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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샌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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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02:06:11

다 적고보니 제목을 뭐라고 해야될 지 모르겠네요. 기억에 의존해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을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적었기에 사실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샌안은 리그의 일반적인 기준으로써 가치있는 선수를 픽으로 수급하지 못한지 아주 오래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팀단위로 농구에 대한 연구로 선수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여짓것 위닝팀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프론트의 위엄과 이 팀의 1옵션이 폽감독님이라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프론트의 선수장악력 및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이 팀의 연고지는 스몰마켓이기까지 합니다. 아무리 샐캡의 여유가 있어도 일반적인 슈퍼스타에게 매력적인 팀이 아니며, 주전급 선수를 붙잡기 위해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연봉을 투자해야만 합니다.

사실 위 조건들이라면 약팀이 되어 높은 픽을 받고 선수를 키워 강팀으로 거듭나며, 강팀은 픽이 없이 에이스의 노쇠화나 샐캡 문제로 리빌딩에 들어가는게 느바리그의 선순환 시스탬입니다.
이런 시스탬적 흐름을 무시하고 샌안은 20년이 넘게 플옵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던컨 이 후 높은 순위의 픽을 받아본적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샌안이 픽한 선수들은 그 당시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가치가 낮은 선수들 뿐이었습니다.

사실 레너드가 큰 손임에도 슈팅교정에 성공하고 긁어야 알 수 있는 강심장으로 대박난 케이스였지, 다른 선수들은 다 일반적인 가치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피지컬과 속도, 뛰어난 수비력을 갖췄지만 3점이 부족하고 불안정한 드리블과 급한 디시젼 메이킹의 종태, 노련하고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나 속도가 아쉽고 더이상의 성장폭이 남아있지 않아 실력유지와 하락만 기대되는 화이트가 그렇죠. 포모스는 훌륭한 슛을 보여주나 리그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인 코버, 레딕과 비교해봤을때 팀 전술적으로 특별히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이런식의 선수 수급에도 선수단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전략이 강점유지의 핵심이었습니다.

노쇠한 던컨 파커 지노빌리를 코어로도 주전과 밴치 차이가 없는 유기적인 팀 디팬스와 오팬스를 보여주며 빅3 마이에미를 격파하고 우승까지 가져온 13-14시즌은 이 팀이 추구하는 농구의 완성형을 보여줬습니다. 느리고 사이즈가 작아 약점이 명확했던 디아우, 좋은 스크린과 높이가 있지 1:1옵션이 없다 싶이한 스플리터는 던컨의 백업을 훌륭하게 수행했고, 노쇠화한 던컨의 수비 범위와 파커와 지노빌리의 아이솔레이션 옵션을 카와이가 매꿔주는 훌륭한 팀 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드들의 45도 돌파에서 시작되는 모션오팬스, 양질의 스크린과 하이로우 가리지 않고 A 패스를 뿌리는 던컨과 디아우는 당시 리그에서 가장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만들었습니다.

어느덧 코어인 던컨 지노빌리 파커는 모두 은퇴했습니다. 가장 큰 던컨의 빈자리는 기적적으로 모셔온 알드리지가 대채했지만, 미래였던 카와이는 팀을 떠나며 드로잔으로 바뀌었죠. 파커와 지노빌리의 빈자리는 지금 종태와 화이트가 대채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알드리지는 분명 리그 올스타급 플레이어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의 미들샷은 터지면 본인 말고 막을 사람이 없는 러셀웨폰으로 던컨의 뱅크샷과 비슷한 부분이 있죠. 다만 던컨과 같은 전방위적인 수비, 스크린과 패싱 능력은 없습니다.
드로잔 또한 리그 최고 수준의 미드레인지 게임 능력을 갖춘 스타입니다만 레너드와 같이 뛰어난 수비능력이 없습니다. 또 공격가능 범위가 미드레인지로 제한됩니다.

