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같은 분 계신가요...??? (20~30대 NBA 입문기)
저는 30대 초반 (20대 후반이랑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하는) 인데
저랑 비슷한 분들 있나 궁금해서 한 번 올려봅니다.
저는 위로 형이 있는데 형이 농구를 좋아해서 농구를 보기 시작한 것 같네요
뭐 야구도 좋아하고 테니스도 좋아하고 축구도 좋아하고
스포츠를 다 좋아해서 안그래도 좋아하긴 좋아하게 됐을테지만...
완전 어렸을 때는 유잉, 바클리, 조던 이 때였는데
솔직히 말해서 조던이 엄청나다 이런 거는 기억나는데 엄청 구체적인 기억들은 없습니다.
조던이 유타 재즈를 이기고 우승했던 거는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조금 크면서 이제 제 주관을 갖고 한 선수에게 빠지게 되었는데
그게 화이트 초콜릿 '제이슨 윌리엄스' 였습니다.
아니 무슨 간지가 촬촬 넘쳐 흐르잖아요...
안그래도 좋아했었는데
그 충격적인 팔꿈치 패스가 명절 때 루키 올스타 게임에서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할머니댁 도착해서 TV 틀었는데 그 충격적인 패스를 보고서는 완전 더 빠져들었죠...
킹스가 비비랑 윌리엄스를 트레이드해서 충격에 빠지고 그 후로는 킹스를 응원안했고
신생팀이나 다름없던 그리즐리스를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어렸던 가솔, 스트로마일 스위프트 등이 기억나네요...
별 다른 성과는 없었지만 그래도 플옵 진출등을 해서 좋아했던 기억들이 나네요...
그러고서는 이제 윌리엄스에서 다른 선수로 갈아타게 되는데
그 선수가 바로 웨이드입니다.
윌리엄스가 히트가서 뛰니까 히트 응원했는데
이 때 웨이드를 보고 또 푹 빠지게 되었죠...
모든 게 제가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간지 촬촬 넘쳐흐르지... 농구 잘하지...
그리고 제가 또 좀 이상한 습성이 있어서 1인자보다는 그 밑에 있는 선수들을
응원하는게 더 좋더라구요...
웨이드가 06 파이널에서는 우승도 하고 1인자였지만
사실 리그 전체적으로는 던컨, 코비, 르브론이 있었으니까요...
(바람의 검심도 켄신보다 사노스케를 더 좋아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웨이드, 르브론, 보쉬의 히트가 반갑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웨이드 팬이다보니 히트를 응원했고
2번의 우승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이 때보다는 토론토, 애틀랜타하고 7차전까지 갔었었나 했던
그 시리즈들에서 더 열성적으로 응원을 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던컨, 코비, 웨이드도 은퇴를 했고...
르브론은 아직도 최정상급의 기량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막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팀은 없습니다.
확실히 국내 스포츠는 응원팀 따라가는데
해외 스포츠는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가다보니 아직은 그게 없네요...
그래도 여전히 최애팀은 히트이고 올시즌 히트가 보여주는 모습들에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또 오클라호마 프랜차이즈를 지켰던 서버럭이 그래도 호감이고
휴스턴, 밀워키가 강팀들 중에서는 좀 마음이 가는 팀들이기도 하구요...
그냥 저 같은 분 있나 궁금하기도 해서 두서없이 끄적거려봤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제가 애정할만한 간지 촬촬 후계자가 나타났으면 좋겠고...
오늘 돈치치 부상으로 나가는 모습보고 안타까웠는데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다들 큰 부상 없이 재밌는 한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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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내쉬따라 응원팀 옮기다가 지금은 그냥 이팀 저팀 응원하고, 피닉스도 옛 생각으로 응원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