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A랑 NBA는 수준이 차이가 많이 나는 리그였나요?

ABA 우승팀이 NBA 우승팀에게 '우리도 월드시리즈 한번 해보자!'고 상금이나 국가대표 자리 걸고 승부 건 적도 있습니다. 도전받는 입장인 NBA 측에선 응해주지 않았지만요(이겼을 때 얻는건 별거 아닌데 만약에 졌을때 선발주자 리그로서 잃는 게 너무 많죠).

무산된 월드 시리즈는 둘째치고, 제법 열렸던 리그 간 경기 전적을 보면 ABA팀들이 NBA팀들을 상대로 크게 밀리지는 않습니다. 물론 상술했듯 NBA vs ABA 매치는 그 자체가 ABA측이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는 구조였으므로 'NBA는 리그 간 승부에 시큰둥한 태도로 임했다'고 볼 수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디 한쪽이 더 수준 높다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쓰고 나서 생각해보니 ABA에서 루키시즌에 MVP 수상하고 NBA로 넘어왔지만 결국 루키 시절 스탯이 커리어 하이였던 스펜서 헤이우드 같은 사례도 있긴 합니다. 헤이우드는 아주 불운한 선수생활을 했다는 사실은 감안해야 겠지만요.

어빙은 나이도 같이 봐야할거 같아요 최전성기 나이는 ABA때니까요.
허재가 프로 출범 이후 서장훈에게 기록상 밀리는 것과 같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