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와 하든의 5년간의 스탯 비교
하든은 커리보다 스탯은 잘 찍었는데 팀이 나빠서 졌다는 주장이 자꾸 나오고 있는데, 둘이 스탯 비교 한 번 해보겠습니다.
2014-15 정규리그
나름 팽팽했던 시즌으로 평가 받기 때문에 스탯을 여러 가지 나열해보았습니다.
하든 27.4득점 TS 60.5% 7.0어시스트 PER 26.7 WS/48 .265 BPM 8.4 VORP 7.8
커리 23.8득점 TS 63.8% 7.7어시스트 PER 28.0 WS/48 .288 BPM 9.9 VORP 7.9
득점 볼륨에서만 하든이 앞섰을 뿐, 효율성과 각종 2차스탯에서 모두 커리가 앞섰습니다. 다재다능의 상징이라는 어시스트조차 커리가 앞섰네요. 커리 승.
2014-15 플레이오프 맞대결
하든 28.4득점 TS 62.7% 6.4어시스트
커리 31.2득점 TS 68% 5.6어시스트
하든도 잘했지만 커리가 워낙 잘했죠. 커리 승. 참고로 플레이오프 전체 기록도 커리가 좋습니다. 14-15는 커리의 2:0 완승이네요.
2015-16은 적을 필요 없겠죠? 커리의 2:0 완승입니다.
2016-17 정규리그
하든에게 댄토니가 공식적으로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기면서 하든의 기량이 만개한 시즌입니다. 하든 승.
2016-17 플레이오프
휴스턴이 샌안에게 패하면서 아쉽게도 맞대결은 무산됩니다. 고로 이번에는 전체 스탯 비교
하든 28.5득점 TS 58.3% 8.5어시스트 PER 26.7 WS/48 10위밖 BPM 7.9 VORP 1.0
커리 28.1득점 TS 65.9% 6.7어시스트 PER 23.0 WS/48 .272 BPM 10.8 VORP 2.0
플레이오프 기록은 커리가 꽤 앞섰네요. 커리 승. 16-17은 1:1이네요.
2017-18 정규리그
하든의 MVP 시즌이죠. 하든 승.
2017-18 플레이오프 맞대결
커리와 하든의 맞대결에서 가장 기록이 비슷했던 시즌입니다.
하든 28.7득점 TS 53.8% 6어시스트
커리 25.0득점 TS 57.9% 5.7어시스트
볼륨은 하든이 좀 높은 대신 효율은 커리가 높아서 애매합니다. 재미있는 건 하든이 스틸에서 앞섰는데 오히려 커리가 리바와 블록에서 앞섰다는 것이죠. 그리고 턴오버에서 차이가 제법 나는데, 커리가 17턴오버를 기록하는 동안 하든은 딱 두 배인 34턴오버를 기록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2차 스탯에서 커리가 앞섭니다. 근소하지만 어쨋든 커리 승입니다. 물론 이 때 커리는 2옵션이었고, 1옵션인 듀란트와 하든의 차이는 훨씬 더 크게 났습니다.
그래서, 17-18도 1:1입니다.
2018-2019 정규리그
하든이 MVP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시즌이죠. 하든 승입니다.
2018-2019 플레이오프 맞대결
팀은 골스가 이겼지만 이 글은 개인 스탯 비교이므로, 하든이 스탯에서 크게 이겼습니다. 하든이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커리를 이긴 첫번째 시리즈입니다. 18-19에서 하든이 처음으로 2:0 기록하네요.
합산하면, 커리는 정규리그에서 2:3으로 하든에게 졌고, 플레이오프에서는 4:1로 이겨서 6:4입니다. 팀 성적 싹 빼고 개인 스탯만 비교했을 때입니다.
