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팀플레이어와 잘 해보이는 선수들(공을 끄는 선수들)
요새 계속해서 작년 경기들을 보고있습니다
스포츠를 계속 보다가 느낀게 스포츠는 쇼와 팀플레이 두가지가 결합된 엔터테인먼트라
진짜 좋은 것과 좋아보이는 것이 혼동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 어느 좋은 선수라도 결국 스탯은 비슷하게 가더라도 매경기 잘할 수는 없고
때론 새 팀에선 그전만큼 잘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휴스턴에서 방출 후 팀을 못 구하고있는 카멜로,
작년부터 급락해 웨스트브룩과 트레이드된 폴.
결국 보다보면 예전이랑 플레이가 다릅니다.
노쇠화해 스태미너, 파워, 스피드(드리블, 패스, 슛 올라가는 스피드 다 포함)가 약해진 선수는
때론 하이라이트나 스탯에선 변함없이 본인의 이름값에 걸맞는 무기를 그대로 보유한듯이 느껴지지만
점점 팀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멜로, 폴 둘 다 불필요하게 공을 끌거나 안 좋은 상황에서 슛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폴은 여전히 영리하고 슈팅률이 괜찮지만 작년 휴스턴의 문제점엔
비효율적인 플레이가 늘고 밸런스가 약해진 폴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공(드리블, 리바운드 등) 간수가 예전처럼 안 되는데 이름값 해내려는게 보이고..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그나마 젊은 웨스트브룩과 바꾼거 같습니다
서버럭과 달리 폴에겐 반등의 요소가 더 적거든요
또 르브론 작년에 수비력 지적받고 비트윈더렉 드리블
계속하다 턴오버 많이 냈던거 기억하시나요?
저는 이런게 팀으로서 아주 나쁜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르브론이 나쁜 플레이를 좋아하고 잘하는 선수라기보단
보통은 아주 간결하고 팀적인 선수이지만 일시적으로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있는(그게 순간적이든 장기적이든)
선수들에게 간혹 보이는 플레이같은거라고 할까요? 답답해서 뭔가 보여주려는건지
축구 얘기로 잠깐 새고싶은데, 레알 마드리드에 이니에스타급으로
수려한 볼 컨트롤을 할줄 아는 이스코란 선수가 있습니다
가끔 보다보면 마드리드 주전급의 재능! 하는 착각이 들지만
실제로 이 선수는 말라가 시절부터 버릇이 잘못든건지 안 그래야할때
계속 공을 끕니다... 정말 많이 끕니다 아마 절대 기대치만큼 클 일은 없을겁니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1골만 넣을 수 있는 키패스와 결정력만 있으면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다해도 만회가 쉽게되는 스포츠입니다
농구에서는 플옵 상위 8팀의 수준차가 보다 적다보니 이 공 끄는 습관이
아주 크게 작용할 때가 많습니다
느바에서도 중요할때 비효율적이게 공 끄는게 많은 선수가 보입니다
웨스트브룩, 디그린, 클립스 시절 그리핀 등. (항상 볼호그성 플레이어라는건 아닙니다)
전 하든과 전성기 폴, 르브론은 비효율적인 볼호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듀란트는 파워나 드라이브인 등에서 르브론에 비교해 크게 부족하지만
이런 습관을 아예 없애고 더 발전해서 최근 몇년간 최고의 선수, 팀플레이어로 꼽힐만 했다고 봅니다
추신 1. 레이커스 팬인데 2년 정도가 현재 로스터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란거고
떠난 영 플레이어 잉그램 론조가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둘 다 플레이가 참 간결하고 론조의 시야, 빠른 판단력은 전성기 론도보다도
높은 수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성기 론도가 론조보다 강심장에 패스 정확도,
드라이브인 결정력이 더 빼어났죠)
어떤 수를 써서든 둘 중 하나라도 뺄 수 없었나 싶기도해요
론도 르브론 리딩에 론조 정도되는 한명의 플레이메이커가 필수적인 상황이 분명 올거라 느껴지는데요
그래도 플옵에선 르브론이 또 금강불괴 전설 찍으며 혼자서 다 해줄거라 기대합니다
추신 2. 제목에서 과시성 플레이, 볼호그 플레이어에 대한 과도한 폄하라 느껴지실 수 있는데
그정도로 비판하고 깎내릴 생각은 없고 어마어마한 재능에 팀 기여도의 선수인데
팀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조금씩 갉아먹는게 불필요한 공끌기라고 생각해서 쓴 글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들을 뒤숭뒤숭 적어나서 그렇게 좋은 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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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때 드레이먼드그린은 절대로 볼을 끄는 유형이 아닙니다. 철저히 팀플레이에 입각한 플레이어고,
그린이 공격에서 별다른 재능이 없어도 골스에서 스크리너에 역할을 잘소화하는건 공을 빠르게 전달하기 때문이죠.
애초에 아이솔레이션 옵션도 없는 선수가 공을 끌고 있다면 커리,톰슨과 오래동안 같이 뛰긴힘들었을겁니다.
그리고 cp3는 휴스턴 팀사정상 1대1옵션을 강요받았던 상황이라 올시즌 이적후에는 좀 나아질거라 예상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