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의 오늘 활약이 기쁘지만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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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20:22:38
이제 하든이 50점 이상 올릴 때 '우와! 진짜 최고다.' 이런 생각이 들기보다는 팀 전체가 더 좋아져야 할텐데란 생각이 주로 드네요.
최근 몇 경기에서 하든이 더블팀 당할 때 팀이 상대에게 쫓겨도 굳이 억지로 아이솔하지 않고 쉽게쉽게 패스 빼주고, 기회 올 때만 슛 던질 때 보기 좋았습니다.
하든 스스로 아이솔 횟수를 줄이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서브룩의 리딩과 날카로운 돌파도 더 살아나는 듯 하고, 맥클레모어 3점 들어가면서 팀적으로도 상승하는 느낌이 있었죠.
그러다 흐름이 올 때 하든이 아이솔 수차례 성공시키면서 딱 효율 좋은 흐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팀수비가 헐거워지면서 약팀처럼 한순간에 무너지더군요. 하든이 나설 수 밖에 없고, 팀으로서라기보다는 하든 개인이 이겨낸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든에게 정규시즌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남은 건 조던 시즌 최고 평득을 넘는 거겠죠.)
현재의 하든의 존재감이 휴스턴 팀 전체의 짜임새 있는 활약 속에 묻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시즌동안 서브룩을 필두로 팀 전체가 플옵활약을 기대할 만한 팀으로 성장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휴스턴을 제1팀으로 응원하지만 현재로서는 예년처럼 플옵에서는 무리일 것 같아요.(랄도 클리퍼스도 밀워키도 너무 강합니다.)
올해 서브룩에게 기대하는 것도 플옵에서 예년과 다른 무언가를 서브룩만의 플레이로 해내주었으면 하는 기대 때문인 것 같습니다.
휴스턴의 새로운 성장드라마를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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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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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워리어스랑 컨파에서 치고박던 시즌이 두고두고 아쉬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