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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팀플레이어와 잘 해보이는 선수들(공을 끄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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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9-23 09:17:12

요새 계속해서 작년 경기들을 보고있습니다

스포츠를 계속 보다가 느낀게 스포츠는 쇼와 팀플레이 두가지가 결합된 엔터테인먼트라

진짜 좋은 것과 좋아보이는 것이 혼동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 어느 좋은 선수라도 결국 스탯은 비슷하게 가더라도 매경기 잘할 수는 없고

때론 새 팀에선 그전만큼 잘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휴스턴에서 방출 후 팀을 못 구하고있는 카멜로,

작년부터 급락해 웨스트브룩과 트레이드된 폴.

결국 보다보면 예전이랑 플레이가 다릅니다.

 

노쇠화해 스태미너, 파워, 스피드(드리블, 패스, 슛 올라가는 스피드 다 포함)가 약해진 선수는

때론 하이라이트나 스탯에선 변함없이 본인의 이름값에 걸맞는 무기를 그대로 보유한듯이 느껴지지만

점점 팀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멜로, 폴 둘 다 불필요하게 공을 끌거나 안 좋은 상황에서 슛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폴은 여전히 영리하고 슈팅률이 괜찮지만 작년 휴스턴의 문제점엔

비효율적인 플레이가 늘고 밸런스가 약해진 폴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공(드리블, 리바운드 등) 간수가 예전처럼 안 되는데 이름값 해내려는게 보이고..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그나마 젊은 웨스트브룩과 바꾼거 같습니다

서버럭과 달리 폴에겐 반등의 요소가 더 적거든요

 

또 르브론 작년에 수비력 지적받고 비트윈더렉 드리블

계속하다 턴오버 많이 냈던거 기억하시나요?

저는 이런게 팀으로서 아주 나쁜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르브론이 나쁜 플레이를 좋아하고 잘하는 선수라기보단

보통은 아주 간결하고 팀적인 선수이지만 일시적으로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있는(그게 순간적이든 장기적이든)

선수들에게 간혹 보이는 플레이같은거라고 할까요? 답답해서 뭔가 보여주려는건지

 

 

축구 얘기로 잠깐 새고싶은데, 레알 마드리드에 이니에스타급으로

수려한 볼 컨트롤을 할줄 아는 이스코란 선수가 있습니다

가끔 보다보면 마드리드 주전급의 재능! 하는 착각이 들지만

실제로 이 선수는 말라가 시절부터 버릇이 잘못든건지 안 그래야할때

계속 공을 끕니다... 정말 많이 끕니다 아마 절대 기대치만큼 클 일은 없을겁니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1골만 넣을 수 있는 키패스와 결정력만 있으면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다해도 만회가 쉽게되는 스포츠입니다

농구에서는 플옵 상위 8팀의 수준차가 보다 적다보니 이 공 끄는 습관이

아주 크게 작용할 때가 많습니다

 

느바에서도 중요할때 비효율적이게 공 끄는게 많은 선수가 보입니다

웨스트브룩, 디그린, 클립스 시절 그리핀 등. (항상 볼호그성 플레이어라는건 아닙니다)

전 하든과 전성기 폴, 르브론은 비효율적인 볼호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듀란트는 파워나 드라이브인 등에서 르브론에 비교해 크게 부족하지만

이런 습관을 아예 없애고 더 발전해서 최근 몇년간 최고의 선수, 팀플레이어로 꼽힐만 했다고 봅니다


 

추신 1. 레이커스 팬인데 2년 정도가 현재 로스터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란거고

떠난 영 플레이어 잉그램 론조가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둘 다 플레이가 참 간결하고 론조의 시야, 빠른 판단력은 전성기 론도보다도

높은 수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성기 론도가 론조보다 강심장에 패스 정확도,

드라이브인 결정력이 더 빼어났죠)

어떤 수를 써서든 둘 중 하나라도 뺄 수 없었나 싶기도해요

론도 르브론 리딩에 론조 정도되는 한명의 플레이메이커가 필수적인 상황이 분명 올거라 느껴지는데요

그래도 플옵에선 르브론이 또 금강불괴 전설 찍으며 혼자서 다 해줄거라 기대합니다


추신 2. 제목에서 과시성 플레이, 볼호그 플레이어에 대한 과도한 폄하라 느껴지실 수 있는데

그정도로 비판하고 깎내릴 생각은 없고 어마어마한 재능에 팀 기여도의 선수인데

팀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조금씩 갉아먹는게 불필요한 공끌기라고 생각해서 쓴 글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들을 뒤숭뒤숭 적어나서 그렇게 좋은 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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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9-23 09:08:02

제가 볼때 드레이먼드그린은 절대로 볼을 끄는 유형이 아닙니다. 철저히 팀플레이에 입각한 플레이어고,

그린이 공격에서 별다른 재능이 없어도 골스에서 스크리너에 역할을 잘소화하는건 공을 빠르게 전달하기 때문이죠.

