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실력이 좋다는게 결국 팀을 승리하게 만드는 거잖아요.
커리와 하든의 논쟁이 뜨거운데 하든이 커리보다 더 잘하는 선수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주요 근거 중에 하나가
커리는 팀원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고 잘 짜여진 판에서만 활약이 가능하지만 하든은 스스로 팀원들의 도움없이 공격이 가능하며 원맨캐리력에서 더 뛰어나고 개인기록 역시 그렇다.
라고 이해했는데 맞나요?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 이유로 하든이 커리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는 주장에는 섣불리 동의가 안되더라구요. 물론 커리가 하든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고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커리가 원맨캐리력이 떨어져도 다른 팀원들과 협력해서 본인의 단점을 커버하고 커리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이것도 농구를 잘하는 것 아닌가요? 원맨캐리력은 농구를 잘하는 거에 포함되는 많은 부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커리가 좀 극단적인 육각형인데 그 극단성이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팀원들과 시스템의 도움 하에서는 커리만의 어마어마한 강점이 될 수도 있죠. 실제로 커리는 시스템하에서 엄청난 실적을 쌓았죠.
농구를 실력이 좋다는건 팀을 승리하게 만드는것과 동의어라고 생각합니다. 커리가 하든보다 육각형부분에서 좀 떨어지고 캐리력 부분에서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 부분에서는 하든에 밀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실제로 더 많은 팀업적을 달성했구요. 팀빨이라고 주장하시지만 그 팀빨을 살려서 우승까지한게 커리의 실력이라는거죠. 결국 팀으로 이겨야하는 팀스포츠잖아요.
커리 위주로 팀을 짜주면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줬지만 결국 커리는 팀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반쪽짜리 선수다라는 말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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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 커리와 별개로 글제목의 명제는 반례가 있죠.
우승 전 시즌의 조던과 첫 우승 직후 조던의 실력차이가 그렇게 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