이 두가지 사건으로 팀 코어에 필요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생겼고 샌안은 이 문제를 여짓것 리툴링으로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샌안의 지금 가드진은 3번까지도 커버 가능할 정도의 사이즈와 수비력이 장점인 데니 그린, 디존테 머레이, 화이트와 같은 가드들이 픽됬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스페이싱을 위해 영입한 슛스페셜리스트 포브스도 있긴 합니다.
그렇다면 주류이자 미래를 담당해야되는 이 가드들은 기존 코어에 비해 수비력은 뛰어나지만 공격에서 부족한 부분이 생겨납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공격옵션과 높이로 인한 순간 돌파속도 부족, 디시전메이킹이 팀 오펜스를 진행을 힘들게 만듭니다. 
알드리지 영입 첫해에 빅맨의 패스로 진행하는 공격루트가 막히게 됩니다. 그러니 남은 것은 자연스럽게 가드가 45도에서 스크린받고 돌파 혹은 드라이브인으로 시작하는 모션오팬스가 남는데 이걸 수준급으로 수행 가능한 디시젼메이킹을 갖춘 가드가 지노빌리와 밀스 밖에 남지 않습니다.
이미 늙고 노쇠화가 많이 진행된 지노빌리가 코트에 있을때 공격이 잘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팀에 데로잔이 들어왔습니다. 이제 수비를 위해 돌파가능한 1번 밀스를 쓸 수 없습니다. 2번에서 3&D를 해주던 그린도 함께 나갔기 때문입니다.
공격은 데로잔 한번 알드리지 한번 아이솔 외에 에이스 둘 중 한명이 코트에 모두 없을땐 45도 돌파에서 파생되는 팀 오팬스를 수행해야되는데 종태는 빠르지만 급하고 패스 선택이 아쉽습니다. 스스로 돌파해서 마무리하거나 미들슛 올라가는 장면이 늘어갑니다. 다행히 초반에는 종태의 마무리 능력과 속도, 높이가 빛을 봅니다. 하지만 상대가 종태를 세깅하기 시작하고 공격이 다시 빡빡해집니다. 결국 알드리지와 데로잔의 미드레인지 게임이 되고 평범한 미드레인지 게임 팀이 되어버립니다. 자연스럽게 슛을 던져줘 공간을 만들어줄 가드가 필요합니다. 포브스의 중용이 시작됩니다.

종태가 다치고 화이트가 들어오면서 수비도 나쁘지 않고, 슛이 있어 세깅도 피하게 되고 돌파 중 패스의 질이 올라갔습니다. 다만 종태와 다르게 화이트는 스스로의 돌파로 만드는 플레이가 종태보다 떨어집니다.
기존 파커 지노빌리는 서로가 3점 라인에서 공간을 만들어 줬다면 화이트가 공을 잡고 있는 경우 데로잔은 3점 옵션이 없기에 돌파 공간이 막히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데로잔이 리딩의 일부를 가져가기 시작합니다. 종태가 있던 상황에서 시도 했으나 막혔던 데로잔의 돌파 리딩 옵션이 살아닙니다.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준 화이트와 베르탕스의 스크린 및 3점은 이 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샌안은 이번 시즌에 시작 전 FA로 마커스 모리스와 구두계약에 성공합니다. 밴치에서 나오는 게이는 나이가 많지만 이 팀의 핵심 식스맨 중 하나입니다. 그 짐을 덜어줄 수 있으며, 주전라인업에 3점 옵션과 수비에서의 강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공간을 넓혀줄 수 있는 3번의 영입으로 데로잔을 2번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지죠.
이를 위해 아쉽지만 팀에 알짜베기 활약을 하던 베르탕스를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으로 넘겼습니다.

그리고 모리스는 닉스와 계약을 해버렸죠...
3&D를 3~4번을 오가며 쏠쏠하게 해주던 베르탕스도 없고 케롤은 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이유가 있겠죠?

여기에 종태가 돌아왔습니다. 주전라인업인 종태에게는 공간을 넓혀줄 파트너 가드가 필수 입니다. 프리시즌에는 데로잔에게 3점슛 시도를 하며 공간을 만들어 봤습니다만 실제 리그에서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포브스가 중용되며 종태와 포브스가 함께 뜁니다. 밴치에서는 속도가 부족한 화이트의 파트너로 호주조던이 함께 나옵니다.
가드포지션이라고 봐야되는 선수가 둘 더있습니다. 이 팀의 에이스인 데로잔과 벨리넬리죠. 이 두 선수를 활용하지 않을 순 없습니다.
이것은 3번이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옷인 선수는 게이 밖에 남지 않은 탓입니다.
자연스럽게 3가드를 돌리는 시간이 생겨납니다.