하든의 효율성은 다른 선수와 비교하면 절대 비판 받을 스탯이 아니지만, 커리는 한 번도 TS에서 하든에 지지 않았고, FG, 3P, FT 나눠서 보아도 FT 한 번 진 거 외에는 전부 이겼습니다. 하든은 볼륨이 높다는 인상이 있지만, 실제로 둘의 볼륨 차이가 나기 시작한 건 최근 2년이며, 그 전까지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고, 특히 플레이오프는 커리 볼륨이 더 높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참고로, 올인원 스탯으로 불리는 RPM으로 보면 커리는 14-15, 15-16, 16-17 세 시즌을 크게 이겼고, 17-18, 18-19 두 시즌은 졌는데 하든 바로 아래 순위입니다. 이걸로 봐도 커리 승.
최근 3년으로 잡으면 모를까, 커리가 14-15, 15-16 활약한 게 있는데 5시즌으로 보면 그냥 개인 스탯으로도 커리 승이고, 종합적인 커리어로 보면 꽤 차이나는 커리 승입니다.
2019-11-14 23:19:33
커리의 해당 스텟부분에서 커리의 팀이 왕조골스였다는것도 간과할수는 없어보입니다 WR
2019-11-14 23:39:18
스탯만 놓고 보면 그렇습니다. 업적까지 따라잡진 못하지만 스탯은 한 시즌으로 뒤바뀔 정도로 둘이 치열했죠.
WR
2019-11-14 23:40:16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에 커리에게 유리한 걸 좀 빼고 비교를 하고도 커리가 스탯에서 앞선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2019-11-14 23:22:02
히어로볼을 좋아하는 취향은 인정하는데요. 그렇다고 개인기량이 히어로볼을 하지 않는 선수보다 좋다는건 솔직히 납득이 안 되네요. 스탯을 떠나 가장 중요한 업적 면에서는 비교가 안 되는 현재인데도 이게 파이어가 나네요. WR
2019-11-14 23:41:54
어이가 없으면 스탯으로 반박하면 될 텐데 마음대로 평가했다니 어이가 없네요.
2019-11-14 23:48:23
같은 스탯을 보고도 이렇게 평가하는게 어이가 댓글달았습니다. 어차피 같은 스탯을 내새봤자 댓글은 도돌이표돌게 뻔하거든요. WR
2019-11-14 23:51:33
득점 효율 어시스트 합계가 비슷하고 나머지에서 다 커리가 이겨서 커리 승이라고 평가했는데 어이가 없다니 어떻게 하면 그 어이가 생기는지 궁금하네요. 앞뒤가 안 맞다고 말하면서 어디가 안 맞는지는 또 안 쓰시겠죠? 근거 안 대고 비난만 하면 되니 참 편하네요.
2019-11-14 23:50:13
추가적으로 정규시즌에 가장 중요한 스탯은 MVP Share라고 생각하는데 그부분은 쏙 빼놓으셨네요.
2019-11-15 00:02:34
Mvp share를 빼먹은 게 임의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이외의 스탯들은 잘 나열하신 것 같은데요? Bpm 윈세어 1,2차 스탯 per까지 잘 나와있는데 좀 표현이 지나치신 것 같네요
2019-11-14 23:52:07
그래도 나름 스탯 찾아서 써놓으면서 개인차원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려 한 글일텐데요. 이렇게 표현하시다니 안타깝습니다.
2019-11-15 00:00:52
수치로 반박해서 가져오는게 제대로 된 반박이라고 생각하구요 매니아는 건강한 토론을 지향합니다. 대뜸 마음대로 했다 어이없다라는 표현을 하는건 좀 '건강'하지 못한거 같네요.
2019-11-14 23:40:05
개인적으로 요즘 파이어나는것들 참 의아합니다.
