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so pissed off. Buddy on Fire

우리 나라 시간 새벽에 시작한 경기에도 이렇게 기쁨을 나눌수 있는 만큼 

전경기의 영향 때문이라 관중들도 팬들도 격앙된 게임이였어요

오죽하면 콜에 대해선 우리팀 파울도 쿨하게 잘 인정하시는 네이피어 옹도

한때 격앙된 표현을 외치기도 했죠

어떻게 보면 분한 만큼 오늘은 다함께 의지를 불태우고 더더욱 끈끈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시종일관 엄청난 수비 에너지와 집중력을 보여줬어요

웬만한 슛들을 컨테스트 하려고 노력했고 수많은 경합 리바들을 따내고  

분명 아쉬운 점들 또한 있었어요

여전히 조셉의 리딩은 조금씩 아쉬운 모습들이 나왔죠

홈즈가 나 오픈이야 라고 손 흔드는 것도 못보고 

이지샷을 메이드 할 찬스도 볼 배분에선 아직까진 불안한 점도 있네요

코칭이나 해설도 지적하는 템포가 너무 느려고 공을 혼자 너무 오래 들고 드리블하는 경향이 있어서

공격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터프샷을 쏠수 없는 상황이 많이 나오네요

그리고 복귀한지 얼마안된 자일스의 스크린 파울이라든가 어글리한 플레이도 나올 정도로

경기 감각이 아직 올라오진 못했어요 

그래도 후반에 데드먼의 턴오버 이슈 때문인지 비엘리차도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자일스를 기용했고 실수가 나와도 동료들이 엉덩이를 처주면서 기죽지 않게 서로 응원을 해주었죠

그리고 승리의 방점을 찍은 빡친 힐드의 온파이어 모드 

35득점 7개의 3점은 뭐 설명이 필요 없죠

보그단도 오늘 야투는 내내 저조했지만 영양가 많은 패스로 좋은 셋업 찬스를 잘 만들어 줬고

경기 막판 클러치에는 얄짤 없는 야투를 선보였어요

종합하면 10연승의 동부 1위의 끈적한 저력에 맞서는 수비 집중력의 승리이자  

오히려 전 경기를 겪고 으쌰으쌰 스틱 투게더 하는 모습들이

팍스가 없음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서로 서로 부족한점 보완해서 

팀 게임을 만들어가는 점에서 단순 1승이 아니라 많은 의미가 있었던 경기네요

다음은 첫패와 더불어 시즌 초반 완전 망가지고 배글리도 잃은

경기력의 짜임새가 몰라보게 탄탄해진 피닉스와 경기인데 

이미 첫패를 당한만큼 잘 준비해서 험난한 동부 원정 가기 전에 홈경기 마무리 잘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