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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골밑성공률로 보정한 안테토쿤보의 골밑 지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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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6 13:12:39

올해 안테토쿤보의 골밑 성공률은 81%가 넘습니다;

절대적 수치만 보면 밀레니엄 샼 전성기를 찍어누를 수준입니다.

 

하지만 시대상황을 고려해도 그럴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위 그림은 리그 평균 골밑 성공률입니다.

샼의 최전성기인 00년대 초-중반, NBA는 평균적으로 상당히 낮은 골밑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최근 3시즌은 거의 5%가까이 높아진 성공률을 보이고 있죠, 

 

이 두 시대를 단순히 절대수치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기에,

유명한 피니셔들에 대해 리그 평균치 대비 얼마나 높은 골밑 성공률을 보이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샼의 위엄이 드러납니다. 00년대 초부터 거의 중후반까지 평균대비 1.2+가 넘는, 몇몇 시즌은 1.25를 넘기는 경우도 나오네요. 

 

르브론도 꾸준히 매우 좋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고, 아마레도 준수하지만 비교군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모양새입니다. 하워드도 올랜도 시절 전성기에 해당하는 00년대 중후반에는 1.2에 육박하거나 넘어서는 매우 높은 골밑 성공률을 보이고, 최근에는 다시 커리어 하이급으로 회춘한걸 볼수 있네요.

 

AD도 꾸준히 1.1 이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테토쿤보는 초기엔 생각보다 떨어지는 수치였다가, 매년 꾸준히 상승하더니 올시즌은 1.2도 가볍게 넘겨버렸습니다. 샼 전성기와 르브론 클블 1기 최고수치에 전혀 밀리지 않는 값을 찍어내고 있네요.

 

 

여기에 USG%에 대한 보정을 추가해봤습니다. 공격 롤이 더 많은 선수에게 credit를 좀 더 주는 거죠.

 

샼도 기존 보정치에서는 05-06 시즌이 최고 수치로 나왔었는데, USG%를 고려하니 파엠 3연패하던 시절이 확실히 치고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3년 평균 40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르브론의 골밑 지배력은 전성기 샼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향상됩니다. 

 

반면 커리어 동안 공격 롤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하워드는 많이 낮아지네요. 

특히 올시즌 USG%가 낮다보니 상대적 골밑 성공률은 전성기급이지만 실제 팀 공격에서 미치는 골밑 임팩트는 떨어졌습니다. 

 

최근 4시즌 AD는 거의 르브론급으로 올라서고요.

 

그렇다면 안테토쿤보는..?

 

지난 시즌 이미 동일시즌 르브론, AD를 넘어서는 골밑 파괴력을 보이더니만, 올시즌은 아예 천장을 뚫고나가밀레니엄 샼, 클블 1기 르브론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30경기도 치루지 않은 상태이지만, 현재까지 쿤보의 골밑에서의 공격력은 가히 역대 최고라고 할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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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16 12:55:25

샼-르브론에 놀라며 차트를 봤는데 올시즌 쿰보는 경악스럽네요

WR
Updated at 2019-12-16 13:15:55

시즌 말미에 조금 낮아지는 걸 감안하더라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네요.

현시대의 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마레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게 좀 의외였네요. 비교대상이 워낙 괴물같은 선수들이라 그렇겠지만..

Updated at 2019-12-16 13:45:50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두 번째 그림에서 종축은 표준정규분포 Z값인가요? 그리고 USG보정은 윗값에 USG를 곱한 값이겠죠? 직관적으로는 수긍이 가는데, 샤크가 공을 잡는 위치와 야니스가 공을 잡는 위치가 조금 달라서 USG로 가중치를 두는 것이 부분적으로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적절한 가중치에 대한 PROXY 변수인 것 같아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좋은 분석 감사드립니다.

WR
Updated at 2019-12-16 13:52:33

리그 평균대비 Fold 값입니다~ (선수 골밑 성공률/리그 평균 성공률)

선수 전체에 대한 골밑 성공률 정보 모아둔 게 없어서 분포는 보진 못했습니다ㅜ


득점, 슈팅수, 어시비율 등 이것저것 넣어볼까 하다가 간편하게 USG%로 보정하였고, 저게 맞다는 보장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재미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9-12-16 13:44:16

 시대적인 상황을 어느정도 고려하더라도,

현대판 샼이네요 그냥. 

파고들면 자동 2득점 수준

 

르브론도 샼못지 않은 마무리였는데,

쿰보는 더 높이 올라가버리네요. 

2019-12-16 14:21:54

센터다운 센터가 없는 시기니 골밑에서 지배력은  당분간 더 높이 올라 갈 것같네요..