2019-11-15 00:20:15
제임스 하든
스테픈 커리
이게 참 애매하네요. 일단 커리는 듀란트의 골스생활 3년동안 자기 스탯 깎아먹길 각오하고 우승하는걸 택한거라... 그리고 플옵 중요 문턱에서마다 작아지는 하든의 모습을 자주 봐서.. 전 커리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2019-11-15 01:07:21
개인적으로 1718 플옵 저 기록들을 보고 커리는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는 좋은 팀원들을 두고있었다눈 점에서 저는 하든 근소우위라고 느껴지긴 하네요 전 5대5를 주고싶네요 다만 5대5일때는 업적도 그렇고 논란들? 하든 자유투라던가 트래블링 때문에 커리 손을 들어주고싶긴 합니다.
2019-11-15 08:26:27
휴스턴에도 수비 잘하는 선수도 있고 공격력이 좋은 선수도 있습니다.
2019-11-15 08:18:18
저는 전체적으로 다 감안했을 때 아직까지는 커리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근데 올해를 기점으로 하든이 동등 이상으로 올라갈 것 같습니다.
2019-11-15 09:24:16
뭐 하든이 최근 2~3년간 개인 스탯부터해서 커리보다는 확실히 퍼포먼스가 좋죠. 올해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다고 할지라도 저는 하든이 뭐 커리를 따라잡았느니 그런말은 쉽게 못할것 같습니다. 그냥 하든은 정말 어떤가드들보다 농구를 잘하는 선수인건 확실한거 같은데 딱히 보여줄만한 팀적 결과가 없다면 3우승의 커리보다 앞섰다고 하기엔 힘들것 같네요..
그리고 추가로 하든이 커리자리에 있었다면. 하든옆에 탐슨이 있었다면. 하는 가정을 하면서 만약 그랬다면 하든도 우승했고 더 팀성적 좋았을것이다 라는 예측에도 동의하기 좀 힘드네요. 농구는 좁은 공간에 5명이서 쉴세없이 시너지를 내며 움직이는 굉장히 불규칙적인거 같지만 상당히 짜여진(약속된) 움직임속에서 행해지는 팀스포츠이기 때문이죠.
탐슨은 쉴세없이 움직이고 스크린을 타고 컷인을 하면서 공을 받아 골을 넣는 타입입니다. 물론 휴스턴의 여러 선수들보다 슛적인 부분에서 앞서긴 하죠. 근데 하든이 커리처럼 할리도 없고, 지금 휴스턴에서의 하든처럼 나머지 선수 다 벌려놓고 공간만든뒤 주는 패스를 서서 받아서 쏘는 탐슨이 지금의 탐슨보다 더 잘넣으리라는 것도 확인된바 전혀 없습니다. 그외에도 많은 변수들이 있고 많은 조화가 필요할꺼구요...
가정은 가정일 뿐이고 충분히 생각해볼수 있다지만 커리와 하든의 지금 나와있는 결과와 실적만으로 비교해보는게 제일 좋아보이네요. - 이왕 수치화 기록표 비교 하시는거면 다 복사해서 표시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 있네요. 17-18 플옵 부분에서도 글쓴분은 2차 스탯에서 커리가 앞선다하셨는데 제가보기에는 2차 스탯도 하든이 근소하게 더 좋아보이네요. 글 보시는 다른분들도 비교해볼수 있게 비교표 하나 남깁니다.
2019-11-15 11:25:52
14-15 정규시즌은 개인적으로 하든 승으로 보이네요. 효율차이가 압도적으로 나는 것 같지 않은데 20득점 초반대와 20득점 후반대의 간극은 슈퍼스타들 보면 아시겠지만 꽤 의미있는 볼륨차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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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커리는 커리네요.
이걸 기준으로 나눠서보면 최근 5년 중 초기 3년은 커리가 승이었고, 최근 2년전부터는 하든이 앞서기 시작한 걸로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커리어는 2MVP, 3우승의 커리가 우월하죠. 하든은 어떻게든 우승 한번이라도 해야ㅠㅠ
커탐의 회복 후 내년에 다시 휴스턴과 붙게 될 때는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커리의 부활도 기대하고 있고, 하든의 농구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도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