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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책임을 드로잔에게 묻고 있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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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23:59:38

스퍼스 팬덤이 모든 책임을 드로잔에게 몰고 있는 게 아닙니다. 

 

현재 팀이 처한 상황상 드라마틱한 변화를 줘야한다면 드로잔의 트레이드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여기는 것뿐입니다. 

 

원투펀치인 알드로잔의 효율은 나오지 않고, 연장계약한 머레이와 드로잔 또한 조합이 좋지 않죠.

머레이에게 많은 기대를 품었던 게 사실이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머레이가 진정 스퍼스의 미래인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허나, 머레이는 위에 말씀 드렸듯 연장계약을 했고 디펜팀에 들었던 루키스케일의 선수를 긁어보지도 않고 떠나보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스퍼스고 스몰 마켓이니까요.   

 

그럼 누가 봐도 명확한 문제인 가드들을 정리할 수 있느냐? 아니요. 그건 더욱 쉽지 않습니다.

포브스는 3점 원툴인데 4쿼터에서는 극히 침묵하죠. 가치가 높은 리 만무합니다. 

밀스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스퍼스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하며 이끌 줄 아는 라커룸 리더입니다. 행여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고 싶어도 연봉이 12밀이 넘습니다. 다른 선수에 +@로 연봉 맞추기 용이 아니라면 어렵겠죠.

화이트는 오각형의 선수나 그것이 크지 않고 기복 또한 심하죠. 다행히 루키 스케일이라 좀 더 기다려볼 가치는 있으나 시장에 내놨을 때 구미가 당길지는 미지수죠. 

현 벨리넬리의 가치는 말할 필요도 없으며, 로니 워커는 뭐라 평하기 조차 어려운 노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로 이 가드들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습니다.

 

다시 알드로잔으로 돌아가면.

이 두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으나 드로잔 팬분들이 불합리하다고 느낄 정도로 트레이드 후보에 드로잔만이 언급 되는 건 현 계약상황과 앞으로 예상되는 계약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알드리지는 24밀의 연봉을 받고 있고 팀옵션입니다. 드로잔은 27밀의 연봉을 받고 있고 선수옵션이죠. 

알드는 데리고 있어도 프론트의 운신의 폭을 제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드로잔과의 연장계약은 그렇지가 않죠. 

팀과 선수 간의 차이가 있다는 건 지난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드로잔과의 연장계약은 곧, 향후 몇년 간 팀이 드로잔 중심으로 재편할 수밖에 없다는 걸 뜻합니다. 

그러나 우린 이 선수에게 발전을 바랄 수도, 스타일의 변화를 요구할 수도 없음을 압니다. 안고 가려면 이 선수를 위한 세팅을 해줘야 하는데, 팀 사정상 그게 안 됩니다. 

2번으로 뛸 수 있는 제대로 된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는 주장 또한 많지만, 드로잔의 효율이 3번보다 2번이 더 나은 건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2번으로 뛰면 개인적인 공격은 더 편해질지 모르나 팀의 스페이싱은 더욱 안 될 테니 더 쉽다 말할 수 없으며, 행여 스페이싱의 문제가 없다손 치더라도 2번 수비에서 그만큼 실이 있을 테니 그 또한 더 났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할배의 끝이 언제인진 모르나 분명하게 다가오고 있고, 그 안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길 바라는 건 스퍼스 팬들의 공통된 바람일 겁니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우리 모두 압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우리 팀이 마지막으로 해볼 수 있는 게 드로잔의 트레이드라고 보는 겁니다. 

그만큼 우리 팀이 처한 상황이 어렵고 트레이드를 논할 때, 내놓을 수 있는 것이 드로잔 뿐일 정도로 재능의 총합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기도 하겠죠.  

결코 무차별적으로 책임을 물으며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캐롤이 궤도에 오르고 머레이와 화이트가 스탭 업을 하는 거지만, 그렇다 해도 알드로잔의 공존이 어려운 건 변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 상태가 계속 되면 선택은 강요될 거고, 그때의 카드가 드로잔이 될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아 보입니다.

