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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NCAA -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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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7 19:31:18

11/14~20일까지 Weekly NCAA입니다. NCAA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하이라이트만이라도 한 번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대학농구, 아마추어 농구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참조 사이트

ESPN.com, SI.com, SB Nation, NYtimes 등등입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 날짜는 한국 날짜 기준입니다.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주가 상승, 마일스 포웰?

시튼 홀의 4학년 가드인 마일스 포웰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110, 스토니 브룩과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더 이상 뛰지 못한 포웰은 미시간 스테잇과의 경기도 결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 우려를 보기 좋게 불식시켰다. 15일 펼쳐진 미시간 스테잇과 시튼 홀은 AP 랭킹 3위와 12위의 대결이자 전미 최고의 가드인 카시우스 윈스톤(미시간 스테잇)과 마일스 포웰(시튼 홀)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고 시튼 홀의 홈구장인 뉴저지의 이 경기는 30명에 육박하는 NBA 스카우터들이 경기장에 밀집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포웰은 376리바운드, 야투 12/273점슛도 6개나 터뜨리는 등 전미 최강 팀으로 꼽히는 미시간 스테잇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다. 아쉬운 뒷심 부족으로 인해 결국 경기는 73-76으로 졌지만 포웰의 이 퍼포먼스는 NBA 스카우터들의 눈을 비비게 했다. 포웰의 올 시즌 현재까지 성적은 평균 22.54.5리바운드 1.8어시스트이다. 하지만 4분 뛰고 아웃된 스토니 브룩 전을 제외하면 3경기 평균 30.05.3리바운드 2.3어시스트이며 경기당 자유투를 10.7개나 얻어내고 있다.

올 시즌 스탯에서도 그렇고 커리어 평균 어시스트 개수가 2.2개일 정도로 포웰은 어시스트나 리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단신의 득점형 가드이지만 최근 NBA 트렌드를 생각해 볼 때 벤치 생산성을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즉시전력감을 원하는 팀에서는 2라운드 정도에서는 충분히 포웰을 뽑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시튼 홀 출신으로 드래프트에 뽑힌 것은 2016년 전체 42번의 아이재아 화이트헤드가 유일했는데, 과연 포웰이 두 번째로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마일스 포웰 vs 미시간 스테잇, 376리바운드 2어시스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Ktg5socIXZ0

 

애리조나 에이스, 제케 나지?

애리조나는 이번 2019 클라스 리크루팅에서 전미 6위를 기록했고 이런 최상위 랭킹에는 5스타 가드 자원인 니코 매니언과 역시 5스타 스윙맨인 조쉬 그린의 커밋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애리조나에서 가장 빛나는 신입생은 4스타 빅맨인 제케 나지이다.

팀 내에서 독보적인 평균 득점 1(21.0)6.0리바운드 1.3블락(모두 팀 내 1)을 기록 중이며 야투 84.6%에 자유투도 85.7%(18/21)3점슛 빼고는 모든 것을 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 두 경기인 산호세 스테잇 전과 뉴멕시코 스테잇 전에서 도합 야투 15/15(100%)를 기록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뉴멕시코 스테잇은 미드 메이저 학교긴 하지만 지난 시즌에 토너먼트에서 파이널 포 팀인 어번을 잡기 직전까지 갔던 강팀이고 사실상 메이저 컨퍼런스 학교급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팀을 상대로 야투 7/7에 자유투 5/519점을 넣으면서 나지는 애리조나의 83-53, 대승을 이끌었다.

신입생 위주의 팀은 NCAA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이 많지만 애리조나의 이번 시즌 신입생 3인방은 포쓰가 남다르다. 제케 나지, 니코 매니언, 조쉬 그린이 각각 팀 내 득점 1~3위이자 이 셋만이 팀 내에서 10점 이상을 넣고 있으며 포인트가드인 매니언과 2~3번을 오갈 수 있는 그린, 센터인 나지 등 포지션 밸런스도 아주 훌륭하다. 지난 시즌 토너먼트 무대에도 진출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긴 애리조나는 이 신입생 3인방을 통해 자존심 회복을 할 수 있을까?

[제케 나지 vs 산호세 스테잇, 26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xXVH8kLXg

 

빌라노바의 충격적인 대패

1114, 메이저 컨퍼런스 랭킹 팀들끼리의 빅매치가 있었다. 랭킹 10위인 빅 이스트의 빌라노바와 16, 빅 텐의 오하이오 스테잇이 오하이오 스테잇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예상과 달리 일방적인 결과가 나왔다. 76-51이라는 25점의 점수차는 오하이오 스테잇의 홈인 것을 감안해도 너무나 일방적이었으며, 빌라노바의 야투율 30.6%는 오하이오 스테잇의 60.0%의 정확히 절반이었다.

