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 컨파 커리 vs 하든의 성적과 활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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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16:01:53
* 시작하기 전에:
저는 '지금 두 선수의 어떤 우열' 을 '굳이 가리고자' 쓰는 글이 아닙니다
커리 와 하든은 워낙에 다른 선수입니다. 그래서 비교 자체의 결론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고
아마 몇년 정도 지나 두 선수의 커리어 막판이 되면 어느 정도 언론, 전문가 ,팬들의 의견이 정리되지 않을까
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하든이 보여준 모습도 엄청나기에 근래 몇년의 모
습을 더 위로 보는 분들이 틀렸다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 너무 애매모호한 '순수실력'이라는 부분은 저는 농구 이야기를 할 때 잘 언급하지 않는
부분이기에 생략하겠습니다.
반대의 관점에서 저는 커리의 프랜차이저로서 팀의 미래로 낙점되어 본인 위주의
팀시스템 더 나아가 팀의 문화까지 확립하고 골스의 황금기를 만들어나간 부분을 높게 평가합니다.
* 이 글을 쓰는 목적 :
그런데 제가 굳이 이 글을 쓰는건,.
그런데 제가 굳이 이 글을 쓰는건,.
커리의 '듀란트 합류 이후의 성과'를 너무 조력자적인 포지션으로 평가하는 의견에도 동의를 못하지만
심지어 1415 의 우승 조차 파엠이 없다는 것으로 그의 절대적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너무 낮게 보는
심지어 1415 의 우승 조차 파엠이 없다는 것으로 그의 절대적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너무 낮게 보는
분들이 많아서 입니다.
일단 , 파이널에서 다소 아쉬운 것 뿐이지 커리의 1415 플옵은 리그 에이스급 활약에 걸맞는
일단 , 파이널에서 다소 아쉬운 것 뿐이지 커리의 1415 플옵은 리그 에이스급 활약에 걸맞는
것이었다고 생각하며
특히 하든과의 맞대결은 그 백미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하든과의 맞대결은 그 백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든은 팀의 지원이 약해서, 커리는 팀이 강해서 이겨 나간 거라는 의견들을 주시는 분들이 있어
15 이후로도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특히 1415 , 그 중에서도 맞대결은 정말 동의하지 못하기에
15 이후로도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특히 1415 , 그 중에서도 맞대결은 정말 동의하지 못하기에
아래에 정리해봅니다
* 15 컨파 팀 전체 기록
일단 서부 컨파에서 만난 두 팀 각 선수들의 컨파 시리즈의 기록입니다.
일단 서부 컨파에서 만난 두 팀 각 선수들의 컨파 시리즈의 기록입니다.
- 휴스턴
- 골든스테이트
올어라운드한 볼륨은 하든이 근소한 우위지만 커리가 평득 31점 이라는 특급에이스의 성적을 올리고
효율조차 TS 가 68% 에 이릅니다.
당연히 하든도 충분히 잘했기에 멋진 배틀이었죠.
근데 커리는 팀원들의 빵빵한 자원 속에 그냥 '리더 적인 역할'로 그친 시리즈고
하든은 팀원의 부진 속에 혼자 하드 캐리한 시리즈다?
일단 골스는 커리 외 상위 득점 5명의 선수가 58.2점
하든은 팀원의 부진 속에 혼자 하드 캐리한 시리즈다?
일단 골스는 커리 외 상위 득점 5명의 선수가 58.2점
하든 외 상위 5명의 선수가 60점을 지원해줘서 오히려 공격지원은 하든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골스의 2옵션 탐슨은 아래의 경기별 정리에서도 드러나듯이 두게임 정도를 제외하고는
슛난조에 시달리며 평득 18점 수준에 그칩니다.
골스가 좋은 팀이었을 망정, 커리가 에이스로서 확실한 활약을 보였기에 이긴 시리즈였습니다.
아래의 경기별 양상으로 더 설명합니다.
