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덩컨이 아쉬운 점은 파엠이 3개라는 점입니다.

12-13때 우승 했으면 파엠 받았을 텐데 그게 참 아쉬울 것 같아요.

07은 파커가 득점왕, 다른 모든 2차스탯도 더 좋은 상태에서 파커가 받아가서 오히려 별로 이견이 없을거 같고

05는 득점이나 출전시간, PER는 던컨, 효율이나 WS는 마누가 앞섰는데 던컨이 받아가서 오히려 결과가 바뀐다고 가정하면 이쪽이 더 가까울거 같습니다. 실제 득표도 던컨6:마누4로 근소한 차이였구요

이렇게 보면 파엠의 가치가 중요한 것 같네요

음..개인 취향이겠죠? 저는 파커가 당연히 받을 거라 생각해서요

클블과의 파이널에서 파엠을 못받은것보다

레이 알렌의 3점이 더 아쉽지 않을지...

그거 아니었으면 매우 높은 확률로 6우승이었을 것 같아서요.

던컨은 커리어에서 아쉬운 부분이 존재할까요...?? 올NBA에서도 수혜를 본 부분이 없잖아 있고.... 클블 시리즈에선 토니파커가 받는게 맞았고, 오히려 04-05가 이궈달라처럼 지노빌리가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리즈였죠. 1,2차전 26점 27점으로 샌안 승리를 가져왔죠.

많은 분들이 모르시지만 05플옵 2차 스탯은 마누가 훨씬 높습니다. 07파이널 파커의 활약은 다들 아실 테고요. 던컨이 파엠 네 개를 다 가져갔다면 이런 선수들의 활약이 너무 묻혔을 것 같아요. 실제로 마누는 많이 묻혔구요.

차라리 달리 상상의 나래를 펴보면, 마누가 05파이널에서 조금만 더 잘해서 파엠을 가져가고, 07파이널은 그대로 파커가 받는 걸로 하고, 13파이널에서 그 팁인 집어넣고 던컨이 파엠 받았으면 훨씬 아름다운 그림이었을 것 같습니다. 6우승이 가지는 상징성이 또 있어서, 이 시나리오대로 해도 버드 매직과 동급 이상의 평가를 받았을 거예요.

05때 왈라스형제가 몸을 불사르며 자폭해서 던컨 야투율이 40퍼를 간신히넘기고 평득도 20점이였어요(저 둘을 상대로 이정도해준것만으로 파포넘버원 레젼드이지만요). 중요한순간마다 마누와오리가 있었고, 클러치때는 마누가 빛이나던 시리즈였습니다.

파엠 한개 차이는 그닥..

던컨 정도면 그냥 받을 만큼 받고 평가될 만큼 평가 받고 사랑받을 만큼 사랑받고

리스펙 받을 만큼 받고  옷도 입을만큼 입고 그런 선수 아닌가 싶네요 

던컨은 파이널 엠뷔피가 몇가이냐가 중요한 선수가 아니며, 설령 파엠이 2개 라고 해도 그에 대한 평가는 변함이 없을꺼에요. 던컨의 최고 장점이 혼자 무쌍찍으며 상대방 작살내는 것이 아니라 (물론 이것도 잘 하긴 했지만..) 팀에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우면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고 그에 헌신하는 것이거든요.

제 생각엔 파엠을 한번도 못 받은 사람이 한번을 받게 된다면 평가가 크게 바뀐다고 보지만, 3개 받은 사람이 4개 받는다고 큰 변화는 없다고 봅니다. 그쯤하면 파엠 갯수보다는 실력으로 평가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