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랑비교해서 nba는 약물에관대하죠?

재밌는 댓글이네요. 클러치 타임 타임아웃과 작전이 어느 스포츠보다도 중요한게 농구인데, 만약 상대 공격 전술을 몰래 듣고 수비 전술을 내는게 가능하다면?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네요

최근에 약물 관련 다큐 3편정도를 봤는데 현대 스포츠는 모두 다 약물을 하는구나로 마인드를 바꿨습니다.

올림픽도 다르지 않아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약물이 너무 빠른 진화를 이루고 있어서 못잡는 수준이에요.

불순물이 하나도 없는 약물들이 쭉쭉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핑기구에서 아무리 마음먹고 달려들어도 힘든수준 이거니와 본인들도 허울뿐인거 잘 알더군요.

간단히 말해서 NBA는 놀랍게도 약물 불시검사가 불가능합니다 선수노조에서 그렇게 정해놨어요
경기를 치른 후에만 약물검사가 가능하고 한 시즌에 모든 선수들이 약물검사를 받는 것도 아니며 오프시즌에는 아예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UFC와 MLB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스포츠가 똑같은 실태에요 거기다가 농구 테니스 축구같이 엄청난 자본이 들어오는 스포츠에서는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일하는 전문 약물 디자이너들이 먹는 시기 약이 빠지는 시기 다 조절해가면서 약을 합니다
약물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약물이 모든 스포츠에 만연해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겁니다

그리고 올림픽 약물검사는 전혀 엄격한 수준이 아닙니다
전 약물 디자이너였던 한 고발자의 말에 의하면 제대로 된 약물검사를 위해서는 '돈을 들여서 최고의 검사기술로' '불시에' '정기적으로' 약물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올림픽같이 선수들 수가 어마어마한 대회는 그렇게 할 돈이 없어요
그럼에도 올림픽에서 수많은 약물이 적발되는 이유는 자본이 덜 투입되는 스포츠의 가난한 선수들이 허접한 약물을 쓰기 때문이에요 농구같이 메이저한 스포츠에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제가 도핑에 대해서 지식은 별로 없는데, 도핑센터 책임자급 근무자와 만나서 도핑이 무엇인지에 대해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도핑 무식자인(지금도) 저는 선수들에 대한 도핑검사가 철저하고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느꼈는데, 너무 그분 말만 믿었나 보군요. 결론은 뛰는 자 위에 나는 자도 많다는 거군요.

라마 오돔이 마약을 하고도 안 걸린 게 올림픽 검사입니다. 2016년 이후로도 강화되었다고는 말로는 그러는데 글쎄요...

하승진 이야기 들어보니까 마약도 그렇게 빡센건 아닌거 같더라고요.. 물론 대마 한정이겠지만 요즘은 많이 바겼겠죠

대마는 미국에서 합법인 주도 있고 대마까지 전면 금지하기엔 미국 사회에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서 타이트하게 하기는 힘들죠. 뭐 중독성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논란이 있고...

다만 코카인, 필로폰 급의 마약류는 얄짤 없습니다. 실제로 80년대 NBA를 뒤흔든 것도 코카인이었구요.

대마도 안 걸리면서 살짝살짝 하는 건 몰라도 대놓고 막 습관적으로 한 건 문제가 됩니다. 밀워키의 래리 샌더스가 계약 해지한 것도 그 영향이 있죠. 샌더스가 구단측의 지속적인 마리화나 관리 프로그램 이수를 거부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자기는 마리화나 못 끊겠다 이거였죠. 언론에는 의료용이니 뭐니 핑계를 댔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