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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아이버슨, 코비, 내쉬의 2차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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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5 22:02:34

05년부터 NBA를 봤습니다.

아이버슨 코비 내쉬 전성기시절에는 NBA를 보지 않았었는데요,

스탯을 찾아보니 셋다 효율지표가 매우 낮더라고요. 야투율이나 TS PER 등등이요.

대표적 2차스탯인 아이버슨 PER는 전성기에도 25를 못 넘고 코비는 28이 안되네요.

내쉬는 야투율은 무지 좋은데 PER가 형편없어요. 25를 역시 못넘습니다 MVP 시즌에도요. 

2차스탯으로만 보면 하든, 커리는 말할것도 없고

네임밸류가 이들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요즘 가드들 (릴라드, 어빙, 미첼 등)에 비해서도 낮아요.

선수 위상으로만 보면 MVP를 받은 두 선수인데 말이죠. 특히 코비는 탑10 선수고요.

근데도 스탯으로만 보면 최근의 NBA 3rd팀 급 선수들보다 못하다는게 이상합니다.

 

과대평가인 걸까요? 아니면 그 시대에는 원래 2차스탯이나 효율지표가 슈터스타라도 낮았나요?
시대탓이라고 하기에는 이들 바로 다음 세대인 르브론이나 듀란트, 폴 등등의 2차스탯은 너무나 좋거든요 또...

궁금합니다. 코비나 아이버슨 내쉬 과대평가 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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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5 22:05:29

그전에 2차스탯을 과대평가하는건 아닌지를 생각해봐야합니다

2019-11-15 22:09:53

2차스탯을 너무 맹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2019-11-15 22:13:50

시대차이는 아닙니다. 샼도 프라임평균 4년 per이 30이 넘고 던컨도 27이 넘죠. 둘다 2000년대초중반이 전성기였던 선수들이죠. 티맥도 2003년에 30을 넘긴적이 있구요.

Updated at 2019-11-15 22:16:10

저는 이런 스탯으로 선수를 평가하는게 애초에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한번이라도 그 선수의 팬으로서 경기를 풀로 보면 왜 슈퍼스타라고 생각하는지 아실겁니다

스탯은 숫자일 뿐입니다.

특히 언급하신 세 선수는 단지 스탯이 좋아서가 아니라 팀에 공여하는 그리고 nba를 대표하는 열정을 가진 선수들이었어요 내쉬같은경우에는 백투백mvp를 할때에도 스탯보면 이런 스탯으로 mvp를 탔다고? 하실겁니다

2019-11-15 22:28:42

PER이 낮게 나오는 이유가 있고 그 선수들이 MVP인 이유도 있죠

2019-11-15 22:34:03

per은 사실상 1차 스탯을 가공한 스탯이라 저선수들의 1차스탯의 효율 또는 볼륨이 좋지는 않았다고 봐야겠죠.

2019-11-15 22:47:17

2차스탯자체가 기본스탯들을 가공해서 만든건데 mvp나 선수를 평가할땐 단순히 숫자가 전부는 아니니까요 저는 2차스탯은 그냥 어떤부분을 비교하기위한 지표일뿐이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9-11-15 22:52:30

 일단 그당시엔 2차스탯 쪽으론 거의 조명받지 못하던 시대였을껄요?

가장 유명한 PER조차 생긴지 얼마 안된걸로 압니다


그리고 그 당시는 현재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슈팅으로 여겨지는 대 미드레인지 게임 시대였죠.

거기에 대 히어로볼 시대였으니 팀내 에이스가 1:1 아이솔하다가 풀업 점퍼 던지는게 공격옵션중 1,2옵션쯤 되는 시대였으니까요.

 

거기에 그때와 지금은 게임 페이스와 3점 비중이 너무 달라졌죠.

현재는 리그 페이스 자체가 과거에 비해 훨씬 빨라졌고 그만큼 공격기회가 늘어났으니 득점 쪽 볼륨이 더 늘어나면서 아웃 넘버 상황의 트랜지션 기회도 늘어나니 효율도 같이 올라가게 됩니다. 

거기에 3점의 포제션 대비 득점효율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대 3점 시대가 열리게 되고 히어로볼 시대에 비해 그냥 리그 평균 TS 자체가 올라갔죠. 또한 이 3점 시도수가 올라감으로 인해 예전보다 수비에서 신경써야할 코드 스페이스가 더 넓어지게 됩니다. 넓어진 스페이스는 그만큼 더 높은 효율의 공격 성공률을 만들어주게 되구요. 

 

지금와서는 어떻게 해야 상대팀이 온 볼 미드레인지를 던지게 만들까? 라는게 수비전술이 되어 버렸으니 전술상으로도 과거와 현재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죠.

2019-11-15 23:42:57

좋은 댓글 써주셨네요. 공감합니다.

