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식어버린 하든.

네. 체력이 너무 떨어져있네요.
12월부터 터커는 맛이 갔고
하든은 1월부터 갔습니다.
댄토니는 언제 갈지.

난사를 안하면 이길수가 없으니 난사를 하는데 컨디션이 안좋으니 효율까지 나빠져버린..
책임감 갖는건 좋은데 결과가 나쁘네요.

볼핸들러 체력부담이 너무 커서 오히려 로테이션이 더 필요해 보여요. 근데 반대로 쓰는 선수만 쓰죠. 크리스폴도 내구성 문제가 있긴 하지만 휴스턴과 다르게 okc에서는 편하게 뛰고있죠. 40m이 편하게 뛰면 안되는 걸 수도 있지만..

극단적 공산농구도 불호지만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것도 너무 리스크가 커요

반대로 수비에서는 터커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 결과 터커는 12월부터 수비도 별로고, 공격은 리그 최악의 선수가 됐어요.
문제는 피드백이 전혀 안됩니다.

댄토니 시스템은 몇년동안 확고해요 이게 바뀔리가 ... 로테이션 풀도 늘리고 초대기업 형이 아닌(?) 탄탄한 중견기업+대기업 식으로 가야지 플옵에서 승부수를 띄울수있다고 봐요. 하든 트로피 올리면서 포효하는 모습을 보고싶긴 하네요 콩라인에서 탈피좀..

문제는 이분 나이가 올해 70입니다.
70년동안 굳어온 생각이 바뀌기 힘들겠죠.
올해가 마지막해이니,
다음 감독 기대해봐야죠.

1월 efg% .500으로 ts는 .570정도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남은 일정이 쉽지 않습니다.

히어로볼 + 과한 출장시간 -> 체력 바닥.
거의 매해 반복인데 피드백이 안되는 건지 팀 사정인지 모르겠네요.
크리스폴도 로켓츠에 남았으면 okc에서 처럼 41경기 못나왔을 겁니다.

매년 이런 패턴인데 피드백이 안되는 건 아닐테고 아마 못하는 걸 겁니다.

하든 위주의 팀이라 극단적으로 헤비핸들러 역할을 하든이 하면서 나머지 팀원들은 전부 3점 라인에 비켜서서 센터랑 픽앤롤 혹은 스페이싱된 공간에서 아이솔로 득점하는 게 주 패턴인데 미드레인지가 모리볼에서는 사장되다 싶이 하니까 3점이 안터질 때에도 확률이 그나마 더 높은 미드레인지 말고 주구장창 3점만 쏴대니(팀 구성상 림어택 할 선수도 몇 없고 미드레인지 풀업도 마찬가지죠) 결국 림어택+히어로볼이 가능한 하든한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댄토니가 휴스턴 오고 나서 하든 pg시킨다고 했을 때 다들 물음표를 쳤지만 보기좋게 pg+sg역할인 어시+득점을 훌륭히 해내면서 대단해 보였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팀들이 적응하고 휴스턴은 전력보존이 안되면서 점점 더 하든 몰빵을 하다보니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네요.

이걸 알고 있으니 휴스턴에서도 폴이니 웨스트브룩이니 데려온 건데 공은 하나인데 헤비핸들러인 하든말고 데려온 두 명도 사실상 헤비핸들러를 데려오니 시너지가 크게 안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트레이드로 누굴 데려오자니 막막한 게 사실이구요. 결국 팀이 해결하기엔 어려우니 하든이 극복할 수 밖에 없는 문제 같습니다.

근데 이건 극복 못한다고 보는게
11월 12월 폼을 매시즌 유지할수 있다면
하든은 비시즌엔 마라톤 선수로 전직해도 되지
않을까요?

극복못한다고 단정짓기엔 그렇지만 어렵다고 봐야죠.

전성기 조던이나 월트같은 말체력 아닌바에야 공격이 캐치앤샷 거의 없고 아이솔 위주면 수비 안한다고 해도 퍼질 수 밖에 없죠.

휴스턴으로선 플옵때 홈어드는 포기한 채 후반기에 슬슬 조절하면서 하든 체력 보존한 상태로 플옵 대비하는 게 지금으로선 상책일 것 같은데 어찌 될지는 두고 봐야죠. 하든이 또 미친듯한 퍼포먼스 보이면서 정규시즌 캐리하고 플옵에서도 미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이팀은 포워드와 빅맨 자원을 3&d와 받아먹기로만 꾸리다 보니까 볼핸들러가 아이솔을 안하면 거의 턴오버가 나와요.
이팀 로스터 보면 한숨만 나오는게 모리가 최근 5년간은 잘한 계약이 거의 하나도 없는것 같아요. 드래프트해서 남은 신인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

결국 우승도 적기라는 게 있고 이 때 우승을 하면 성공 못하면 실패인건데 휴스턴은 적기 때 우승 못하고 전력 보존도 못한채 슬슬 힘빠지는 모양새죠.

모리가 무슨 생각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히어로볼만 고집하기보단 모션오펜스를 섞어쓰면 어떨까 싶습니다.

모션 오펜스를 하려면 로스터를 싹 바꿔야 할거에요.
워낙 1차원 적인 선수들로만 꾸려져 있다보니 롤이 늘어나면 g리거 급으로 떨어지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그 급 선수들을 가려주는 게 모션오펜스라고 생각합니다.

샌안이 우승할 때도 결국 모션오펜스로 롤플레이어들 잘 살려서 쓴 게 유효했죠.

지금 휴스턴은 속공 때 빼면 정적인 느낌이 드는데 좀 더 동적으로 수비를 혼란시켜야 된다고 봐요.

하우스 카펠라 터커로 될까요? 이선수들 패스할때마다 불안해서 볼 잡으면 슛만 했으면 좋겠는데..

되게끔 만드는 게 코칭스탭 일입니다만 

안해서 못하는 건지 못해서 안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조금씩 변화가 있긴 합니다. 저번경기 하든도 백도어 컷인 플레이를 하더라고요.
긍정적인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근래에 휴스턴 경기를 안봐서 몰랐는데 변화가 있다면 중요한 거겠죠.

특히 좋은 패서인 서버럭을 활용해서 하든이 오프볼무브까지 해준다면 더욱 무서운 팀이 될 겁니다.

문제는 댄토니는 하든의 오프더볼무브에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차라리 4:4 오펜스가 더 낫다고.

근데 저는 팀의 최고 공격수를 배제한 4:4 공격이 더 나은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것도 사실 바람직하지는 않은것 같아요.
fg 9-16
3p 3-5
31분에 25점 넣고 퇴근하는 모습 보고싶네요.

일단 비지니스를 잘 못하는 것 같고,
옮겨다니는걸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요.
Okc에서도 팀에 남고 싶어했고, 로켓츠에서도 FA가 되기전에 대형연장계약을 맺은거 보면..
간보면서 슈퍼팀 만들어야 우승에 가까워지는 게 현실이기때문에..

오호.. 근데 하든이 우승하려고 슈퍼팀을 만들거나 이미 만들어진 슈퍼팀으로 기어들어갈것 같진 않네요. 원래 낯선 곳을 싫어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생각보다 올드스쿨한 마인드가 뛰어난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