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스카우트팀의 위엄
랄이 제대로 1라운드 상위픽을 행사하기 시작한게 2014년 드래프트 였습니다.
2012-2013시즌 막판에 코비의 아킬레스 부상이 터져서 그 다음 시즌인 2013-2014시즌을 거의
쉬다시피 한 덕분에 팀은 하위권을 기록하며 정말 오래간만에 드래프트 상위픽(7픽)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레이커스의 상위픽 지명의 역사(?)는 시작되었죠.
참고로 그 당시부터 레이커스 스카우트팀에는 현재 레이커스 구단주인 지니 버스의 동생인 제시 버스와
레이커스 출신 명전 회원인 제리 웨스트(A.K.A. 로고옹)의 아들인 라이언 웨스트가 함께 팀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여하튼 아래는 2014년 드래프트 이후 레이커스의 드래프트 결과입니다.
2014년
1라운드 7번픽 - 줄리어스 랜들
2라운드 46번픽 - 조던 클락슨
2015년
1라운드 2번픽 - 디앤젤로 러셀
1라운드 27번픽 - 래리 낸스 주니어
2라운드 34번픽 - 앤써니 브라운
2016년
1라운드 2번픽 - 브랜든 잉그램
2라운드 32번픽 - 이비샤 주바치
2017년
1라운드 2번픽 - 론조 볼
1라운드 27번픽 - 카일 쿠즈마
1라운드 30번픽 - 조쉬 하트
2라운드 42번픽 - 토마스 브라이언트
2018년
1라운드 25번픽 - 모 바그너
2라운드 39번픽 - 아이작 봉가
2라운드 47번픽 - 스비 미하일루크
2019년
2라운드 46번픽 - 테일런 호트-터커 (A.K.A. THT)
올해 드랲으로 뽑힌 THT의 경우엔 오프시즌 부상때문에 정상적인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관계로
아직까지 데뷔전을 못하고 있긴 하지만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급하게 무리해서
데뷔를 시킬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G리그에서 먼저 경험을 쌓는 쪽으로 할듯 해보여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지명한 15명의 선수중에 현재 리그에서 사라진(?) 선수는 2015년에 2라운드에서
지명했던 앤써니 브라운이 유일합니다. 그외 나머지 선수들은 - THT 제외하고 - 모두 팀의 주전멤버로
혹은 벤치멤버로 열심히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줄리어스 랜들은 이번 시즌 닉스와 FA 계약을 맺고 주전 선수로 활약중이고,
조던 클락슨은 클블에서 식스맨으로 뛰며 팀의 주요 득점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디앤젤로 러셀은 나름 FA계약 대박을 터뜨리며 골스의 스타팅 가드로 팀을 이끌고 있고,
래리 낸스 주니어는 클블의 벤치에서 나오면서 팀의 중요한 블루워커로서 중요되고 있습니다.
브랜든 잉그램은 뉴올로 이적하면서 제대로 포텐 터지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는 중이고,
쥬바치는 강팀 클립스의 주전 센터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게 되었습니다.
론조 볼은 뉴올로 이적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주전 포가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카일 쿠즈마는 스틸픽으로 판명되어 여전히 레이커스에 남아 벤치 에이스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조쉬 하트 역시 뉴올로 옮겼지만 여전히 넘치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주전과 벤치를 오가는 활약을 보이고,
토마스 브라이언트는 워싱턴으로 이적한 이후 벤치에서 성장하여 지금은 어엿한 주전 센터가 되었습니다.
모 바그너는 현재 워싱턴 벤치에서 나오고 있지만 어느덧 두자리수 평득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이작 봉가는 워싱턴 주전 라인업과 벤치를 오가며 계속해서 성장하는 중이죠.
스비 또한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이후 벤치에서 종종 나오며 50%가 넘는 3점슛을 기록중입니다.
특이한 점은 지난 6시즌동안 지명했던 14명의 선수중에 현재 레이커스에 남은 선수는 딸랑 2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트레이드 되었거나 FA가 되어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는 점입니다.
그중에 6명 (잉그램,볼,하트,바그너,봉가,스비)은 지난 시즌중과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상당수의 선수들은 레이커스를 벗어나면서 포텐이 터지거나 터질 기미가
보이고 있다는 점이죠. 랜들, 디러셀, 토마스 브라이언트에 최근엔 잉그램까지....
그외 대부분의 선수들도 준수한 활약을 해주면서 향후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반농담으로 예전에 유행(?)했던 말처럼 믿고 쓰는 샌왕출신이 아닌 믿고 쓰는 랄출신
루키들이라는 말이 진리가 될 것 같네요. 확실한건 랄에서 터지든 랄에서 나간 이후에 터지든 랄에서
지명한 선수들의 재능 자체는 확실했다라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1라운드픽은 100% 망하는픽 없고 2라운드픽도 굉장히 높은 확률로 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로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제가 예전에 왜 랄 스카우트팀 - 특히 수장인 제시 버스가 - 이 망픽 없이 잘 지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블리쳐 리포트의 기사를 번역한것이었죠.)
한번 참고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 올해 지명한 THT에 대한 기대도 은근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각종 트레이드로 그나마 없는 미래픽이지만 랄 스카우트팀이 뽑으면 밥값은 충분히 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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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레알 마드리드 유망주들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