애초에 아이솔레이션 옵션도 없는 선수가 공을 끌고 있다면 커리,톰슨과 오래동안 같이 뛰긴힘들었을겁니다.


그리고 cp3는 휴스턴 팀사정상 1대1옵션을 강요받았던 상황이라 올시즌 이적후에는 좀 나아질거라 예상되고요.

WR
2019-09-23 09:12:00

아 디그린 물론 훌륭한 팀플레이어인건 맞다고 보고 다만 본인 욕심인건지 어쩔수 없던 상황이었는지 공 안끌 상황에서 끌다 앨리웁 패스 미스, 드라이브인하다 실패했던적이 꽤 많아서요
득점력이 약한 선수다보니 이런 플레이들은 골스여서 상쇄됬던적이 꽤 될거에요
근데 이게 디그린의 치명적 단점인건지는 계속 봐야 알거같아요 그냥 일시적 욕심 같기도 했으니까

2019-09-23 09:18:42

 론조는  수비랑  링커적인 역할엔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그외엔  단점만 가득해서  정말  보는데  좋다가 화나다가 왔다갔다 합니다. 

올해가 론조에겐  위로 가느냐 그냥 그냥 버티다가 사라지느냐  커리어 갈림길일거에요 

WR
Updated at 2019-09-23 09:31:50

네 맞습니다 그저 론도의 지금 나이에 팀내 핵심포가 역할, 수비력에 대한 의문점이 많아서 더 아쉬워요
작년에 AD사가 없이 레이커의 더 좋은 활약, 트레이드가 가능했담..
무려 35의 르브론인데 잉그램 론조 중 하나만 있었어도 미래를 엄청 밝게 기대해볼만한데

론조는 레이커스에선 그래도 3점 자유투만 보완하면 특급인 상황이었는데 이적해서 또 모르겠네요

2019-09-23 09:30:57

 당장은 잉그램인데  저도 론조가 참 터지면 좋을 것 같은데 같은데... 

하면서   같은데에 대한 확신히 조금씩 약해지더라구요. 

그런데  AD를 재계약하면  잉그램, 론조 둘 있는 것보다 더 밝은 미래인건 확실합니다. 

Updated at 2019-09-23 16:20:50

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크리스 폴이야 말로 급격한 시대변화상에 끼여버린 선수일지도 모릅니다

고전적인 관점에서 거의 만능에 결점없는 포인트 갓(!)이란 소리까지 들었던 선수인데

이런 저런 이유로 선수 클레스에 못미치는 커리어를 보내고 있죠

그리고 그 이런 저런 이유에는 미드레인지에 진입하는 드리블 게임 선호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미드레인지보다는 3점, 복잡한 셋팅보다는 업템포, 수비보다는 공격, 패스보다는 득점력

이전같으면 어중간한 듀얼성향 가드들이 요즈음에 와서는 죄다 퍼스트 세컨드를 휩쓸고 있을정도로 농구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폴의 20-10 은 예전같으면 공격력이 뛰어난 가드로 칭송받는데 지금은 1옵션으로는 모자란 득점력이란 말을 듣습니다

 

폴이 소속되었던 휴스턴이 이시대에도 뛰어나 강팀인 것은 휴스턴이 극단적으로 미들게임을 지양하고 3점을 쏟아붇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템포는 느리고 아이솔 위주의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드리블러 본인이 3점을 10개 이상 쏘는 농구였죠


"템포가 느리고 드리블이 긴데 그것이 2점슛과 2점패스로 귀결된다면 좋지 않다"

이것이 현대농구의 관점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겠습니다

WR
2019-09-24 23:00:33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더욱이 폴의 볼 끈 다음의 2점이 들어가질 않으니 문제입니다

카와이는 결국 꽂는데 폴은 이제 들어가질 않으니 수비수 몰이도 안 되고 득점도 안 되니 참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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