 

항상 조용하고 또 조용한 우리 스퍼스 팬덤이 간만에 왁자해졌는데, 그것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길 바라며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Go spur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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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20 00:03:07

저도 스퍼스 팬이지만 이 글과 별개로 

그냥 냅다 드론잔에게 책임 물으면서 트레이드 하자는 분들도 꽤나 있더라구요..

특히 이번 연패 기간동안에는요..

2019-11-20 00:12:59

추가로 입에 담기 민망한 인신공격까지 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2019-11-20 00:11:14

드로잔팬분들이 느끼기에 트레이드 이야기에 대한 불합리성 보다는..
플레이 자체에 대해 더 비난을 받다보니 거기에 상처를 받는듯 싶네요.
잘하던 못하던 욕받이처럼 못한 부분만 비판이 가해지다보니..
팀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난 비판의 화살이 너무 쏠리는거 아니냐는 이야기 같습니다.
물론 그게 에이스의 숙명이긴 합니다만,
로잔 팬입장에선 제대로된 셋팅도 안해주고
집중포화를 맞으니 확실히 기분이 안좋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팀 입장에서 말씀하신 부분에서
(샌안팬도 로잔 팬도 아닌 제 의견)
충분히 이해 가능하지만
굴러들어온 돌의 팬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2019-11-20 00:20:50

드로잔에게 모든 책임을 씌우는듯한 글이 실제로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WR
2019-11-20 02:20:46

네 그 또한 인정합니다. 저 역시 그것과 무관하다고는 자신할 수 없으니까요. 

2019-11-20 00:51:44

보통은 팀이 이렇게 연패를 하면 감독 욕이 제일 많고, 1옵션 선수 욕, 그 중에 제일 부진한 선수 욕 등이 이어지는데 샌안은 1옵션으로 보이는 드로잔이 욕을 다 먹어요. 감독이나 다른 선수들에 대한 불만과 드로잔에 대한 불만은 글과 댓글에서 느껴지는 온도 자체가 달라요. 오늘도 사이드라인에서 패스 못하고 5초 지나서 공격권 넘긴거 , 드로잔에게 패스 하다가 스틸 당한 거, 실수한 사람이 드로잔이었으면 어땟을지 상상이 됩니다. 평소에 드로잔이 실수했을 때의 게시판을 기억하면. 지금 기억엔 둘 다 게이였던 거 같은데 게이 욕은 거의 없었어요.

못하는 자기 팀 선수를 힐난하는 글은 많이 보지만, 최근 드로잔에 대한 스퍼스 팬들의 글엔 드로잔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어요.

2019-11-20 01:13:49

감독이 포포비치니 어쩔 수 없이 다른 데로 화살이 향할 수 밖에 없죠. 솔직히 이 정도 성적이면 다른 팀이었으면 감독한테 쌍욕 박기 바빴을걸요. 거기다 샌안이 애지중지 키운 카와이의 대가로 받아온 드로잔이니 욕받이가 되는거죠.

WR
2019-11-20 02:24:44

감독이 포포비치라 생기는 부작용 아닌 부작용이겠죠. 

미 4대 스포츠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라 일컬을 수 있는 감독을 두고 있는 지라 감독을 문제 삼는 건 일단 배제하고 보니까요. 참 드로잔에겐 여러모로 상황이 얄궂습니다. 

Updated at 2019-11-20 10:40:47

딱히 폽이 지금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닌것 같은데..

선수시절 조던도 욕을 먹는데 폽이 욕을 안 먹을 이유는 없죠. 결국 글도 댓글도 결국 드로잔에게 거의 모든 책임을 지우고 있다는 말이죠. 물론 자기 자리가 아닌 3번에서 뛰고 있다곤 하지만 단순히 결과로만 보면 현재 드로잔이 그렇게 잘하고 있지는 않으니 명분은 있습니다만..

