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와 밀워키 경기의 양상 예상과 분석
양 팀 다 컨퍼런스 독주를 하고 있는 팀이고 만약 두 팀 다 맞대결까지 전승을 이어간다면 서로에게 패를 안김으로서 단독으로 치고 나갈 경기가 됩니다.
양 팀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과 두 팀의 맞대결시의 양상을 부족한 지식으로나마 저녁 미팅까지 시간이 남아서 써보겠습니다.
레이커스
장점:리그 최고의 원투펀치, 달릴 수 있는 빅라인업으로 공격 수비 스피드 높이 지공 속공 클러치 모든 부분에 우수한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중입니다.
단점:창의적인 핸들러 부족에서 오는 오펜스의 단순화(지역방어를 노골적으로 사용한 팀들이 있을 정도) 오픈 찬스 대비 다소 아쉬운 3점 성공률(요즘은 좋아지긴 했습니다.) 르브론과 론도의 컨디션에 따라 오펜스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날이 있음
벅스
장점:리그 최고의 시스템 농구에 쿰보라는 악마의 재능이 더해져 모든 수치가 가르키는 리그 최고팀, 거의 모든 빅맨들이 3점을 던질 수 있어 지공에서는 코트를 넓게 쓸 수 있고 트랜지션에서도 각자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급 공수를 보장하는 불렛소와 쿰보를 필두로 쉬운 점수를 털어먹고 쉽게 먹힐 것도 안 먹히는 팀.
단점:타고난 스코어러 성향은 아닌 쿰보가 클러치가 되면 굳어질 수가 있는데 그때 해결해야하는 미들턴 블렛소 등은 다소 아쉬움. 르브런 카와이 폴조지 하든 등을 보유하고 있는 팀들에 비해 이런 요소가 적어 배당이나 이런 부분에서 밀워키를 리그 최고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도 있음.
양 팀의 선발 매치업(경기날 출장 가능한 선수 기준)
AV-그린-르브론-AD-맥기
(론도-카루소-KCP-쿠즈마-하워드,다니엘스)
블렛소-메튜스-미들턴-쿰보-브룩로페즈
(조지힐-디빈센초-코너튼-일야소바-로빈로페즈,코버)
저는 두 팀의 대결에서 어느정도는 레이커스가 상성상 낫다고 보긴 합니다. 그 이유는
레이커스는 벅스에 매치업 하기가 상당히 좋은 로스터입니다. 많은 팀들이 스페이싱 되는 4번을 놓느라 쿰보에 제대로 매치업도 못해보고 골밑은 로페즈 따라 나가느라 비어 있다가 쿰보에 영혼까지 털리는 경우가 빈번한데 레이커스는 쿰보 매치업이 최소 르브론orAD입니다. 보통 동포지션 사이즈나 운동능력 파워 최강인 블렛소에게도 AV나 KCP 대니그린 중 한명을 얼마든지 붙이고 맡길 수 있습니다. 벅스가 자랑하는 1,2번 물량은 레이커스도(론도 AV 대니그린 카루소 KCP) 상당히 좋구요. 로페즈 형제의 포스트업에 맥기가 털리는 그림만 제외하면 레이커스가 매치업 상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공격 매치업에서도 괜찮은데 레이커스는 갈매기의 매치업이 여유롭지 않으면 갈매기의 일대일을 안하고 풀어갑니다. 그렇다고 벅스가 쿰보를 갈매기에 매치업 하지 않기는 어려울거에요. 로페즈가 붙으면 페이스업으로 공략할거고 미들턴이 붙으면 포스트업할거니까요. 그러면 메튜스나 미들턴으로 르브론에 매치업 해야한다는 얘긴데 둘다 르브론을 막을 사이즈나 파워가 아닙니다.(흔히 얘기하는 르브론이 어려워하는 매치업이 아니라는 얘기죠.)