@ 경기별로 시리즈 양상
경기별로 팀당 득점 4위까지 순차적으로 정리합니다
* 1차전 - 골스홈 / 골스 승 , 시리즈 1-0
하든 28점 9어시 11리바 FG 55% 3점 33%
아리자 20점 2어시 3리바 FG 70% 3점 80%
조쉬 17점 5어시 7리바 FG 37% 3점 33%
하워드 7점 13리바 FG 43%
아리자 20점 2어시 3리바 FG 70% 3점 80%
조쉬 17점 5어시 7리바 FG 37% 3점 33%
하워드 7점 13리바 FG 43%
커리 34점 5어시 6리바 FG 59% 3점 55%
탐슨 15점 4어시 2리바 FG 33% 3점 14%
반즈 14점 1어시 1리바 FG 50% 3점 33%
그린 13점 8어시 12리바 FG 46% 3점 0%
탐슨 15점 4어시 2리바 FG 33% 3점 14%
반즈 14점 1어시 1리바 FG 50% 3점 33%
그린 13점 8어시 12리바 FG 46% 3점 0%
* 2차전 - 골스홈 / 골스 승 , 시리즈 2-0
하든 38점 9어시 10리바 FG 62% 3점 50%
하워드 19점 17리바 FG 73%
테런스존스 12점 1어시 2리바 FG 50% 3점 0%
조쉬 10점 2어시 1리바 FG 29% 3점 0%
하워드 19점 17리바 FG 73%
테런스존스 12점 1어시 2리바 FG 50% 3점 0%
조쉬 10점 2어시 1리바 FG 29% 3점 0%
커리 33점 6어시 3리바 FG 62% 3점 45%
보것 14점 4어시 8리바 FG 78%
탐슨 13점 4어시 2리바 FG 40% 3점 14%
그린 12점 8어시 12리바 FG 33% 3점 33%
보것 14점 4어시 8리바 FG 78%
탐슨 13점 4어시 2리바 FG 40% 3점 14%
그린 12점 8어시 12리바 FG 33% 3점 33%
1,2차전은 MVP 대결이 엄청나게 재밌었던 시리즈입니다
공격에서 하든의 부담이 컸지만 1차전은 아리자가, 2차전은 하워드가 20점 넣어준데 비해
골스는 2게임 모두 15점 초과로 넣은 선수가 없었죠
커리도 탐슨의 부진까지 본인이 커버하며 mvp 모습 보여준 경기들이었는데
팀으로서의 힘 (특히 수비와 조직력) 이 골스가 조금 더 좋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팀으로서의 힘 (특히 수비와 조직력) 이 골스가 조금 더 좋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든이 골스의 강한 수비의 압박에도 스텝백 미들을 다 꽂아넣으며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이 공포스러웠다면
커리도 연일 30점을 넘기며 팀을 잘 끌어서 2게임 모두 접전 끝 가져왔습니다
커리도 연일 30점을 넘기며 팀을 잘 끌어서 2게임 모두 접전 끝 가져왔습니다
그래도 휴스턴이 예상외로 잘 싸우며 홈에서 혹시 모르겠다 하던 3차전...
* 3차전 - 휴스턴 홈 /골스 승 , 시리즈 3-0
커리 40점 7어시 5리바 FG 63% 3점 78%
탐슨 17점 5어시 3리바 FG 38% 3점 25%
그린 17점 5어시 13리바 FG 50% 3점 25%
보것 12점 1어시 12리바 FG 63%
탐슨 17점 5어시 3리바 FG 38% 3점 25%
그린 17점 5어시 13리바 FG 50% 3점 25%
보것 12점 1어시 12리바 FG 63%
하든 17점 4어시 3리바 FG 19% 3점 20%
조쉬 16점 2어시 1리바 FG 43% 3점 60%
하워드 14점 14리바 FG 60%
코리브루워 13점 1어시 FG 33% 3점 0%
조쉬 16점 2어시 1리바 FG 43% 3점 60%
하워드 14점 14리바 FG 60%
코리브루워 13점 1어시 FG 33% 3점 0%
보시다시피 커리가 40점을 FG 63%, 3점 78% 로 꽂아넣으며 휴스턴 수비를 절단냅니다.
간만에 그린이 득점지원이 좀 되었고 보것이 하워드와 맞짱 떠주면서 쉽게 이긴 게임입니다.
탐슨은 여전히 슛 난조를 보이며 17점 지원에 그치고 주전 해리슨 반즈가 2차전 7점 (FG 3/8),
3차전은 0 점 (FG 0/9) 으로 2게임 연속 최악의 부진이었지만 커리의 대활약에 티도 안났죠
(반즈는 이 모습이 16파이널에서 또 나오죠. 반즈의 경우 슛이 안드가면 정말 땅 파고 드가는 모습... )
(반즈는 이 모습이 16파이널에서 또 나오죠. 반즈의 경우 슛이 안드가면 정말 땅 파고 드가는 모습... )
심지어 커리가 하워드 상대로 공리 따내고 그걸 바스켓카운트로 연결시킨 것이 백미로서
실로 커리의 휴스턴 침공이었죠.
하든은 보시다시피 슛난조에 빠져들며 부진한 모습을 보입니다.
실로 커리의 휴스턴 침공이었죠.
하든은 보시다시피 슛난조에 빠져들며 부진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고 시리즈는 3-0이 되며 급격하게 추가 기웁니다.
* 4차전 - 휴스턴 홈 / 휴스턴 승 , 시리즈 1-3
탐슨 24점 2어시 3리바 FG 43% 3점 46%
커리 23점 4어시 1리바 FG 39% 3점 46%
그린 21점 4어시 15리바 FG 54% 3점 40%
반즈 14점 3어시 5 리바 FG 46% 3점 50%
커리 23점 4어시 1리바 FG 39% 3점 46%
그린 21점 4어시 15리바 FG 54% 3점 40%
반즈 14점 3어시 5 리바 FG 46% 3점 50%
하든 45점 5어시 9리바 FG 59% 3점 64%
조쉬 20점 2어시 1리바 FG 87% 3점 75%
아리자 17점 2어시 3리바 FG 50% 3점 43%
하워드 14점 12리바 FG 60%
조쉬 20점 2어시 1리바 FG 87% 3점 75%
아리자 17점 2어시 3리바 FG 50% 3점 43%
하워드 14점 12리바 FG 60%
휴스턴 슛이 무섭게 터지며 하든이 다시 갓 털보의 모습으로 1게임 가져옵니다.
