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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농구는 포가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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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6 00:20:17

요즘 선즈의 상승세의 큰 원인 중 하나는 루비오의 영입을 꼽습니다. 애틀과 달라스, 재즈, 그리고 샬럿까지 올시즌 생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어주고 있는 팀의 중심에는 다 좋은 볼핸들러가 있죠. 반면에 좋은 포가가 없는 닉스는 암울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농구에 있어서 포가, 혹은 볼핸들러의 가치는 빅맨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 시대에는 (연봉만 보더라도) 빅맨보다는 볼핸들러가 더 각광받고 있고요.

 

제가 응원하는 토론토 랩터스의 약점은 항상 포인트 가드 포지션이었습니다.

95년도 구단 창단 후, 마이티 마우스를 드랩한 것까진 좋았죠. 하지만 98년도에 마이티 마우스를 트래이드 시킨 후, 2005년도에 칼데론을 영입하기 전까지 그나마 괜찮았던 포가는 앨빈 윌리암스 단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에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중 하나로 꼽히는 라우리를 영입한 이후부터 랩터스는 플옵 단골 손님이 될 수 있었고, 지난 시즌에는 그렇게 염원하던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2005년도부터의 랩터스의 포가 뎁쓰를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05-08: 포드-칼데론 (포드는 불의의 뇌진탕만 아니었으면 좀더 크게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10-11: 칼데론-제럿잭 

12-13: 칼데론-라우리

13-15: 라우리-루윌-바스케즈

15-17: 라우리-코리조셉-딜런라잇-밴블릿 (당시 언드랩 출신 밴블릿은 주로 G리그에 출전했던 4번째 포가)

17-19: 라우리-밴블릿-딜런라잇 

19-20: 라우리-밴블릿-테런스 윌리암스 (또 어디서 이런 좋은 언드랩 포가를 잘 데리고 왔네요)


 

지난 15년간 랩터스는 꾸준히 좋은 포가 뎁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포가 뎁쓰는 항상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뎁쓰를 바탕으로 랩터스는 꽤나 오래전부터 투가드 시스템를 사용했죠. 이것이 볼핸들러들을 최대한 코트에 많이 두는 요즘 트렌드와 맞아가며 랩터스를 강팀으로 만들어줍니다. 결국 농구는 센터놀음이 아니라 포가, 좀 더 정확하게는 볼핸들러 놀음이라고 봐야 맞지 않나 싶습니다. 가면 갈수록 더 그렇게 바뀌고 있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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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6 00:20:28

농구의 방점은 스윙맨 같아요. 팀의 뿌리는 센터요, 강하게 하는건 포가요, 우승을 하게 하는건 스윙맨

2019-11-16 00:21:03

포가만의 문제였다면 이전시즌 유타에서의 성적이 잘 설명이 되질 않죠. 그냥 이번시즌 피닉스에 잘 맞는 조각이이서 그런거라고 봅니다

2019-11-16 00:21:52

최근 트렌드는 엘리트포워드 놀음 같아요.

2019-11-16 01:08:38

트렌드라고 하기에는 엘리트 포워드가 리그내에 몇 없죠.. 르브론 돈치치 쿰보정도..?

아직까지는 듀얼가드들의 시대인것 같습니다. 커리 릴라드 어빙 하든 트래영 라우리 등등...

2019-11-16 09:35:28

우승은 역시 포워드인거같아요 그래도.. 최근 십년간 파엠만 봐도 답이 나오죠

Updated at 2019-11-16 00:22:39

 포가가 전술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포지션으로 알려져 있는데 역으로 전술을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도 하더라구요. 대표적인 예가 스티브 내쉬구요. 내쉬때문에 팀이 바뀐 것보다 팀이 바뀌니 내쉬의 가치가 바뀐 면이 훨씬 더 크다고 봅니다.  루비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구요. 

 

 볼핸들러라고 하면 너무 광범위해서 너무 끼워맞추기 좋은 것같기도 하구요. "빅3시절 마이애미는 포가 별로였는데요"하면 "르브론이 훌륭한 볼핸들러였잖아요" 해버리면 그만이고... 요즘은 포워드들도 볼핸들링이 워낙 좋아서리.

2019-11-16 00:26:02

 적어도 요즘 시대에 있어서는 적용될 수 있는 말이라고 봅니다.

2019-11-16 01:00:38

저도 포가의 중요성에 대해 상당히 공감합니다. 공격 전술이 상대팀에게 막혔을 경우, 감독을 대신해서 코트 위의 감독 역할을 해주면서 선수들의 포지션을 지정해주고 리드할수 있는 그런 선수가 어느팀에나 꼭 필요합니다. 사실 굳이 포가가 아니라도, 팀내에 르브론/돈치치/쿰보급 리딩능력을 가진 포워드가 있다면 리딩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되겠지만, 르브론/돈치치/쿰보는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재능이라 논외로 해야죠...

