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스의 방향성
지난 시즌 파이널 리뷰에서 느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시즌이 될 것이라 쓴 적이 있고,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에 대한 글을 쓰며 올 시즌은 그간 유망주들을 모은 팀들이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라 쓴적이 있었는데 초반 분위기가 조금은 비슷한 방향으로 흐르는 듯 합니다.
커리가 부상 아웃되었고 시즌 전체 플랜에 영향이 생긴 골스는 새 구장에서의 첫 시즌을 매우 힘들게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얘기하려하는 부분은 커에 대한 얘기입니다. 또한 이 부분은 커리가 부상당하기 전 시점에서 생각을 하였고 그간에도 생각해오던 부분입니다. 제 개인은 과거 커가 연속된 건강 이슈를 보였을 때도 거론한 적이 있었지만 커와의 이별을 염두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은 그 때도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습니다. 무엇이 당신을 그리 생각하게 만드냐 물으신다면 가장 먼저 나올 답변은 이겁니다. 커는 패턴에 너무 갇혀있다. 골스의 농구를 완성시킨 패턴 플레이에 갇혔다니 무슨 개똥같은 소리냐 하시겠지만 커리 정도의 모든 팀들이 한 선수를 위해 수비 전술을 짤 만큼 위협적은 창을 들고 있다면 패턴에 갇혀 자신의 농구를 고집할 게 아니라 커리 개인의 농구를 하게끔 만들 필요도 있다라고 봅니다. 패턴 플레이 좋습니다. 당연히 패턴이 근반이 되는 농구를 지향하는 건 누구나 그러할겁니다. 그리고 골스란 팀의 뼈대가 그 수많은 패턴에 의해 완성이 되어졌구요. 다만 패턴도 좋지만 팀 상황에 따라선 패턴에 갇혀 탐슨의 매치업을 제외 커리에게 3~4명의 수비가 집중되고 외곽에 커즌스, 그린, 이기 등이 있는 상황같은 경우에도 패턴을 고집하는건 미련한 짓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볼을 만지고 볼을 돌리는 것 물론 중요하지만 상황에 따라선 가장 위협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 맞다라고 보며 그러했다면 제 개인은 적어도 항상 그들의 발목을 잡던 턴오버 비율도 또한 그들이 가진 반지 숫자도 더 많아졌을 가능성이 있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그 외에도 그의 고집스런 로테이션이 파이널 게임에 영향을 끼친 경우들도 있었구요. 물론 커리가 없는 현재와 같은 팀 상황에선 당연히 커가 지향하는 패턴들을 중심으로 개인 의존도를 줄이는 농구를 하는게 맞다고 보긴 합니다만... 농구란 스포츠에서 스타가 갖는 경기 내 영향력은 간단하다라 봅니다. 그가 수비를 모아줄 수 있다라는 점이죠. 혼자선 막기 어려울 테니까요. 예로 과거 샼이 부진했다고 인식들 하고 계시는 06 파이널을 보시면 샼이 수비를 모아줌으로 인해 파생되는 기회들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시리즈에 주었는 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 실제 시리즈 내에 방송사에서 짚을 정도로 말이죠. 더 가깝겐 1대3 시리즈를 뒤집은 16파이널 벼랑끝에서 3게임 타이 루의 선택은 스타 파워에 기대는 것이었고 그건 결국 시리즈를 업셋 시키는 주요 요소가 되었습니다. 많은 패스를 통해 패턴을 만들어내고 그 패턴으로 오픈을 만드는 것 만큼 위협적인 창이 있다면 적극 그 방안도 활용하는 것이 맞겠죠. 팬 분들이 흔히들 말하는 닥돌 즉 아이소를 이용한 게임이 잘못된 게 절대 아닙니다. 드라이브 앤 킥 게임으로 지난 몇 시즌간 동부에선 파이널에 올랐고 우승들도 거머쥐었습니다. 패턴 당연히 근간이 되어야하는 게 맞겠지만 팀 입장에선 가장 위협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 더 맞다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개인적으론 커가 스스로 내려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보지만 쉽지 않겠죠. 이상 제가 시즌 초 골스를 보며 느낀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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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면이 많네요.
스티브커가 첫우승때 로테이션에서 배제되있던 데이비드리를 깜짝출전시킨다거나 이궈달라를 선발로 올리는등 과감한 선택으로 유연한 감독인면이기도 하지만, 자기 농구의 철학을 고집스럽게 지키는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케빈듀란트나 커리도 아이솔이나 픽앤롤비중등 어떤부분에서는 자기말을 하기도 했었죠.
스티브커는 덕장에 가까운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들이나 개성이 강한선수들을 수년동안 잘 이끈편이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잘해주고 떄로는 선수대신 화내는등의 액션과 어려운 이슈들을 특유의 넉살로 상황을 잘 빠져나오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철저한 로테이션, 너무 뻔한 패턴등(팬들도 알고 상대도 아는 동네한바퀴..)의 변화에서 과감한부분이 아쉬울떄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새로운선수들로 다양한 농구를 실험해봤으면 합니다.
그래도 스티브커만한 감독이 없다고 믿으며 이미 최고의 위치지만.. 스티브커도 감독으로서도 농구적으로 더욱 발전하는 사람이 되어 오래오래 이끌어줬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