초반부터 휴스턴 기세가 무서웠는데 커리가 그리고 그 중간에 크게 낙하하는 부상을 입으며
초반부터 휴스턴 기세가 무서웠는데 커리가 그리고 그 중간에 크게 낙하하는 부상을 입으며
중간에 락커룸으로 갔고 그 사이 탐슨과 디 그린이 정말 간만에 슛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슛 드가는 날의 휴스턴, 그리고 털보에겐 역부족이었습니다.
뇌진탕 우려까지 있던 커리는 복귀후 급격한 슛난조를 겪으며 팀 패배를 지켜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 5차전 - 골스홈 / 골스 승 , 시리즈 4-1 종료
하워드 18점 16리바 FG 39%
테리 16점 3어시 2리바 FG 46% 3점 25%
아리자 15점 4어시 6리바 FG 56% 3점 33%
하든 14점 5어시 6리바 FG 18% 3점 0% * TO 12개 - nba 플옵 최다기록
커리 26점 6어시 8리바 FG 33% 3점 27%
반즈 24점 0어시 7리바 FG 50% 3점 40%
탐슨 20점 4어시 1리바 FG 57% 3점 67%
에질리 12점 9리바 FG 71%
테리 16점 3어시 2리바 FG 46% 3점 25%
아리자 15점 4어시 6리바 FG 56% 3점 33%
하든 14점 5어시 6리바 FG 18% 3점 0% * TO 12개 - nba 플옵 최다기록
커리 26점 6어시 8리바 FG 33% 3점 27%
반즈 24점 0어시 7리바 FG 50% 3점 40%
탐슨 20점 4어시 1리바 FG 57% 3점 67%
에질리 12점 9리바 FG 71%
커리는 연속해서 슛난조를 보입니다만 그래도 꾸역꾸역 점수를 쌓아가며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고
반즈와 탐슨이 4차전에 이어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시리즈를 가져옵니다.
반즈와 탐슨이 4차전에 이어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시리즈를 가져옵니다.
0점에 그친 보것, FG 3/15로 20% 슛률로 9점에 그친 그린의 자리를 에질리가 깜짝 활약해주고요.
하든은 이 경기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커리어 최악의 경기 중 하나의 모습을 보이며 팀 내에서도
득점 4순위에 그칩니다.
득점 4순위에 그칩니다.
...............
이렇게 전체 시리즈를 복기 할때
결론적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골스가 더 좋은 팀'이었던 건 맞습니다.
허나
커리는 시리즈 평균 31점에 PER도 30을 넘기는 괴물같은 활약을 했고 이 정도면 슈퍼에이스로
충분히 평가 받아야 마땅합니다.
커리는 시리즈 평균 31점에 PER도 30을 넘기는 괴물같은 활약을 했고 이 정도면 슈퍼에이스로
충분히 평가 받아야 마땅합니다.
2옵션이 좋다해도 부진한 모습 많이 보이며 평득 18점에 그친 시리즈고요
탐슨이 4~5차전 부활했고 그린도 올어라운드하게 잘해줬지만 1~3차전은 정말 커리가 34-33-40점을
연달아 넣지 못했으면 최소 1게임, 어쩌면 2게임 이상 졌을 겁니다.
특히 커리는 정규시즌 평득이 23.8점이었던 시즌을 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컨파에서의 이 정도 활약이면
더 해줄 말이 없죠.
더 해줄 말이 없죠.
하든도 그에 맞서서 mvp 2위로서의 모습 보여준 것에 이의는 없습니다만 '커리보다 잘하고 진 시리즈'
라고 볼 수는 전혀 없습니다.
... 1415 플옵을 돌이켜보면
커리는 1라운드에서는 평득 34점을 올리며 플옵 전체 1위 (1라운드 기준)
2라운드에서는 1-2 로 뒤지다가 3게임 연속 대활약하며 시리즈 역전
컨파에서는 위와 같은 활약.
커리는 1라운드에서는 평득 34점을 올리며 플옵 전체 1위 (1라운드 기준)
2라운드에서는 1-2 로 뒤지다가 3게임 연속 대활약하며 시리즈 역전
컨파에서는 위와 같은 활약.
파이널에서 이 정도의 위력은 안 나왔을 망정 최소 컨파까지는 영락없는 슈퍼스타의 플옵 퍼포였습니다.
종합적으로 1415 의 골스의 업적에서 커리의 지분은 엔간한 에이스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다 봐요
67승의 정규시즌까지 포함하면 더 그렇고요
골스가 그간 좋은 팀이었고 근래 몇년의 개인 퍼포로는 하든이 더 우위라고 보는 의견도 이해합니다만,
골스의 그 강함의 기반이 된 커리의 영향력,
그리고 듀란트 합류 전에는 최소 하든과의 맞대결에서 개인 퍼포로도 지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언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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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타이밍 때문에 그런듯합니다. 작년컨파끝낫을때 타이밍이었으면 이런 파이어도 안났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