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평가에서 우승과 파엠의 중요성

저도 메이저리그에 비해 유독 NBA팬덤 특히 국내팬덤이

반지에 대해서 유난히 높게 보는 느낌은 있더라구요

굳이 따지면 혼자 우승시키기 어려운거 인정해주는 야구랑은 달리

농구는 아직까지 원맨캐리가 가능하다는 이미지 때문 아닐까요?

분명한 것은 모든 선수에게 우승을 중요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극소수의 슈퍼스타급 선수에게 우승의 가치를 심하게 부여합니다.

세상 모든것이 그러하듯이 줄세우기 평가는 개인차가 심합니다.
뒤쳐진 선수를 옹호하는 사람은 별의별 이유를 다 댑니다.
앞서가는 선수도 갖가지 이유를 댑니다

인간이 제시하는 이유는 대립각에 서 있을지라도 양쪽 모두 타당합니다.
그것은 주장하는 자가 선택한 근거로 논리를 전개하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정치를 보세요.
쉽게 답을 도출해 내기 힘듭니다.

마찬가지로 선수 평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구기 종목 중 소수 인원이 참여하고,
에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농구라는 스포츠의 최대 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와 팀의 상관관계 분석했을 때,
저는 우승이 최고의 궁극적 가치가 되므로,

결국 우승팀의 에이스가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나 축구같은 스포츠에 비해 농구는 슈퍼스타 한명이 들어오고 빠짐에 따라 성적 차이가 확 납니다. 그러니 우승 여부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게 아닐까요?

저도 올타임을 평가하는 기준은 스탯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올타임 랭킹을 봐도 타이틀 하나 없는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 있죠. 노비츠키는 우승과 파엠을 갖고 있어도 타이틀 하나 없는 바클리나 말론보다 아래로 평가됩니다. 가넷은 조력자로서의 우승이지만 그 우승이 평가를 많이 올렸구요. 반대로 폴 피어스는 파엠 우승이지만 가넷보다 높이 평가 받지 않습니다. 스탯이 약간 뒤지는 정도일 때는 우승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치지만, 스탯 차이가 나면 클래스가 다르다고 봐야죠.

그렇지만 누적은 그렇게 중요하게 안 봐요. 그냥 다른 스탯이 다 비슷할 때 플러스가 되긴 하지만, 중요도는 많이 밀린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선수 커리어 평가 우선순위는 스탯(1,2차 모두 포함), MVP, All NBA(퍼스트+)팀, 우승, DPOY, 플레이오프 진출, 올스타, 디펜시브팀, 누적 스탯 정도의 순서입니다.

조던과 르브론이 위대한 이유도 타이틀 싹 뺀 스탯만 봤을 때도 3위와 격차 큰 투톱이기 때문이에요. 조던이 스탯은 르브론보다 못한데 우승만 많은 거였으면 아직도 우리는 매일 조던 vs 르브론 하고 있을 겁니다.

탑티어들 중에서 우승과 파엠이 차지하는 가치가 높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것도 쪼잔한분이 6우승 6mvp라는 말도 안되는 스토리에 goat자리를 지키기에 나오는 기준이죠

탑티어 선수들끼리 비교하다보니 결국은 우승이 중요하고 파엠이 중요해 지는거죠.

73승 골스를 겪고나서 더 그런거 같습니다. 

팬들뿐만아니라 선수들도 우승이 최고다 이런 흐름이구요

괜히 The winner takes it all 이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