여튼, 언급하신대로 랩터스의 경우만 봐도 그렇습니다. 팀의 에이스였던 빈스카터, 크리스보쉬, 드마 드로잔 같은 선수들은 분명 뛰어난 선수들이였지만 팀의 공격을 조율해주는 리딩 능력이 부족한 편이였거든요. 카터도 넷츠에서 키드와 만나면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고, 보쉬도 칼데론-포드 포가 로테이션이 완성된 시즌에야 커리어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드로잔도 라우리가 합류한 후에야 올스타 레벨로 올라섰죠. 어느 팀이든 어떤 훌륭한 선수를 보유했든, 팀내에 리딩을 도맡아줄 선수가 없으면 크게 올라가기는 힘들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2019-11-16 01:33:43

개인적으로 포가는 팀을 승리로 이끌거나 무언가 변수를 만들어내는건 힘들지만 팀전체의 능력을 업시켜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포가가 게임자체를 가비지로 만들고 터트린다기 보다는 같이 뛰는 센터와 포워드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주고 그들이 편하게 득점하고 수비할수있게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뛰는 선수들이 좋다면 그들의 좋은점을 강화시켜서 게임을 쉽게 플게 해주는게 포가인거 같아요
물론 르브론 쿰보같은 예외의 경우도 있긴하지만요

2019-11-16 01:45:58

포인트가드가 중요한 건 확실해요. 알 호포드 드래프트 이후 슈팅가드부터 센터까지 구색을 갖춘 애틀이 플레이오프 턱걸이급 전력이 되고 나서 마이크 비비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플옵에서 팔팔했던 빅3 보스턴 상대로 7차전을 만들어내고 다음 시즌부터 강팀이 되었지요. 베테랑 포인트가드 비비의 합류가 결정적이었어요

2019-11-16 01:51:52

저는 선즈를 봐온 바로선 포가놀음도 중요하긴 하지만 아마 다른 포지션이 부족했으면 지금과 같은 성적이 나올까 싶어요. 포가 포지션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이 중요하다고 느낀바가 더 컸습니다. 다른 포지션들은 그래도 애당초 부족하다고 느껴진바가 크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포가가 방점을 찍어준건 맞지만 그걸 또 받쳐주는 다른 포지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9-11-16 02:00:42

비단 포가의중요성은 요즘한해서가 아니라
꽤 오래전부터라 생각함 조던이전시대부터

2019-11-16 02:28:39

다른 포지션에 비해선 반타작만 해줘도 되는 포지션이라 생각해요. 특급포가 준수한포워드보다 특급포워드 준수한포가가 훨씬 강하듯이....

결국 농구는 같은 실력이면 큰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종목이라 특급포가 키가 2미터가 넘으면 얘기가 다르지만 그런일은 거의없으니...

2019-11-16 07:18:25

농구는 포워드노름 아닌가 생각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3-4번을 오가는 올라운더

 

2006년
4:2
2007년
4:0
2008년
4:2
2009년
4:1
2010년
4:3
2011년
4:2
2012년
4:1
2013년
4:3
4:1
4:2
4:3
4:1
4:0
4:2

 

 

2006년 드웨인웨이드 이후 파이널 MVP가 전부 포워드쪽에서 나왔다는 점(코비는 포지션상 SG이지만 플레이 스타일상 3번에 가까운 SG라 생각하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을 생각하면 최근 트렌드에서 팀을 파이널 우승시키는 히어로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들의 포지션은 대부분 포워드였다고 생각합니다.

2019-11-16 08:22:31

팀이 전체적으로 똑똑해 진거죠. 

 

작년 까지의 운동능력과 포텐셜만 가지고 막농구하던 피닉스 와는 달라졌습니다. 

 

올시즌 피닉스가 젊은 팀의 육성 방향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 져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루비오의 폼이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루비오가 없더라도 리그 평균 급의 1번이 가세한다면 현재 피닉스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 갈 수 있다 생각합니다. 

2019-11-16 10:27:38

경기를 운영해 나가는데 있어서 엘리트 포가 볼핸들러의 중요성은 참 중요하죠
근데 팀이 올라오긴 위해선 결국 팀에 구멍이 없어야 하는거 같아요
예로 드신 선즈 같은 경우는 포가가 항상 구멍이었죠
그게 채워지니 성적이 올라갈수 밖에 없는거고
작년 토론토 같은 경우도 모든 포지션이 리그 평균에 비하면 뛰어나면 뛰어나지
부족한 부분은 전혀 없었죠 
저는 누구나 말하는 강팀이 되려면 포지션별로 최소 15위권은 넘어야 된다고 보고
우승하기 위해서는 최소 리그 탑5안에 드는 슈퍼스타의 존재가 필수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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