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즈마가 기대되는 이유
쿠즈마가 지난 오프시즌에 부상으로 제대로 연습을 못하는 가운데 회복을 마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합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초반 몇 경기에선 제대로 감을 못잡고 이리 저리 헤매는 모습으로 많은 우려를 갖게 했었습니다.
일부 과격한(?) 분들께선 트레이드를 해야한다는 울분을 토하시기도 할 정도였죠.
하지만 쿠즈마는 매냐를 눈팅을 한 것인지 이후 다시 이전의 모습을 보이며 정상궤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9경기를 치룬 쿠즈마의 초반 4경기와 이후 5경기 기록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반 4경기 (11/1 ~ 11/8 - 달라스, 샌왕, 시카고, 마이애미)
평균 20.3분 출장
9.0 득점 (37.5% 야투율, 13.0% 3점슛 성공률, 60% 자유투 성공률)
3.8개 리바운드
0.5개 어시스트
2.0개 턴오버
이후 5경기 (11/10 ~ 11/17 - 토론토, 피닉스, 골스, 세크라멘토, 애틀랜타)
평균 26.2분 출장
18.0 득점 (50.0% 야투율, 46.9% 3점슛 성공률, 91.7% 자유투 성공률)
4.8개 리바운드
0.8개 어시스트
1.6개 턴오버
초반 4경기에선 말그대로 엉망진창이었는데 그 이후에는 거짓말처럼 완전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해서 팀의 연승행진에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기세라면 3점슛 성공률도 지난 시즌에 비해 상당히 높아지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자유투 성공률이 상당히 높은게 고무적으로 느껴지네요.
초반 4경기를 통해 제대로 영점 조정을 마친 느낌 마저 듭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예년에 비해 어시스트 수치가 굉장히 낮아진 것입니다.
쿠즈마도 나름 BQ가 좋은 편이라서 필요한 때에 적절하게 패싱으로 어시스트를 솔찮게 했던
선수였는데 아직까지는 득점에 좀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어느 정도 슈팅에 대해 안정권이라고 생각된다면 슬슬 시야를 넓혀 이전처럼 적재적소에 필요한
볼배급도 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쿠즈마에게 더 기대가 되는 것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죠.
슬슬 평균 출장 시간을 더 늘려서 시합당 평균 30분이상으로 끌어올리게 된다면 평득 20점대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쿠즈마가 그 정도 활약을 해준다면 랄도 자연스럽게
빅3를 가지는 효과를 보는게 아닐까라는 기대마저 하게 되네요.
다시 한번 느끼지만 이런 뛰어난 선수를 채 2밀도 안되는 연봉으로 쓸수 있다는게 정말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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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종종하는 얘기인데 레이커스의 모든 문제가 KCP 쿠즈마가 30점 정도를 3점 37% 이상으로 넣어주면 다 끝난다고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쨋든 분명한건 쿠즈마가 정상컨디션으로 가세하면서 르브론이나 AD의 슈팅이 둘다 안들어가는 날도 레이커스가 힘을 내서 따라거거나 벌릴 수 있는 요소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둘의 문제는 그냥 슛만 안들어가면 되는데 마인드셋이 안들어가면 더 넣으려고 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본헤드 플레이가 많아져서 안되는날은 팀에게 마이너스 일정도로 못한다는건데 이런 부분만 좀 고쳐서 안되는 날도 차분하게 경기하면 참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