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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같은 분 계신가요...??? (20~30대 NBA 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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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 00:35:26

 저는 30대 초반 (20대 후반이랑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하는) 인데

 저랑 비슷한 분들 있나 궁금해서 한 번 올려봅니다.

 

저는 위로 형이 있는데 형이 농구를 좋아해서 농구를 보기 시작한 것 같네요

뭐 야구도 좋아하고 테니스도 좋아하고 축구도 좋아하고

스포츠를 다 좋아해서 안그래도 좋아하긴 좋아하게 됐을테지만...

 

완전 어렸을 때는 유잉, 바클리, 조던 이 때였는데

솔직히 말해서 조던이 엄청나다 이런 거는 기억나는데 엄청 구체적인 기억들은 없습니다.

조던이 유타 재즈를 이기고 우승했던 거는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조금 크면서 이제 제 주관을 갖고 한 선수에게 빠지게 되었는데

그게 화이트 초콜릿 '제이슨 윌리엄스' 였습니다.

아니 무슨 간지가 촬촬 넘쳐 흐르잖아요...

안그래도 좋아했었는데

그 충격적인 팔꿈치 패스가 명절 때 루키 올스타 게임에서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할머니댁 도착해서 TV 틀었는데 그 충격적인 패스를 보고서는 완전 더 빠져들었죠...

 

킹스가 비비랑 윌리엄스를 트레이드해서 충격에 빠지고 그 후로는 킹스를 응원안했고

신생팀이나 다름없던 그리즐리스를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어렸던 가솔, 스트로마일 스위프트 등이 기억나네요...

별 다른 성과는 없었지만 그래도 플옵 진출등을 해서 좋아했던 기억들이 나네요...

 

그러고서는 이제 윌리엄스에서 다른 선수로 갈아타게 되는데

그 선수가 바로 웨이드입니다.

윌리엄스가 히트가서 뛰니까 히트 응원했는데

이 때 웨이드를 보고 또 푹 빠지게 되었죠...

모든 게 제가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간지 촬촬 넘쳐흐르지... 농구 잘하지...

그리고 제가 또 좀 이상한 습성이 있어서 1인자보다는 그 밑에 있는 선수들을

응원하는게 더 좋더라구요...

웨이드가 06 파이널에서는 우승도 하고 1인자였지만

사실 리그 전체적으로는 던컨, 코비, 르브론이 있었으니까요...

(바람의 검심도 켄신보다 사노스케를 더 좋아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웨이드, 르브론, 보쉬의 히트가 반갑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웨이드 팬이다보니 히트를 응원했고 

2번의 우승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이 때보다는 토론토, 애틀랜타하고 7차전까지 갔었었나 했던

그 시리즈들에서 더 열성적으로 응원을 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던컨, 코비, 웨이드도 은퇴를 했고...

르브론은 아직도 최정상급의 기량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막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팀은 없습니다.

확실히 국내 스포츠는 응원팀 따라가는데

해외 스포츠는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가다보니 아직은 그게 없네요...

 

그래도 여전히 최애팀은 히트이고 올시즌 히트가 보여주는 모습들에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또 오클라호마 프랜차이즈를 지켰던 서버럭이 그래도 호감이고

휴스턴, 밀워키가 강팀들 중에서는 좀 마음이 가는 팀들이기도 하구요...

 

그냥 저 같은 분 있나 궁금하기도 해서 두서없이 끄적거려봤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제가 애정할만한 간지 촬촬 후계자가 나타났으면 좋겠고...

오늘 돈치치 부상으로 나가는 모습보고 안타까웠는데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다들 큰 부상 없이 재밌는 한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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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16 00:50:08

저도 내쉬따라 응원팀 옮기다가 지금은 그냥 이팀 저팀 응원하고, 피닉스도 옛 생각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WR
2019-12-16 01:49:28

현재 스피드의 느바에서 내쉬라면 꽤나 많은 어시스트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2019-12-16 03:56:36

저도 처음엔 내쉬와 아마레의 피닉스를 응원했다가(릅팬이지만...), 포기했었는데 2010년에 드디어 산왕을 꺾으니 뭔가 묘하더군요...

2019-12-16 00:59:49

마누형님 은퇴하고 저 역시 열정이 예전같지가 않네요. 누굴봐도 그 특유의 맛과 열정이 안 느껴져요. 그래도 스퍼스는 계속 응원할겁니다

WR
2019-12-16 01:50:05

샌안 트리오의 은퇴식 영상은 유툽으로 볼 때마다 응원하시는 분들이 자부심 느낄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12-16 01:00:35

다시 넘어오세요.

