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그리고 곰
단군 신화는 한민족 최조의 나라인 고조선의 건국신화를 부르는 말입니다.
"곰은 쑥과 마늘을 먹으며 삼칠일을 참은 끝에 여자의 몸을 얻었지만 호랑이는 참지 못해 사람의 몸을 얻지 못했다. 환웅(천신의 아들)이 잠시 사람으로 변해 웅녀와 혼인하고 아들을 낳으니 '단군왕검'이라고 불렀다."
삼국유사 기이 편에 있는 고조선 건국 관련 단군 설화입니다. 학자들에 따르면 이 설화는 고조선 건국을 둘러싸고 곰을 숭상하는 부족과 호랑이를 숭배하는 부족의 경쟁이 벌어져 곰을 숭상하는 부족이 승리했다는 것을 가르킵니다. 학계에 따르면 세력이 약화된 곰 숭상 부족은 고조선 해체와 함께 흩어졌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왕건의 고려 건국 설화에 호랑이가 전면에 등장하면서부터 한민족을 상징하는 동물은 곰이 아니라 호랑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곰은 우리에게서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민족에게 곰은 사실 특별한 동물입니다. 동북아시아 수렵민족에게 곰은 영혼은 가진 공물로 알려져 있고, 숲의 관리자로 불렸습니다. 또 위에 언급한 한민족의 탄생신화인 단군신화에 의하면 우리는 곰의 자손이며, 곰은 한민족의 뿌리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곰에 대한 한민족의 애정은 여러 속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저는 한 속담을 눈여겨 봤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먹는다."
재주는 곰이 부린다?
재즈는 곰이 부린다.
우리 한민족의 얼을 담은 동물 '곰'이 재즈를 부립니다.
재즈? 이 속담의 재즈는 바로 유타 재즈입니다.
실제로 유타재즈의 마스코트는 곰, 이름조차 'Bear' 그 자체입니다. 우리 민족의 어머니를 상징하는 동물을 이역만리 미국의 한 농구팀에서 마스코트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얼을 담은 팀, 바로 어디겠습니까?
여러분. 제발 한민족이면 한민족 어머니의 상징, Bear(곰)의 팀 유타재즈 응원합시다.
제.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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