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는 트레이드를 하긴 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바클리가 포틀랜드가 맥컬럼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면서,
클리블랜드의 러브와 맞교환하면 될꺼 같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클리블랜드가 지난 2년동안 상위픽으로 가드들만 뽑아놓고 육성 중인데, 맥컬럼을 받으라니.. 참
포틀랜드도 지금 필요한 선수가 러브같은 빅맨이 아니라, 앞선 수비가 되는 스윙맨이구요.
클블과 포틀랜드의 팀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상한 발언을 해서 좀 웃겼습니다.
어쨌든, 포틀랜드가 트레이드를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지금 팀샐러리가 145밀을 넘어가면서 무려 골스보다도 많은 NBA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돈은 돈대로 제일 많이 쓰면서 플옵조차 진출하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 욕먹을 상황은 상상하기 힘드네요.
물론 올시즌 끝나면, 화싸와 베이즈모어의 거대 계약이 빠지는 관계로 샐러리 운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긴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현재 릴맥 듀오의 앞선만으로는 서부의 강팀들 사이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쉽지 않다는게 올시즌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비가 전혀 되질 않고 있어요.
앞으로 이 둘에게만 4년동안 연평균 75밀 가량의 돈이 나가야 하는데, 앞선 수비 안되는 현재상황은 두 선수가 나이가 들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포틀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지난 6월에 막 20살이 된 앤퍼니 사이먼스라고 생각합니다.
이 선수가 얼마나 훌륭한 스코어러로 커주느냐에 따라 포틀랜드의 앞날이 달라질꺼라고 봐요.
실링 자체는 올셰이 단장이 내가 지금까지 뽑은 드래프티 중 최고라고 말할 정도로 엄청나고, 운동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만약 크리스마스 전까지 반등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사이먼스가 지속적으로 괜찮은 활약을 해준다면 포틀랜드는 칼을 뽑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먼스를 주전슈가로 키우면서요.
지금부터는 미리 관련팀 팬분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네요.
불편하셨다면 미리 죄송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맥컬럼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바클리와 동일합니다.
앞선 수비까지 커버할 수 있는 3-D 유형의 준수한 스윙맨을 찾다보니,
먼저 덴버의 게리 해리스가 눈에 띄더군요.
덴버가 가드와 포워드진이 포화상태라 지금 마포쥬가 게임도 제대로 못뛰고 있는 상황인데,
확실한 미들슛 장인이자 공격수인 맥컬럼을 받고,
포틀랜드가 게리 해리스와 제라미 그란트를 받는 그림을 생각하니 양팀 다 윈윈이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포틀랜드의 구멍인 수비를 보강하고, 덴버의 포화상태인 2-3번을 정리하면서 더 확실한 공격옵션을 보강할 수 있으니까요. 포틀랜드의 공격이 약화되고, 덴버의 수비가 헐거워질 것 같은 느낌이 분명히 들긴 하지만, 양팀 다 다른 쪽에서의 보강은 확실히 이루어지긴 할 트레이드라고 생각하네요. 그란트 대신 윌바튼을 받아도 샐러리상 가능은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포틀랜드가 윌바튼보다는 좀더 괜찮은 선수를 받아야 밸런스가 맞다는 생각이라.. 그란트가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탑 포인트가드를 구하고 있는 미네소타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네소타의 코빙턴도 포틀랜드가 필요로 할만한 좋은 자원인데, 골귀쟁의 악성계약이 끼지 않으면 샐러리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찾다가 포기했네요. 만기인 티그 + 코빙턴도 샐러리를 맞출 순 있지만, 맥컬럼이 핸들링은 좋지만,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닌 슈팅가드에 가까운 관계로 미네소타 쪽에서 고려할만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올랜도의 애런 고든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지난 6년간 고든의 슛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선수로서 성장하는데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운동능력은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데 공격에서는 매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포틀랜드 입장에서는 꺼려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샐러리 상으로는 고든 + 아미누(다시 돌려받기..)와 픽 정도를 끼우면 얼추 맞긴 할 것 같습니다. 올랜도 입장에서는 아이작을 더 밀어주면서 변비 공격을 해소해줄 수 있는 맥컬럼과 같은 선수를 보강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영입일 것 같은데, 포틀랜드가 고려할만 할지는 모르겠네요.
이 세선수 말고 비슷한 티어인 선수들 중에서는
토바이어스 해리스와 크리스 미들턴 정도가 있는데,
이 선수들은 올시즌 장기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이라 팀을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혼자 심심해서 트레이드 파트너들을 한번 찾아보긴 했는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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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 아예 못 뛰고 이번 시즌이
NBA 처음인데다 덴버의 10인 로테이션이
유지되고 있는 한 비집고 들어가기
어렵긴 하죠.
그리고 자말 머레이가 이미 연장계약한
상황에서 맥컬럼에게 관심을 보일 것
같지는 않네요. 머레이가 좀 더
체격 조건이 커서 3번 볼 수 있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