자 이렇게 지금의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이 팀은 센터 코어인 알드리지가 자신의 공격시도를 줄이면서 말년의 던컨처럼 스크린과 굳은 일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다른 에이스 코어인 데로잔은 3번에서 자신보다 큰 선수를 수비하고 미드레인지로 공격시도하고 있습니다. 3번 포지션의 구멍으로 수비력과 스페이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샌안이 이번에도 이 선수들의 조합으로 유기적인 공격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선수들의 유출도 유출이지만 다년간 샌안의 프론트는 더 많이 유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문제는 3가드의 활용이 아니라 주전 라인업에서 데로잔과 종태가 전혀 시너지가 나지 않는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스페이싱 문제 때문에 공격에서 억지로 아이솔레이션을 할 수 밖에 없고 포브스가 나오면서 수비에 대해 구멍이 생기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억지로 진행되는 아이솔레이션의 대부분은 데로잔이 가져가는데 상대는 이 점을 노려 수비하는 데로잔의 체력소모를 철저하게 유도합니다. 데로잔도 이런 수비도전을 피하지 않고 있습니다. 종태가 있는데...
만약 모리스가 왔다면 수비는 물론 스크리너로의 활용 및 3점 스페이싱을 통해 이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리스는 오지 않았고 비슷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베르탕스 마저 떠나 보냈습니다.

샌안식 유기적인 팀농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아래와 같은 재능을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스크린과 포스트업 패스, 미스매치에서 득점이 가능한 빅맨
2. 돌파와 디시전메이킹 능력이 뛰어나며 3점을 갖춘 가드
3. 3&D 유형의 BQ가 높은 선수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어떻게 구성을 해도 지금 저 재능을 모두 채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샌안이 지금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점에 봉착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트레이드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샌안의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최근 샌안은 트레이드를 통해 이득을 본 팀이 아닙니다. 코어급 재능있는 선수들이 선호하는 팀 또한 아니죠.
지금 알드리지와 데로잔 모두 자신의 가치를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팀의 요구와 팀플레이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선수들이기도 합니다. 이 선수들의 지금 가치는 일반적인 시장에서 당연히 낮을 수 밖에 없으며, 이 선수들 정도의 코어를 얻는 것 또한 리빌딩을 통해 픽으로 얻는게 아니고서야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사실 알드리지가 처음 들어왔을 때 지금 농구보다 더 암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레너드와 그 알드리지가 있는 샌안이었는데 말이죠.
기존 유려한 팀플레이는 전혀 없고 알드리지 한번 레너드 한번 아이솔레이션만 주고 받으며 스스로의 공격이 막혔을때 다르게 풀어갈 방법을 찾지 못하는 팀이었죠. 레너드의 미친 수비력과 알드리지가 터지는 날엔 무조건 가져가던 승리가 당시 팀을 플옵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은 재능의 합은 좀 부족하지만 팀적으로는 그때보다는 유기적인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샌안은 이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재능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어보이는 선수들의 구성이지만 팀으로써 강해져 승리를 가져가는게 어울리고 또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농구는 계속 변화해 왔고 언젠가는 리빌딩 될 것입니다. 어쩌면 당장 내년에 그 일이 일어날 수도 있죠.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들이 그동안 보여줬던 승리를 만드는 방식과 농구에 대한 해석, 팀으로써의 저력은 NBA 역사에 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너무 길어지다 보니까 타자도 잘 안쳐지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적었습니다. 아무쪼록 두서없고 쓸데 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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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9 02:26:10

비싼 5툴 선수는 수급할 수 없으니 4툴도 아닌 3툴 선수들로 구성된 더블 스쿼드가 샌안의 특징이죠.

사이즈, 피지컬 및 운동 능력을 포기하고, BQ, 3점 및 수비를 가진 선수를 중심으로 

정교하게 맞춘 스쿼드로 팀을 운용하고 있구요.

 

공격이야 어찌 어찌 한다고 쳐도, 수비가 안되는게 너무 크네요.

20년이나 해먹었으니 이제는 그럴때도 됐다 싶으면서도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WR
2019-11-19 10:15:28
너무 짧게 잘 정리해주셨네요.
길게 글을 적은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다섯줄 요약 감사합니다.

사실 더블 스쿼드의 코어 선수들이 상대 주전과 붙어도 평균은 해줘야 하는데... 이게 불가능해졌고... 알드리지의 경우 대체해서 돌릴 선수가 없다보니 스몰라인업이 나오고... 던컨 토니 마누 생각도 자꾸나고...
진짜 마지막 말씀처럼 그럴때도 됐다 싶으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어쩔 수 없네요.
2019-11-19 03:00:51

참 모리스의 그 닉스행 하나가 커보입니다

WR
2019-11-19 10:17:55
뒤통수를 쌔게 맞아버렸죠...
정교하게 돌아가는 시계에 중요한 톱니바퀴가 빠진 느낌입니다.
기존 있던 톱니바퀴도 빼버렸구요.
잘 돌아가는것 같으면서도 결국 하나가 빠져 많이 삐그덕 거리고 있는 모습이고 느바는 그런 공백을 용납하지 않는 치열한 곳이죠.

