼터부터 득점포 가동 시작한 위긴스 돌파랑 3점이 들어가고, 시카고 특유의 후반 고전이 나왔지만 4쿼터에 나온 미네의 안일한 패스 턴오버에 라빈의 막판 5점 등 막판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네요. 요새 코넷폼이 참 좋은데, 자기 득점도 득점이지만 부지런하게 코트 움직이면서 DHO로 사이드체인지 해주고 패스 해주면서 초반 점수 벌어먹은 게 영향이 컸습니다.

라빈은 오늘도 공 받고 바로 슈팅 쏘는 게 아니라 펌프페이크 등 머뭇거리고 드리블도 더 치고 쏘는 장면이 많은 등 여전히 온볼+오프볼 중간 영역에서 머물고 있지만, 4쿼터 막판에 넣은 오프볼 3점은 참 깔끔했습니다. 여전히 삿셀렉션이 괴랄하긴 한데, 작년 클러치 WPA 0에서 올해 1.34까지 오른 건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컬버는 수비는 참 기복없이 잘하고 림까지 진입자체는 많이 부드러운데, 골대에서 마무리 보강이 필요하긴 하겠네요. 앞으로 몸도 불리고 하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거라 보지만 백보드 맞추는 각도라든가 암액션이 부드러운 진입에 비해 꽤 엉성한 부분이 있어요.

같은 루키인 코비는 디시젼 메이킹이 요새 끔찍한 수준인데, 돌파도 높은 드리블과 길지 않은 스텝등이 겹친 선수가 가진 능력에 비해 너무 공격 비중이 높습니다. 1년차 때 기록 비슷한 선수를 찾아보니 자말 머레이가 FTr 낮은 것도 그렇고 좀 유사했는데, 머레이처럼 핸들러+슈터 기능 적절이 섞인 선수가 되려면 코비 본인의 슈팅도 많이 발전해야겠지만 코비 돌파를 보조해줄 빅맨들의 연계도 필수라고 봅니다. 근데 지금 이게 없는 상태에서 무리한 아이솔/픽앤롤 돌파가 많이 나오고 처참하게 깨지고 있네요.    

아 108-108 상황에서 샤바즈-로코가 연속 3포제션을 날려먹은게 너무 아쉽네요. 

위기가 그 전까지 하드캐리하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핸들러가 샤바즈로 바뀐건지 모르겠어요. 로코야 죽은 패스 처리의 희생양이었다지만 3쿼터 잘해주던 샤바즈는 왜 갑자기 죽은 패스에 엉성한 패스로 공격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리는건지...

위기는 오늘 전반은 저게 농구 선수냐!에서 후반엔 저게 농구 선수야!로 바꼈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왜 경기 내에서도 이렇게 기복이 심한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선수에요.

운스는 공격에선 폼이 조금 올라왔는데 수비에서 폼이 너무 안 올라옵니다. 수비 리바운드 참여도 이전처럼 적극적이지가 않고요. 무릎 부상으로 괜히 오래 쉰게 아니다 싶어요. 

4쿼터 마지막 시카고의 집중력과
미네소타의 계속되는 야투실패가 비교된 경기였습니다
106-108의 상황을 117-100 마무리 시킨건 인상 깊었네요

타운스는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는데도 기록지가 엄청납니다. 이 선수 전성기일때 잘맞는팀으로 높이 올라가는거 보고 싶은데 정말 쉽지 않군요

손더스는 이번 시즌 완전 포기 한건가요 시즌초에 위긴스 달라졌다는 평가가 있어서 이번시즌에 보여주나 했는데 이정도 연패에 이해 할수 없는 롤분배... 영건 경험치 먹여 줄거면 오코기를 좀더 많이 써줬으면 좋겠네요.

수비가 되야 위긴스나 타운스가 머라도 해볼텐데 지금 선발로 나오는 가드들이 수비적 측면에서 포텐이 있는지 의문이네요. 

능력의 차이가 명확한 팀에게 

변수 하나 만들어내지 못하고 털리는 부분은 아쉽지만

그래도 짜임새나 마무리가 좋아져서 다행이예요

이게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스텝업하면 좋을텐데...

또 작년처럼 맥없이 추락할까봐 걱정도 들지만

그래도 이기니 좋네요 

위긴스 못한다고 엄청 뭐라고 하는 글 본 것 같은데, 스탯지만 봐서는 오늘 잘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