51, 야투 성공률 30.6%의 공격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오하이오 스테잇은 3점 성공률 56.3%(9/16), 그리고 페인트 존에서만 36점을 득점하는 등 빌라노바 내, 외곽을 모두 지배했다. 빌라노바 입장에서 역시나 어린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팀은 제이 라이트 감독 밑에서는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로스터에 4학년이 한 명도 없고 1,2옵션이 각각 제레미아 로빈슨-(1학년), 새디크 베이(2학년)로 어린 로스터르 시즌을 시작한 빌라노바는 남은 논-컨퍼런스(Non-conference) 일정 동안 손발을 맞추는데 주력을 해야 할 것이다. 1221일 전미 최강 팀인 캔자스 전, 그리고 1230일부터 빅 이스트 컨퍼런스 일정이 시작되는데, 이제 남은 시간은 딱 한 달이다. 빌라노바는 이 날 패배로 랭킹이 10위에서 17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대학 농구의 진수, 버지니아

대학 농구와 NBA를 구별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학농구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장면은 상대적으로 긴 샷클락, 그리고 짧은 경기 시간을 통해 한 팀 당 돌아가는 공격 기회가 훨씬 더 적다는 것과 지역방어 등 팀원들이 똘똘 뭉쳐서 짜는 전술이 많다는 점 등이 있다. 빠른 공수 전환, 그리고 스타 플레이어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성향이 짙은 NBA와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올 시즌, 이런 대학 농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학교가 바로 버지니아이다.

사실, 올 시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버지니아는 토니 베넷 감독이 부임한 09-10 시즌 이후 항상 아주 느린 페이스와 극강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전미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으며 지난 네 시즌 중 무려 세 시즌을 토너먼트 1번 시드를 받은 팀이다. 지난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버지니아의 경기 페이스는 60.8로 전체 353개 학교 중 353, , 꼴찌였다. 1위인 플로리다 인터네셔널의 80.8과는 무려 20의 차이가 나며 이는 곧 한 경기당 평균 20번이나 공격을 덜한다는 말이 된다.

이번 시즌 역시 버지니아는 61.9의 페이스로 353개 학교 중 352위로 최하위권이며, 경기당 득점도 58.5점으로 353개 중 335위이다. 반면, 경기당 실점은 41.2점으로 전미 2위이며 40분을 치르는 성인 농구 경기에서 경기당 40점 정도만을 내주는 것은 절대 숫자로 생각해도 어마어마하다.

지난 시즌의 버지니아는 극강의 수비도 수비지만 카일 가이와 타이 제롬, 디안드레 헌터의 외곽 자원 3인방이 평균 13점 이상을 모두 기록하면서 필요할 땐 화끈한 화력도 뽐내는 팀이었다면 올 시즌의 버지니아는 마마디 디아키테(6-9), 제이 허프(7-1), 브랙스턴 키(6-8) 등 장신 3인방이 팀을 이끌면서 더욱더 끈적한 농구를 펼친다.(aka 진흙탕 싸움)

NBA에 익숙한 팬들에게는 버지니아의 농구는 정말 재미없을 수 있다. 하지만 버지니아의 농구를 보면 대학농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우승을 했던 멤버 대부분이 빠졌지만 여전히 4승 무패로 순항 중이며 현재 AP 랭킹도 7위까지 올라갔다. 최고의 명장, 토니 베넷과 그의 아이들이 펼치는 진흙탕 농구를 느껴보라!

 

공격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플로리다

플로리다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프리시즌 AP 랭킹 전미 6위이자 유력한 이번 시즌 파이널 포 후보로도 꼽혔던 플로리다는 개막 이후 4경기에서 22패를 기록, 현재는 AP 랭킹 25위 밖으로 밀려난 상태이다. 플로리다는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신입생들인 키욘태 존슨과 앤드류 넴바드가 학교에 잔류하면서 2학년이 되고 스카티 루이스와 트레 만, 두 명의 5스타 신입생을 데려왔으며 화룡점정으로 버지니아 테크에서 케리 블랙셰어 주니어라는 4학년 빅맨까지 로스터에 추가했다. 재능 넘치는 신입생들에 NCAA 경험이 한 시즌 쌓인 2학년들, 그리고 경험이 많은 베테랑 전학생. NCAA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대부분의 팀들이 갖고 있는 공식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플로리다의 올 시즌 전망은 더더욱 밝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경기당 62.5점으로 전미 312, 공격 효율성 95.4로 전미 261위의 플로리다는 공격력 빈곤이 심각한 상태이다. 팀 내에서 평균 10점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가 키욘태 존슨(10.5)과 케리 블랙셰어(14.5), 둘 뿐이며 팀 3점 성공률 24.1%는 전미 338위의 최하위 권이다. 스타팅 멤버 중 믿고 맡길 수 있는 슈터가 전무한 상태이며 케리 블랙셰어의 골밑 공략으로 꾸역꾸역 점수를 쌓아가는 아주 답답한 형태의 공격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버지니아 테크 시절부터 블랙셰어는 본인이 20, 30점씩 쓸어담는 스코어러 타입의 선수가 아니었다. 필요할 때는 득점을 해주지만 득점보다는 빅맨치고 넓은 시야를 통해 코트 전반을 지휘하는 타입의 선수이고 블랙셰어에게 의존한 공격법으로는 높은 무대까지 오를 수는 없을 것이다. 각각 평균 9, 6점에 그치고 있는 루이스와 만, 두 명의 5스타 신입생들의 경기력이 빠르게 올라와야 될 것이며 마이크 화이트 플로리다 감독의 고민도 점점 깊어질 것이다.