2019-11-15 23:36:48

TS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슈팅 효율이라는 관점에서 예전보다 지금 선수들이 효율이 높은 건 맞습니다. 실제로 옛날 선수들이 옛날 스타일대로 뛰면서 지금 리그에 오면 그 때 그 실력 그대로 내더라도 슈팅 효율 낮은 선수가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로 선수들의 슈팅 실력이 좋아졌다기보다, 전술적인 변화로 3점슛을 더 많이 던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3점슛 연습 비중도 늘어서 3점슛 성공률도 오르락내리락하면서도 조금씩 오르고 있는데, 미드레인지 슈팅 효율은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종합적으로 TS가 상승하죠. 즉, 실력 차이가 아니라 전술의 변화로 효율이 오른 것입니다.

 

PER은 원래 30 이상 넘는 선수는 매우 드물게 나옵니다. NBA 전체 역사에서 26번 밖에 안 나왔고, 초반 플루크가 섞인 이번 시즌을 빼면 23회입니다. 그리고 이걸 경험해본 선수의 숫자는 체임벌린, 조던, 르브론, 커리, 쿰보, AD, 제독, 샤크, 웨스트브룩, 하든, 웨이드, 티맥 12명에 불과합니다. 현역 중에는 커리, 하든, 쿰보, 웨스트브룩, AD가 꼽혔는데, 커리, 하든, 웨스트브룩은 이미 명전급이고 커리는 올타임 20위 안팎, 하든은 40~50위로 평가되며 올 시즌 지나면 훌쩍 오를 수 있죠. 이 정도 급의 선수들이 되어야 30 넘어보는 것이고, 이걸로 보면 쿰보와 AD도 역대급 선수로 성장해갈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코비가 기록한 28도 결코 낮은 숫자가 아닙니다. 역시 올타임으로 하면 70위권 정도에 드는 성적입니다. 조던, 르브론, 체임벌린, 샤크, 카림 등 코비보다 올타임 랭킹 높은 선수들이 그 70위 안에 많은 슬롯을 차지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1~2회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28도 대단한 수치인 것이고, 현역에서 특별히 더 많이 나오는 수치도 아닙니다.

 

비교 대상 중에 릴라드, 어빙, 미첼을 언급하셨는데, 릴라드만 28 이상을 경험했을 뿐, 어빙은 PER 랭킹 250위에야 간신히 보이고 미첼은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릴라드도 아직 시즌 초반이라 제대로 된 기록으로 볼 수 없습니다. 완료된 시즌 기준으로 릴라드는 코비의 전성기보다 잘한 적 없고, 어빙과 미첼은 근처도 간 적 없습니다. PER로 봐도 코비가 잘하는 거 맞습니다.

 

그럼 아이버슨이나 내쉬는 어떠냐. 아이버슨은 그래도 25를 찍어봤습니다. 이 정도도 대단히 상위권입니다. 그러나, 아이버슨이 동시대에 경쟁하던 코비보다 잘했다고 하기는 어렵죠. 내쉬는 PER에 명함도 못 내밀고 있습니다. 네, 저는 내쉬가 MVP 받을 만큼의 활약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미디어들의 올타임 랭킹에서도 내쉬는 크리스 폴에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리스 폴은 MVP 한 번도 못 받아봤고, 오랫동안 컨파도 못 밟아본 사나이였는데 말입니다. 

 

PER이 실력의 전부를 나타내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실력의 상당부분을 나타내주는 것은 사실이고, MVP 수상도 PER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2차스탯도 두루 살펴보시면 현역이 특별히 더 좋은 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한 때 그놈의 순수 실력으로 르브론이 조던보다 잘하는 거 아니냐는 논란이 나올 때, 1,2차 스탯에서 광범위한 비교가 이루어졌는데요. 결국 우승이니 수상이니 이런 거 다 떼고 비교해도 조던이 르브론보다 근소하게 높았죠. 르브론이 사실상 한국 농구인들에게 다양한 스탯을 학습시킨 계기가 되었는데, 이 때 다들 조던이 그냥 스탯에서도 어마어마하다는 걸 깨달으면서, 한편으로는 르브론 말고는 조던 근처에 가는 선수도 없구나 하는 걸 깨달았죠. 결과적으로 조던과 르브론 모두를 리스펙하게 된 과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9-11-16 01:41:30

공감가네요. 추천!

2019-11-16 01:21:31

 안녕하세요

저는 마이클 조던이 역사상 최고의 NBA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스티브 내쉬입니다. 이유는 작은 백인 가드가 팀원들의 스탯을 올려주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팬들을 즐겁게 했으니깐요.

2차스탯, 백투백 MVP할때의 1차스탯.....

그것보다 당시의 분위기는 mvp를 받을것 같았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도 코난사라고 불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가 위대한건 승부욕, 농구에 대한 열정, 에이스로서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버슨은.......... 코트를 헤집고 다니는 작지만 커다란 선수였습니다. 팀메이트들... 솔직하게 너무 안습이었습니다. 그의 플레이, 그의 팀 경기를 보고 있으면 짠한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당시의 팬들은 그를 정말 가슴으로 좋아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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