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축구 레전드& NBA 레전드 매칭

1. 펠레 - 사기적 피지컬을 가진 래리 버드

펠레가 워낙 옛날 사람이라 요즘은 스타일이 어떤지도 잘 언급이 안되지만

정말 똑똑하게 플레이하던 선수죠. 

흔히 공격수중에 축구지능하면 크루이프가 유명한데 개인적으로 펠레가 원탑이라고 봅니다. 축구하는 것도 약점이 없고 효율 그 자체죠.

그래서 IF로 자주 거론되는 흑인의 신체를 가진 래리버드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뭐 그러니까 역대 1위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존재...

2. 마라도나 - 매직존슨

둘다 굉장히 다재다능하지만 어쨌든 커리어에서 포워드적인 성향보다는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고,

축구, 농구가 어디까지 짜릿해질 수 있는가를 보여줬던... 뭐 그런 선수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위상이니 플레이 스타일이니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많지만 이미지 적으로는 이 둘을 매칭하고 싶네요.

3. 메시 - 좀 내성적인 조던?

대중적으로 농구 역대 최고는 조던, 축구 역대 최고는 펠레라는 점에서 (저도 여기에 동의하고) 메시-조던 매칭은 좀 안 어울릴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메시의 간결함이 극에 달한 돌파는 조던의 그것과 닮은 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외에 둘다 슛팅스킬도 좋고 패스도 매우 위력적이며, 커리어도 좋죠.

수비 및 활동량에 대해서도 쓰자면, 농구는 탑플레이어라면 거의 대부분이 공수 겸장이고 수비가 구멍이면 한계가 있는 반면, 축구는 팀차원에서 공격의 에이스한테 수비 가담의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만 열심히 집중하게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만큼 농구처럼 득점왕에 수비왕 먹는 그런 플레이어를 축구에 매칭시키면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네요... 그래서 조금은 익스큐즈 되는 분야라고 봅니다.

조던의 말체력 외에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멘탈리티라고 봅니다. 메시는 지는 경기에서 고개 푹 숙이고 다니는 모습이 몇년전부터 보였는데, 조던과는 매우 대조적인 부분이죠... 올해 챔스에서도 이걸로 말이 나왔고...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뭔가가 조금 부족한 조던이라고 하고싶습니다.

4.크루이프 - 딱히 없네요;; 워낙 유니크한 이미지와 스타일을 지니신 분이라...

위상과는 별개로 느바에는 이정도의 혁명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커리가 90년대 즈음에 홀로 3점 돌풍을 열었으면 비슷했으려나?

5. 베켄바워 - 아무래도 수비수면서 공격적인 재능도 출중했던 선수이니 빌러셀을 떠올릴 수 밖에 없네요... 베켄바워의 커리어도 엄청 완벽하고. 빌러셀 커리어는 아예 느바 역사상 원탑이니

6. 디스테파노 - 조지 마이칸

스타일보다는 그 때 경기를 본 누구나 인정하는 슈퍼스타이고 커리어도 훌륭하지만, 전성기의 경기 영상이 없어서 점점 잊혀지는 그런 선수들이라 묶어봤습니다.

사실 축구 리그 역사가 좀 많이 길다보니 조지 마이칸하고 묶는 건 좀 잘못되긴 한데... 어쩌면 최고의 커리어를 가졌으나 옛날이라고 평가가 절하되는 빌러셀과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번외. 호나우두 - 샤크

전성기 3년은 누구도 부럽지 압도적이었지만... 그 이후에 아쉬움이 많은 선수들이라 매칭시켜봅니다.

그래도 호나우두에 비하면 샼은 훨씬 꾸준한 커리어를 이어갔다고 봅니다만...

기준도 계속 바뀌는 이상한 매칭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묶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