2019-11-19 05:26:26

길게 댓글을 작성했는데, 완료하려고 하니 로그인이 풀렸는지 댓글이 날아갔네요. 

짧게 쓰겠습니다.

 

글을 잘 써주셨네요.

왜 지금 스퍼스가 이런 주전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고 왜 잘 안풀리고 있는지 잘 설명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라일즈라는 희망적인 요소도 있고,

현재 스퍼스 부진의 한 축인 벨리넬리 (이번 시즌 필드골 성공률 25.3%, 3점 성공률 25.6%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도 클래스가 있는 선수인만큼 (희망을 듬뿍 담아서) 평균으로 돌아와주지 않을까 싶네요.

3툴 선수들이 3툴만이라도 충분히 경기에서 보여주면 다시 지난 시즌 정도의 모습은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2019-11-19 10:22:22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 보다는 희망적으로 시즌 마무리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G리그에서 콜업된 선수 소식이 들리던데 샌안은 묵혔다가 꺼내쓰는 선수들이 대부분 제 몫을 해주니까요. 벨리넬리도 샌안농구의 완성형을 경험하고 알고 있는 선수니 곧 잘해줄거라고 믿습니다.
라일즈도 경험치를 먹으면서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죠?
코어 트레이드 없이 이번 시즌에도 플옵에 귀신같이 올라가는 샌안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2019-11-19 08:43:13

다 맞는 애기 입니다 영감님이 있을 동안은 달릴거라 보기에 사실 트레이드 한다해서 팀이 크게 좋아 지지 않을거라 봅니다... 암튼 벨탕이 트레이드부터 조금씩 꼬여 버렸서....

WR
2019-11-19 10:25:58
말씀하신 것 처럼 꼬인 것에 비해 시즌 출발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제 판단보다 샌안 프론트는 문제의 핵심과 원인을 정확히 알 것이고, 답 또한 찾고 있는 중이겠죠.

이제 언제나 플옵기록이 깨져도 이상할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기록이 깨지는걸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토니파커의 은퇴식도 그렇고... 모르겠네요. 아직은 더 결과와 함께 달려줬으면 하는 맘이 큰것 같습니다.
2019-11-19 09:45:59

정독했습니다.

이제서야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샌안인지라 올시즌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 말씀하신대로 종테와 드로잔이 겹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종테가 시즌극초반 한정이긴 하나 카와이의 향수를 보여줬고 예전부터 잘 맞던 알드리지와의 합도 참 좋아보였는데 그놈의 출장시간관리와 드로잔과의 동선 겹침 때문인지 최근 많이 부진하네요.

일단 종테를 살릴꺼라면 3점슈터의 영입은 필수인데 드로잔으로 그 정도는 영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정말 어렵게 데려온(혹은 비싼값으로 데려온)드로잔을 매물로 만족할만한 자원을 얻기는 쉽지 않을거라는 점에서 샌안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네요.

2019-11-19 10:33:52

이건 뭐 드로잔 잘못이라기도 뭐 하지만 트레이드 한다고 해도 가치가 많이 내려간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게 더 큰 문제 입니다

WR
2019-11-19 10:34:12
데로잔의 반대급부와 비교대상이 카와이라 그렇지 지금 샌안에서 게임을 풀어주고 있는 코어 선수임에 틀림 없습니다. 실제로도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드레인지에 국한되는 그의 득점 옵션이 팀으로 보조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종태와 함께 뛰는 코트에서는 보조가 안되는게 지금 데로잔에게 가혹한 평가가 주어지는 모습 같습니다. 더불어 그 약점을 상쇄해줄 가드 파트너도 지금 없다고 볼 수 있구요. 카와이보다 그린이 너무 그립습니다.
 
사실 던컨 이 후 샌안 에이스에게는 늘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지 알드도 데로잔도 볼수록 고생하고 정이 가는 선수들입니다. 트레이드를 통해 누군가를 대려온다면 그 또한 전 아쉬울 것 같습니다.
만약 당장 이번시즌에 플옵을 실패해서 감독님이 은퇴하고 팀이 리빌딩을 진행하더라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는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2019-11-19 10:15:30

 읽고 보니 M모리스의 부재가 참 뼈아프네요

 

WR
2019-11-19 10:37:24
모리스가 없어서 업그레이드 되지 못한것도 문제지만 그 과정에서 산왕토나와님 첫댓글처럼 정교하게 짜여진 팀 구성에서 축을 담당하던 선수인 밸탕도 빠져서 구멍이 나버린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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