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수비 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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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17 10:40:05
DEFRTG가 홈에선 102.5로 리그 3위인데, 원정에선 109.0으로 리그 12위입니다.
이게 홈에선 슛감이 나빠도 이기고, 원정에선 슛감이 나쁘면 지는 이유라 봐요.
홈에선 수비로 찍어누르는 게 되는데 이상하게 원정에선 수비로 찍어누르는 걸 못하네요.
선수들이 똑같은 수비 컨셉에서 움직이고, 똑같은 팀을 상대하는 데도 홈과 원정에서 움직임이 좀 다릅니다. 실행력의 차이라 봐도 되고, 몸상태가 좀 안좋다 봐도 되는데 수비를 중시하는 팀이 원정에서 수비기복이 심하다는 건 그리 달가운 현상은 아닙니다.
활동량 차이가 딱히 나는 건 아니에요. 원정에서 미묘하게 활동량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닙니다. 보드 장악력의 차이도 있는데(2% 차이), 그렇다고 원정에서 눈에 띄게 보드 장악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구요.
선수 누구 하나를 꼭 집어 얘기하기도 힘든게, 원정에선 전부다 수비를 못합니다. DEFRTG가 모두 형편없이 떨어지거든요. 물론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는 선수가 호포드(-10 떨어짐)-시몬스(-8 떨어짐)인데 결국 두 선수 위주 라인업이 공략당한게 크다봐도 될 거에요(실제 호포드의 높이 문제를 집중공략당하곤 했죠. 희한하게 홈에선 호포드 높이 문제가 크지 않은데 원정에서 호포드 높이 문제가 많이 부각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브라운 감독은 엠비드 있을 때는 엠비드-시몬스를 붙여주고, 호포드-시몬스 운용 빈도를 확 줄였었죠(엠비드 부상으로 보기 힘들어졌지만요).
사실 가장 시급한 문제가 전 원정에서 수비 기복을 줄이는 거라 생각해요. 이건 수비 전술의 문제라 볼 수는 없으니(홈에서도 동일한 수비 전술이니) 팀에서 좀 심각하게 고려해봐야할 문제라 봅니다.
선수들이 홈에선 응원받으면 힘이 나서 더 잘뛰어진다 했는데(필리는 2년째 관중동원력 리그 1위팀), 진짜 그 이유때문인지 참 어렵네요.
일단 원정에선 호포드-시몬스 동시 기용빈도를 줄이는 게 답이긴 합니다. 이는 엠비드가 와야만 다시 시도해볼 수 있겠죠.
지금 필리에 원정에 강한 슈터 영입이 필수이긴 한데, 전 그만큼이나 수비 기복을 해결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수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팀이 수비 기복이 있으면 안되는 것이고, 원정에서도 슈팅 이슈를 극복해서 공격으로 이기기 보단 수비로 이기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팀컨셉에 맞는 경기 운영이 가능할테니까요.
계속 코빙턴 관련 루머가 나오고 있는것도 전 원정 수비 기복과 연관된다 보고 있습니다. 코빙턴이 오면 원정 수비기복은 싹 사라질테니까요.
프론트오피스가 팀의 방향성인 수비 컨셉을 극대화해서 원정에서도 수비로 슛감 부진을 이겨내겠다는 심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영입은 거의 불가능하겠지만요.
결론은... 코빙턴 제발 와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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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포드 = 젱+코빙턴
2. 리찰슨 = 코빙턴
일 듯 합니다.
2번이 합리적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