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멜로는 굉장히 아쉬운 타입 입니다.
2003년 전체 3순위로 데뷔하여 15년 이상 주전으로 뛴 것만 해도 정말 엄청난 업적이긴 하죠.
데뷔 동기 르브론이 역대 TOP5 안에 드는 레전드 오브 레전드로 성장한 것과 비교해서
멜로의 커리어가 밀려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멜로도 만만한 커리어는 절대 아니죠.
무려 전성기 듀란트를 제치고 득점왕도 1회 차지하였고, 득점에 관해서는 이미 레전드죠.
그런데 멜로를 평가할때마다 드는 생각이 결과적으로 멜로의 데뷔전 기대치는 지금 멜로가
이룬 커리어보다 더욱 위였다는 것입니다. 신입생으로서 시라큐스대를 사상 최초로 NCAA
우승으로 이끌며 MOP를 수상하였고, 신인때부터 워낙 슈팅이 뛰어나고 스킬이 좋아서
어떤 전문가들은 르브론 보다 멜로가 더욱 장수할 타입의 플레이어라고 평하기도 했죠.
그런데 은퇴를 목전에 둔 지금까지 멜로가 이룬 실적은
3번의 올림픽 금메달, 서부 컨파 1회, 세컨드 팀이 최고/ 퍼스트팀 0회 / 올스타 8회 선정
이 전부입니다. 통산 2만점을 돌파하였고, 커리어 평득도 23점 이상으로 득점기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퍼스트팀, 파이널 진출 한번도 없다는 건
멜로의 기대치에 비하여 정말 실망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멜로 팬들이 생각하는 점은 한번쯤은 대폭발해서 파이널은 갈수도 있었을텐데...
퍼스트팀도 최소 한번은 탈 수 있었을 텐데...
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기대도 오래전에 접을 수 밖에 없을 만큼 시간이 많이 지났죠.
마지막 희망은 NBA 유니폼을 입은 멜로의 모습을 한번 더 보는 것입니다.
이것도 참 쉽지 않아보이네요. 안되면 중국 리그라도 한번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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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력이 항상 나쁜 것도 아니었어요. 50승 이상도 여러 번 했는데 위로 못 올라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