2019-11-20 03:33:03

"감독이나 다른 선수들에 대한 불만과 드로잔에 대한 불만은 글과 댓글에서 느껴지는 온도 자체가 달라요. 오늘도 사이드라인에서 패스 못하고 5초 지나서 공격권 넘긴거 , 드로잔에게 패스 하다가 스틸 당한 거, 실수한 사람이 드로잔이었으면 어땟을지 상상이 됩니다."

 

이 부분 정말 공감되네요. 가끔씩 누구 누구 팬 하기 힘들다라는 글이 올라오는데, 매니아에서는 드로잔 팬 하기가 힘들기로는 탑3안에 들 것 같습니다.

2019-11-20 00:59:10

스퍼스는 자신들의 가드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팀의 미래라 불렸던 머레이는 이젠 수비조차 안되는 선수가 되어가고 있고 밀스는 본문에 나왓듯이 코트내에서 기여도가 없다시피하고 화이트정도만 제몫을 해주는 현실입니다
스퍼스는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드로잔을 트레이드 해도, 알드리지를 트레이드 하더라도 이 가드진으론 절대 플옵 못갑니다

2019-11-20 01:31:03

이번 시즌 밀스가 코트 내에서 기여도가 없다시피한 거는 솔직히 저는 모르겠습니다.

14경기 기준 스퍼스 내에서 벤치 선수 중 11.8득점으로 1위이고 3점 슛 성공률도 시도 개수를 생각하면 1위이며 밀스가 포함되어 있는 라인업은 대부분 득실 마진이 좋은 편입니다. 주전 대결에서 밀리는 걸 벤치 대결에서 따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기여도 자체를 어느 기준에 놓고 얘기하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번 시즌에 드로잔을 제외하면 스퍼스 내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2019-11-20 03:49:43

저도 LastShot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번 시즌 밀스는 충분히 코트 내 (그리고 물론 코트 밖에서도) 기여도가 높다고 봅니다. 

물론 야투가 한 경기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기도 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따라가거나 역전 시킬 3점슛을 놓치기도 하지만,

현재 스퍼스 선수들 중에서 가장 +/- 스탯이 좋은 선수(+51, 참고로 드로잔은 -77, 이상하지만 벨레넬리 +46)이기도 하고, 

https://www.foxsports.com/nba/san-antonio-spurs-team-stats?season=2019&category=MISC&group=1&sort=2&time=0&pos=0&team=0&qual=0&sortOrder=0&opp=0

효율성 지표(EFG%)에서도 0.577로 스퍼스 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라일스가 그 다음으로 0.547, 드로잔은 0.518, 벨리넬리는 0.316)

 https://www.foxsports.com/nba/san-antonio-spurs-team-stats?season=2019&category=ADVANCED&group=1&time=0

물론 이 수치들이 모든걸 말해준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밀스가 팀 내에서 이런 지표들에서 가장 좋은 선수라는걸 봤을 때,

코트에서의 기여도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9-11-20 08:18:14

밀스는 올시즌 벤치득점을 다 책임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드로잔 다음으로 잘하는선수가 밀스고요

2019-11-20 01:23:11

문제는 이해가 되는데 드로잔을 내보낸다고 절대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드로잔이나 알드리지나 트레이드 가치가 크게 있어보이지도 않고요.

2019-11-20 03:30:00

샌안이 드로잔을 잘못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오랜기간 2번으로 뛰어온 선수이고, 2번에서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이용해 자신보다 작은 선수를 상대할때 자삥이나 돌파로 득점을 쉽게 풀어가는 스타일이였죠. 2번으로서는 경쟁력이 꽤나 뛰어난 선수였는데, 샌안에서는 쭉 3번으로 쓰더군요. 드로잔은 3번으로 뛰면 경쟁력이 확 떨어지는 선수인데, 머레이/화이트/포브스/밀스/워커 중 두명을 1/2번 로테이션으로 넣어야 하는 팀 사정에 의해 어쩔수 없이 3번으로 뛰어야 하니 드로잔 본인도 얼마나 답답할까요.

