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앤트완 워커(1996~2008) 현역시절 좋아하셨던 올드팬 없나요?
앤트완 워커antoine walker 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다면... 보스턴 시절 3점슛 시도개수 리그 전체 1위를 한 시즌을 보유한 전무후무한 빅맨, 물렁살춤(feat.켐바워커)으로 알고 계실텐데요..
당시 00년대 초중반까지의 워커에 관심이 없으셨던 분은 잘 모르셨겠지만.. 그의 게임을 추종하던 저의 입장에서는....
외관상으로 어울리지 않을 만큼 생각보다 드리블과 어시스트를 잘했던 플레이어,
특히 같은 지구의 크리스웨버만 만나면 공수에서 맞불 혹은 제압하는 등 웨버의 천적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근접공격과 미드레인지 야투 정확도로 공격 효율은 웨버가 뛰어났으나,
워커는 웨버와 비슷한 유형이면서도 페이스업을 워낙 먼거리에서 시작하는데다가, 좀 더 빠른 드리블과 유연한 페이크를 바탕으로 수비에서의 웨버를 힘겹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90년대 말 보스턴의 발로 뛰는 개떼수비?의 한 축으로서도 스피드도 생각보다 쳐지지 않았구요
잘 나갈때 루즈한 라이프스타일에 빠져서 그런지 체중도 많이 불고 한 7년차 부터는 기량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
2010년 즈음 되어 도박으로 인한 파산 상태를 언론에 알려 출연료를 벌어야 할 만큼 처절한 모습을 보여 다소 유감이었으나...
아무튼 그 독특한 캐릭터는 아직도 찾기가 쉽지 않고.... 지금도 난사기질을 제하고 저의 농구 롤 모델로 남아 있습니다
** 앤트완 워커의 오랜 여친(대략10년)이 있었는데... 몇년 전에 LA다저스의 최악의 먹튀 칼 크로포드의 아이를 가졌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성기는 워커가 칼 크로포드 못지 않게 벌었을 텐데.. 자기관리,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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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카드 처음 모을때 96 루키 중에 워커를 모았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보스턴에서 피어스와 다듀 결성하고 3점 난사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