WR
2019-12-16 01:50:32

요새 유툽으로 화이트 초콜릿 영상들을 보니 그리워지더라구요...

2019-12-16 01:05:48

저도 간지좔좔 아이버슨 성님이랑 mvp타던 로즈가 너무 좋습니다.. 엉엉
그 둘 아니었으면 nba에 빠지지도 않았을 것 같아요

WR
2019-12-16 01:51:05

로즈 이야기를 하시니 그 당시 2픽이었던 비즐리가 생각이 납니다.

비즐리가 웨이드의 훌륭한 오른팔이 되어줄거라 생각했었지만...;;;

2019-12-16 02:09:16

멜로팬이라 덴버를 10년가까이 팬하다가 뉴욕으로 갈아타려는데 정이 안떨어져서 덴버를 하네요.

WR
2019-12-16 02:17:11

그래도 멜로가 포틀에서 뛸 기회를 얻고 명예회복을 좀 하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덴버도 죽음의 서부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2019-12-16 02:27:23

전 빌럽스 웨이드 멜로 존월 이런식으로 좋아했는데 다들 끝낫거나 끝나가는듯 하고 맨첨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던 르브론이지만 하도 오래 보고 뭔가 르브론 기량이 많이 떨어지면 저도 이제 늙엇구나 생각하게 될거 같아서 최근 몇년은 르브론팀 응원하네요...

WR
2019-12-16 02:36:31

존 월은 살이 부쩍 올랐더군요... 

2019-12-16 02:47:19

몸관리 잘하고 슛연습해서 부상에서 돌아오면 잘하길 바랍니다...설마 몇년뒤에 kbl에서 보게되는건 아니겟죠  

2019-12-16 02:59:31

저는 and1에 핫소스로 미국 농구를 알게 되었고

자연스레 nba입문 한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묘기 같은 농구를 보여주던 화이트 초콜릿 엄청 좋아했었어요

그리고 1인자보다 마이너에 눈길 가는 사람들 은근 많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WR
2019-12-16 04:28:01

만화를 봐도 인기투표 1위보다는 2위나 3위 캐릭이 더 좋더라구요 

2019-12-16 04:29:30

저두요 

이성관도 그렇고..

온갖 마이너 감성이 크흠..

2019-12-16 03:54:52

 저는 마사장님 워싱턴 시절 2002년부터해서 릅의 데뷔 직전인 2003년 중순부터 느바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WR
2019-12-16 04:29:03

마사장님도 그렇고... 한 명 한 명 은퇴할 때마다 나이 들어감을 느낍니다..

2019-12-16 08:08:51

저랑비슷하네요
저도 조던 전성기는 비디오로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스페이스잼이나 워성턴 기억이 더 많습니다
본격적으로 좋아한거는
아이버슨 팬인 친구때문에 덩달아 좋아했고
당시 저는 크리스웨버와 빈스카터했는데
팀은 킹스를 응원했습니다
그러다 내쉬에 빠져서 런앤건 우승을
보고 싶어 피닉스로 갈아탔는데
번번히 산왕에 막히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가넷 알렌 보스턴간다는
소식에 그래 이들도 우승해봐야지하는
마음으로 팀을 응원하게 되었고
그 이후 셀틱팬으로 남아버렸습니다

지금은 10년넘게 셀틱 응원하지만
론도 AV 릅 AD 하워드 등
좋아하는 선수들은 레이커스에 더 많아서
고민이 되네요
지금은 8대 2정도 인거같습니다


2019-12-16 09:20:31

저도 선수따라 가는 것 같습니다. 로즈때문에 nba 보기 시작했는데 부상으로 자주 볼 수 없게 되다보니 르브론 팬이 되었네요.  전성기 로즈를 보고싶습니다.

2019-12-16 11:58:10

전 느바 아예 모르다가 옛날에 플스2 사고 nba2k06인가 했다가 제가 전시즌 우승팀인 스퍼스, 동생이 준우승팀 피스톤스가 맨 앞에 나와서 서로 그팀만 하게 된 이후로 계속 스퍼스 팬이네요. 선수로는 키드와 내쉬에 빠져있었지만 결국 팀으로는 계속 스퍼스를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그이제서야 느바를 제대로 보는 요즘 개인적으론 지노형님의 전성기시절 라이브를 많이 못본게 너무 아쉽습니다.. 돌아보고나니 최애 선수로 자리잡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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