https://youtu.be/rGrbRTbSiGY
https://youtu.be/NCG5Cs07rw8
https://youtu.be/GnM0Bo_UHkI
르브런의 최근 벅스와의 3경기 하이라이트인데 기본 매치업이 쿰보였는데 크게 어려워하지 않고 활약했습니다.(르브론은 본인 매치업이 어려우면 극단적으로 돌파가 아닌 슈팅을 던지거나 매치업을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쿰보를 엄청 어려워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쿰보를 뭐 일대일로 엄청 털고 이러는건 아니지만 벅스에 소위 말하는 르브론용 디펜더가 없다는 얘기긴 합니다. 르브론용 디펜더는 손발이 빨라 드리블에 스트레스를 주고 오펜파울 유도에 능한 이런 선수들인데 벅스는 그런 유형의 선수들은 딱히 없긴 하거든요. 마지막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늙어서 아이솔 능력이 떨어지는 르브론이 공략하기에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빅맨들이 많은 것도 한몫합니다.(저번 골퀴쟁 위로 덩크도 그랬지만 일야소바 로페즈 형제 같이 느린 선수들을 드리블로 재치는걸 제임스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솔 매치업입니다.)
반면 레이커스가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벅스는 골밑을 무조건 봉쇄하는데 레이커스의 주요 공격 루트인 골밑이 막히면 갈매기의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맥기나 하워드는 공격에서 사실상 할게 없는 양상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3점까지 침묵하면 그냥 랩터스 전처럼 무기력하게 끝나는거구요. 레이커스는 상대가 골밑을 걸어잠구면 기꺼이 3점을 쏘며 대응하는편인데 이때 롱리바운드로 벅스에게 (그동안 약하다 지적됐던) 트랜지션에서 압도당할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두번째 문제는 벅스의 로테이션 흐름과 레이커스의 로테이션 흐름이 안 맞습니다. 쿰보가 1쿼터 중반 들어가고 1쿼터 후반에 다시나오는데 이 때 레이커스의 라인업이
론도 카루소 KCP 쿠즈마 AD
일겁니다. 한마디로 쿠즈마 vs 쿰보 매치업이라는거고 시아캄한테 그렇게 털렸는데 쿰보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쿰보의 운동능력과 위압감은 AD가 옆에서 헬프 떠준다고 되는것도 아니구요.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극악의 매치업이 될겁니다.
맥기가 막기에 로페즈가 굉장히 영리하고 다양한 공격력을 가진 빅맨이라는 점도 레이커스의 아킬레스이긴 합니다. 맥기가 기계적으로 상대 5번의 3점슛을 버리다가 얻어맞는건 한두번이 아니며 하체가 약한편이라 로페즈 형제 같은 프레임의 빅맨들의 포스트업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결국 제가 보는 양팀의 활약이 보장된 상수는 르브런과 브룩 로페즈라고 보며, (쿰보는 르브론-AD 매치업에 맥기 하워드 등이 모두 림프로텍팅은 되는 선수들이라 평균은 해도 많이 잘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봅니다.)
양팀의 변수는
벅스의 블렛소 미들턴이 레이커스의 1,2,3번 물량과 디펜더들을 이겨내느냐
레이커스의 쿠즈마 맥기 하워드가 벅스의 골밑 잠구기에 멘탈 나가 무리한 플레이를 일삼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느냐..
가 변수라고 봅니다.
제가 보다보니 은근히 비슷한 구조라고 보여서 흥미롭네요. 팀 1,2옵션이 3,4번(르브론 AD 미들턴 쿰보)에 있고 프런트 코트는 높이를 겸비하고 백코트와 윙디펜더에 물량을 많이 확보한 상황이요. 제가 보기에는 쿰보에 매치업하기 좋은 구조 대비 벅스는 르브론이 좋아하는 돌파엔 킥아웃 게임에 좀 약한구조라 레이커스가 슛이 잠잠하지 않다면 풀어나가기에 조금은 유리하지 않나 싶습니다. 문제는 이번시즌 쿰보가 거의 부진한 경기가 한 경기가 없이(클리퍼스는 박살냈고 오늘 올랜도의 나름 튼튼하고 강한 디펜더들한테도 엄청나더군요.) 날라다니고 있는데 이게 르브론-AD 상대로도 엄청나면 레이커스도 벅스 앞에 쓰러진 팀들의 하나가 될 수 있겠죠.
아무튼 경기날까지 양팀 부상자 없이 풀경기로 붙기를 정말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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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외적인 부분으로,
레이커스는 하루 걸러 하루 경기하는 원정 5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밀워키랑 치루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