샌안이 드로잔을 살려서 쭉 데려가고 싶다면, 드로잔을 2번으로 내려야 한다고 보는데, 그렇게 될 경우엔 현재 샌안이 보유한 가드들중 두명은 거의 가비지 미닛에만 얼굴을 비치는 수준이 될겁니다.. 드로잔을 처분하던지, 아니면 샌안의 가드들중 한두명 정도를 팔아서 스포 자리를 보강하던지.. 어떤식으로든 로스터에 변화를 줘야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Updated at 2019-11-20 07:53:44

저도 동감합니다. 거기다 본문보면 2번 수비에서 실이 있을거고 그래서 좋은지 모르겠다는데 애초에 선수 가치를 낮춰보고 계시조. 2번중에 사이즈에 이점이 있어서 3번 수비보다는 백번 낫기때문에 수비에서 지금보다는 낫고 공격에서도 상대 2번으론 드로잔 막기 버거우니 3번이 쫓아오면 미스매치가 자주 생기구요.

이게 보통의 드로잔의 게임이었는데 지금도 그 이상한 전술속에서 스텝밟는거 보면 기량 그다지 떨어진거 같지도 않습니다. 이선수를 알드리지랑 동갑 취급하시는분들도 많은제 팔면 금방 팔릴거예요 아마. 샌안은 변화를 주지 않을테니 어차피 팬들도 싫어하는데 계약이나 채우고 얼른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9-11-20 08:30:23

드로잔이 토론토에서 한계를 보여준건 맞지만 반대로 드로잔 중심으로 팀을 꾸리면 2라운드까지는 진출할 수 있다는것 또한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알드리지를 데리고 있을 때 프론트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지 않는다는 것은 반대로 드로잔보다 트레이드에 있어서 조금 더 유동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드로잔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고 폽 영감님의 전술을 더해 2라운드 이상을 노려보는게 드로잔을 팔고 애매한 선수를 받아온 다음에 머레이 화이트 터지기를 기도하는것보다 훨씬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2019-11-20 08:51:16

어떤 한 분은 드로잔이 나가야 팀의 혈이 뚫린다던데 보고 기가 찼던 기억이 있네요. 스퍼스 구단도 팬도 드로잔을 팀의 미래로 보고 있지는 않은것 같으니 트레이드해서 뭐라도 물어오고 드로잔은 다른 팀 가서 자신한테 맞는 옷 입고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드로잔이 막고 있다는 영건들의 재능이 얼만큼인지도 궁금하고요. 영건들 경험치는 줘야 겠는데 드로잔이 재능의 크기는 제일 커서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019-11-20 09:16:35

드로잔은 정말 안풀리네요...

2019-11-20 12:20:42

솔직히 드로잔 너무 불쌍합니다;

2019-11-20 12:36:40

스퍼스는 오랜세월동안 이기는 팀이었고 그동안 빅3와 레너드가 보여줬던 에이스의 모습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죠. 흔들림없는 기둥같은 느낌의 에이스를 보내고 맞이한 드로잔을 보며 같은 모습을 기대했던것도 사실입니다. 알드리지로는 2프로 부족한 그것을 채워넣어줄 선수로 드로잔에게 많이 기대했죠. 

 

하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을 지울수 없습니다.

좋은선수인거 압니다.짠하기도 하고 이선수가 나가면 누가 20점 이상을 꾸준히 책임져 줄까

걱정도 되고요. 

그런데 ... 아쉬워요. 그 약간의 부족함...찬물샷이라던지,폭발력이라던지

그동안 스퍼스의 에이스들이 보여줬던 에이스에게 기대하는 그 모습을 채워주지 못합니다. 

 

딱 이적후 스퍼스홈에서 랩터스를 상대로 보여줬던 그 포스.. 지긴했지만 어제 매버릭스전에서 보여줬던 

그 단단함..

매경기는 아니더라도 자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트레이드 이야기는 쏙들어가고 재계약 이야기가 흘러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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