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잡담-마포주
마포주
제가 출전 시간 줄이고 비즐리나 후안초 쓰자고 하자마자 폭발하기 시작한 마포주...
-인기
마포주는 전국적으로 미디어에서 인기가 엄청나네요.
체감상 요키치가 잘할 때나 더 상위픽이었던 머레이가 왔을 때보다
훨씬 이목이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덴버 너겟츠 콘텐츠에 목말라 있는 사람 중 하나로써
이스픈 유툽에 덴버로 주제가 정해지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무리 고딩 때 전국급 혹은 남바완이었다고는 하지만
미주리 대학에서 몇 경기 뛰지 않고 저번 시즌 부상 때문에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가
이런 관심을 받는게 전 꽤나 충격적이네요.
-주전???
바클리가 말했던 것처럼 마포주를 주전으로 올리자는 걸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전 조금 보수적인 입장입니다.
허리 때문에 거진 2년을 통으로 쉬기도 했고 아직도 드랍풋 테이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을 때
몸이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는 선수를 급한 마음에 루키 시즌부터 평균 출전시간 30분 뛰게해서
우승후보로 발돋움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닌 이상 조심스럽게 써야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 말론 감독이 언행일치가 가끔식 안 이뤄지고 있기에 못하면 좀 부진하다 싶으면
후반에 아예 안내보는 경우도 있지만
잘하면 30분 정도 출전시간을 주기도 합니다. 현재 해리스,밀샙,머레이가 부상인 선수가 많은만큼
벤치 선수들을 다양하게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당장에는
어느정도 보장된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잡담
샘플사이즈가 너무 작기는 하지만 마포주도 머레이와 같이 슈팅핸드는 오른손인데
왼손 돌파와 왼쪽드리블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비교 될 수가 없지만
저는 오른손잡이인지라 드리블,컬 타고 점샷, 기타 등등 오른손 방향으로 하는게 수월한데
마포주 하이라이트를 보면 왼쪽으로 드리블하고 왼쪽으로 스크린 타는게 많습니다.
머레이도 비슷한데 제 수준의 농구 실력으로는 왜 이렇게 농구를 하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잘할 때 뿐만이 아닌 못하는 때도 본 입장으로써 마포주는 드리블이 잘 간수가 안됩니다.
그래서 팀에서도 타팀 볼핸들러 에이스들처럼 탑에서 아이쏘나 정직한 픽앤롤을 주기보다는
베이스라인에서 위치하여 있다가 가드 백스크린 받고 하는 컷이나
아크 지역에서 골밑으로 컬하는 식으로 셋을 가져가고 있네요.
베이스라인 쪽으로 공을 주면 탑에서 돌파할때보다 상대팀이 공을 훑는 게 그나마 덜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에이스롤 맡는 것보다 이렇게 일단 팀이 필요한 완소 역할부터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마포주가 가장 이쁘게 보이는건 의외로 3점라인에서 공을 기다리지 않고 좋은 타이밍과 센스로 컷해서
드라이브인 득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벤치에 앉아있으면서 요키치와 플럼리를 보면서
'컷만 잘해도 쉽게 득점 가능하겠는걸?'을 깨우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보면서 참 흐뭇합니다.
요키치가 전두지휘 하면 그렇게 어렵게 농구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막상 덴버 오펜스를 보면 참 답답하죠. 마포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덴버의 타 선수들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만약 마포주가 요키치 다음으로 잘하게 되어 주전으로 올라와 머레이와 같이 뛰게 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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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주 슛폼이 진짜 간지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