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질이란게 참...

오늘 르브론 인터뷰에 대한 쉴드 글에 반대 댓글들을 두어번 적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쉴드 글들이 마음으로 이해는 가더군요.

팬질 하면서 사실 어떤 선수든, 클럽이든 팬들의 바램대로 항상 칭찬 받을 일들만 하는게 아니죠. 그렇게 응원해온 선수와 클럽이 욕 먹을 때면, 설령 그 행동이 본인 가치관과 다르더라도 어떻게든 변명거리를 만들어 내더군요. 속으론 왜그랬니 왜그랬니 이러면서.. 그게 자기 욕먹는 것도 아닌데.. 애정이 있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팬질이란게 그런 것 같고요..

새로 막 쉴드 글에 반대 댓글 달려다가, 쉴드 치고 계시는 분들이 사실 그분들이야 말로 오늘 르브론이 오늘의 그 인터뷰가 아닌 반대로 많은 이들에게 칭찬 받았을 인터뷰를 해줬기를 가장 많이 바랬을 분들이고, 누구 보다도 오늘 그 인터뷰에 가장 속상해 하고 있을 분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오늘 속상해하실 르브론 팬분들께 위로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