 

켄터키의 살얼음판 행보

플로리다와 함께 올 시즌 SEC의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였던 켄터키는 플로리다와 비슷한 형태의 부진을 겪고 있다. 플로리다처럼 켄터키도 두 명의 지난 시즌 슈퍼 신입생(애쉬튼 해건스, 임마뉴엘 퀴클리)들의 잔류와 대형 신입생들(타이레스 맥시, 칼릴 위트니 등등)의 입학, 그리고 네이트 세스티나라는 준수한 전학생에 3학년이 되는 베테랑 빅맨, 닉 리차즈까지 켄터키다운 5스타 신입생 싹쓸이 구성은 아니지만 오히려 지난 몇 년의 켄터키에 비해 가장 신구 조화가 잘 된 팀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켄터키도 역시 외곽슛이 문제이다. 플로리다의 24.1%보다도 훨씬 낮은 21.3%의 성공률로 전미 349위에 랭크되어 있는 켄터키는 가드 3인방인 맥시, 해건스, 퀴클리가 도합 38개를 시도해서 단 8개만을 넣고 잇으며 해건스는 4경기에서 9개를 던져서 단 한 개도 넣지 못하는 등 슛감 난조가 심각하다.

다만 플로리다보다 조금 더 희망적인 부분은 그래도 팀 내 12점 이상을 넣고 있는 선수가 4(맥시, 퀴클리, 해건스, 리차즈)이나 되며 경기당 평균 76.5점과 공격 효율성 102.0으로 중상위권은 된다는 점이다. 켄터키 가드들은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득점은 만들어주고 있으며 맥시와 퀴클리, 해건스가 경기당 각각 6.8, 6.7, 5.5개의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다. 그리고 셋 모두 성공률이 85%를 훌쩍 넘으며 자유투를 통한 득점 적립을 잘해주고 있다. 파울아웃이 5개로 NBA에 비해 뻑뻑한 대학농구에서 가드들이 이런 식으로 자유투 삥뜯기를 해주면 당연히 팀에는 플러스 요인이 된다.

홈에서 에반스빌에게 덜미를 잡히고 뒤이어 또 홈에서 유타 밸리에게 후반전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펼치며 82-74로 겨우 승리하는 등 켄터키는 살얼음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존 칼리파리 감독은 이러한 경험이 많은 백전노장으로 지금의 위기를 잘 헤쳐나갈 것으로 보이며 예년과 다르게 리차즈(3학년)나 세스티나(4학년) 같은 고학년 빅맨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이 부진이 오래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존재감을 발휘 중인 이현중

데이비슨 대학으로 입학한 커리 후배, 이현중 선수도 17, 데뷔한 지 3경기 만에 10+점을 넣으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11, 야투 50%3점슛을 3개나 넣는 맹활약으로 UNC 윌밍턴을 상대로 팀이 첫 승을 하는데 기여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4경기에서 16, 19, 16, 13분 출장으로 신입생치고 꽤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편이며 다른 부분은 모르겠지만 3점슛은 역시나였다. 4경기에서 13개를 시도해서 4개를 넣으며 30.8%의 성공률, 경기당 1.0개를 성공하고 있다. 당장 이현중 선수가 올 시즌부터 20, 30점씩 넣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현재까지 평균 16.0분 출장에 4.52.0리바운드를 기록 중인데 미드 메이저 중에서는 강호인 데이비슨에서 이 정도로 해주고 있는 것도 대단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대단한 이유는 이번 NBA 드래프트 전체 9번이자 일본계인 곤자가 대학 출신의 루이 하치무라의 신입생 기록을 보면 된다. 평균 4.6분 출장에 2.61.4리바운드. 어차피 대학교는 프로가 아니고 이미 완성형인 5스타 괴물 몇몇을 제외하면 신입생 때는 대부분이 크게 존재감을 발휘하기는 힘들다. 대학교는 배우는 곳이고, 성장하는 곳이다. 커리를 키워내기도 했고 데이비슨 한 대학에서만 30년을 넘게 재임 중인 명장, 밥 맥킬롭 감독을 선택한 이현중은 생각보다 기회도 더 받고 있기 때문에 조급해 하지 말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성장하면 된다. 이현중 선수가 토너먼트 무대에서 활약하는 장면, 상상만 해도 전율이 돋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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