2019-12-16 14:28:18

쿰보는 요즘 3점슛에 재미를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2019-12-16 14:59:56

샼이 현 시대 오면 어떻게 되는지를 따로 상상할 필요가 없겠네요.

WR
2019-12-16 15:02:39

플레이스타일은 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체감 위력은 상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019-12-16 15:48:06

효율은 증가하겠지만 유시지가 크게 떨어지면서 체감 위력이 오를 것 같진 않습니다.

2019-12-16 15:54:28

샤크 말씀이신가요? 저 또한 샤크가 현 시대에 온다고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는 이번 시즌 쿰보가 오히려 위 같아요.

2019-12-16 16:11:24

샤크가 현 시대에 온다면 올랜도 시절에서 체격을 더 키우지 않고 쿰보처럼 뛰지 않았을까요?

WR
2019-12-16 16:13:50

핸들링이 되어야 쿤보처럼 뛸수있을것 같아요. 핸들링 재능이나 시야, 퍼러미터 슈팅재능은 쿤보가 더 나아보이고요.

2019-12-16 16:15:23

자기도 그쪽으로 팠으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양반인데 실제로는 모르겠네요. 

2019-12-17 09:20:52

혹시 전성기 엘에이 시절 샤크를 보셨나요...?

르브론이고 코비고 비교할 상대도 안됐고,

조던보다도 더 지배력이 높았다고 봅니다.

그 시절 샤크가 다 해먹는게 재미없어서 저도 NBA 안봤을 정도니까요.. 

2019-12-17 14:10:35

아뇨... 아쉽게도 못봤고 통계로만 보고 있네요. 체감 위력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르브론과 코비가 비교도 안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19-12-17 16:11:56

정말 그 정도예요.

제가 과거 미화하는게 아니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2019-12-16 15:09:07

샥은 덩치 큰 센터 한명 붙여놓는게 손해는 아니었는데 쿰보는 플레이스타일도 그렇고 현 리그 트렌드도 그렇고 덩치 큰 센터를 골밑 막는다고 붙여놓으면 탈탈 털릴수 밖에 없죠. 

2019-12-16 15:26:02

평균적으로 골밑 성공률이 증가한 건 받아먹기 빅맨이 증가한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이픽앤롤 빈도도 그렇고 체감상으론 샼이 뛰던 시기보다 앨리웁 빈도 차이가 매우 크더군요.

WR
2019-12-16 15:30:26

제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클러스터링이나 PCoA 분석에서 보였던 빅맨들의 받아먹기 롤 플레이어화, 그리고 최근 빅맨들의 PER, WS/48의 인플레이션도 모두 비슷한 맥락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9-12-16 15:34:41

올해 쿤보는 작년보다 더 무섭네요

기럭지가 워낙 길다보니 쭈욱쭈욱 드리블치고 들어와서

골대에 꽂아버리는게 정말 무서워요

앞으로 더 기대됩니다

2019-12-16 16:36:55

쿤보 팬이 된게 상당히 자랑스럽다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근데 왜 내가 자랑스러워하는거냐...??)

정성들여 분석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9-12-16 18:28:40

감사합니다.

2019-12-16 18:28:04

슈퍼 외계인의 등장이네요..

Updated at 2019-12-16 22:29:07

지금 리그에 샼이 나타난다면 전혀 막을 수가 없겠네요.

2019-12-16 23:17:39

재미있네요. 개인적으로 쿰보 보면서 샼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골밑을 자기 놀이터처럼 갖고 노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2019-12-17 01:22:22

Ggplot... 쓰시나봐요

WR
2019-12-17 07:40:54

네, 애용합니다
엑셀보다 훨씬 낫네요!

2019-12-17 01:34:23

쿰보도 이제 우승만 하면..

2019-12-17 01:47:13

항상 데이터분석 너무 좋습니다. 롤과 시대보정을 감안해도 AD가 골밑 괴물이라는 점도 흥미롭네요. AD도 거의 모든 스텟에 항상 괴물처럼 있습니다.

WR
2019-12-17 07:51:11

00년대 괴물이던 아마레와 동급이상이더군요. 하워드, 르브론, AD가 같은 팀이니.. 골밑이 압도적일 수밖에 없겠네요.
감사합니다!

2019-12-17 01:49:42

이분 최소 data analysist.
훌륭한 정리 감사합니다.
쿰보의 위엄을 새삼체감하게됩니다.

WR
2019-12-17 09:29:03

좋게 봐수셔서 감사합니다/

2019-12-17 02:09:40

이름 자체가 그리스 괴인..정말 괴인이죠 샥이야 다른 팀 농구 의욕을 떨어뜨릴 정도였으니.. 차트를 보며 새삼 17년차 르브론 골밑 그간 결정력에 감탄하네요 저 리스트 중 제일 작은데..얼마나 오래 골밑 팁을 달려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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