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조 볼은 참 청개구리 같은 선수네요
LA 레이커스 팬이라서 개인적으로 론조 볼을 좋아했고, 또 그만큼 애정이 있는 선수지만...이 선수는 뭐랄까 볼 때마다 참 청개구리 같다고 할까요...
LA 레이커스 시절에도 문제였던 슛 때문에 말이 많았는데 3점 슛 긁히는 날에는 "드디어 NBA 적응이 끝났구나"라든가 "드디어 슛 감이 올라왔구나" 이러면서 "이제 자유투 성공률만 높이면 된다. 론조 볼은 수비가 좋으니 다른 부분은 차차 좋아지겠구나"이랬는데... 뭐 어쨌든 결과적으로 그런 점들을 크게 개선하지 못했고 결국 LA 레이커스가 뉴올리언스 팰리컨스와 트레이드를 해버렸죠.
LA 레이커스 시절에도 슛 감각이 왔다리 갔다리 거리더니 이런 부분은 뉴올리언스에서도 어째 비슷한 것 같네요. 터지는 날에는 "와 드디어 터지나?" 이러다가 한없이 잠수 타기도 하고...그래도 수비는 좋다, 3점 슛은 LA 레이커스 시절보다 낫다, 슛 폼 개선하지 않았나? 자유투 성공률은 LA 레이커스 시절보다 좋아지지 않았나? 이러면서 애써 쉴드 쳐주고 싶다고 해도...기복이 있는 플레이는 여전한 데다가 그렇다고 건강이 좋은 것도 아니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볼 핸들링이나, 드리블 같은 부분에서는 여전히 1년 차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하지 못하고 있네요...
수없이 많은 선수를 봤지만, 이런 유형의 선수가 잘 되는 것보다 가능성만 보여주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론조 볼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참 걱정이 되네요.
개인적으로 브랜든 잉그램이랑 조쉬 하트도 그렇고, AD 트레이드 때 트레이드 된 선수들에게 애정이 있어서 그런지 모두 잘 됐으면 하는데, 다른 선수들 모두 가능성을 보여주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론조 볼은 정말 모 아니면 도일 것 같다는 느낌이 점점 강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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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히 올스타급까지는 못간다 보고, 만약 잘 안 풀린다면 벤치타임에나 활약가능한 세컨드 포인트 가드 정도로 끝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