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들의 대화 - 2000년대 TOP 5 선수 (부제: 샤킬이 화난이유)
예전에 방영된 Open Court 에피소드를 둘러보다 너무 재미있는 편이 있어서 만들어봤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시고 덧글 많이 달아주세요~ 힘이 됩니다.
*오역과 의역이 포함되어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설들의 대화 - "2000년도 TOP 5 선수" 편
패널: 어니 존슨 (MC)
샤킬오닐, 스티브 스미스, 레지 밀러, 그랜트 힐, 데니스 스콧, 브랜트 베리, 아이제아 토마스
어니: 오늘의 주제는 2000년도 최고의 선수 다섯명을 뽑아보는 것입니다.
2000-2009년까지만 생각해서 선택해주세요.
자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으실 분은 이곳에서 가장 몸집이 큰, 샤킬 오닐!
샼: 뭐 쉽지. 일단 Dr.Shaq (닥터제이 패러디) 그리고 코비는 기본으로 깔고..
또 누가있더라??? 잘하는 선수 몇명 알려줘봐 그중에서 고를테니
패널들: 르브론..티맥..
샼: 아 그래 무조건 르브론.. 그리고 던컨.
마지막으로 포인트가드를 한명 골라야하는데.. 누가있더라?
일단 나를 두번이나 제치고 MVP를 받은 내쉬가 생각나는데
지금 생각해도 이해할수 없는 결과지. .. 흠.. 또 ...음 ..
샼: 음........글쎄...........
어니: 샼 자네 근심걱정이 많아보이는데
이 '심리상담'전용 소파에 누워서 상담한번 받아보겠나?
샼:아 좋아, 한번 해보자고
어니: 어떤일이 힘들어서 오셨나요?
샼: 아....저의 고민은 말입니다.....
샼: 자꾸..그가 눈앞에 떠올라요....
장발의 머리를 한 그는, 데이비드 베컴을 닮은 아주 멋진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었죠.
그는 코트위를 날쌘 생쥐처럼 항상 돌아다녔어요. 그리고 항상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넘겨주더군요. 아 뭐 그리고 이것저것 다른것도 여러가지를 열심히 하고
정말 가끔은! 득점도 하더군요.
어니: 그런 그가 왜 자꾸 떠오르나요?
샼: 사람들이 자꾸 그가 MVP라고 말해요.
나는 맨날 팀을 결승전에 올려놓고
평균 28득점 15리바 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자꾸 그를 찾아요.
아, 제가 말 했었나요?
제 28 득점에 자유투는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어요
어니: 당신은 그 데이비드 베컴이 MVP를 받을만한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건가요?
샼: 뭐 그에게 MVP 하나정돈 줘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샼: 두개???
코비도 하나고 나도 하난데 베컴이 두개라고??
뭔가 말이 안되는군 그렇지 않나?
어니: 자네의 고민을 잘 알겠네..
이곳까지 먼길을 왔는데, 혹시 털어놓고 싶은 다른 고민은 없는가?
샼: 있어.
나 드림팀 1기에 안뽑힌거에 삐졌다고.
아 그리고 핵어샼이란게 만들어진것도 맘에 안들어
샼: (말을 계속하며)
팻 라일리가 나를 5시간씩 연습시킨것도 맘에 안들어, 그리고 필 잭슨이 자꾸 내방에 들어와서
"이방에서는 항상 대마초향이 나는군" 한것도 맘에 안들어!
아 그리고, 더 중요한건 닉 앤더슨이 자유투를 4개 연속 실패한것에 화가나!
(역주: 95년 결승 휴스턴 vs 올랜도 1차전에서 클러치타임에 올랜도 소속선수 닉 앤더슨이 자유투를 4개 연속 실패하고 팀이 패배. 이때 휴스턴팀의 포인트가드는 샼의 친구 케니 스미스)
스콧: 아!! 그건 나도 화가나!!
(역주: 데니스 스콧 - 95년 결승 올랜도 주전 포워드)
샼: 케니 스미스가 두번 우승했다고 각잡고 다니는것도
다 닉 앤더슨 때문이야. 케니 스미스, 맘에 안들어.
Come on, Nick! 네개중에 하나만 넣었어도 케니가 각잡고 다니지 않을텐데..
어니: 자자자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래서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누굴 뽑을건가??
샼: (다시 진지한 목소리로) 아이버슨.
나는 그렇게 작은 체구로 그런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본적이 없어
개리 페이튼도 아이버슨과 비슷한 독기가 있었지만.
결승에서 만난 아이버슨은 그전에 누구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그런게 있었지.
아 물론 다들 알다싶이 내가 결승에서 아이버슨을 BBQ치킨 만들어버리긴 했지만.
(역주:2001년 결승 아이버슨의 필리와 샼&코비의 레이커스는 4-1로 레이커스 승 )
어니: 밀러, 자네의 탑 5위는 누군가?
밀러: 아이버슨, 코비, 던컨, 가넷 그리고 샤킬
어니: 아이재아 당신은?
아이재아: 나는 일단 키드를 포인트가드에 두고,
아참, 나는 아이버슨은 포가가 아니라 슈팅가드라고 생각해
그래서 슈팅가드론 아이버슨과 코비가 경합하는데.. 그래도 난 코비를 꼽겠어.
그리고 저기 쇼파에 누워있는 큰친구 (Big Fella), 던컨, 그리고 가넷.
어니: 지금까지 이름 안나온 선수중에도 대단한 선수들이 많은데 말이야.
나는 일단 폴피어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
레지: 맞아 그 이외에도 많지.. 티맥, 노비츠키....
샼: (말을 끊으며) 에릭 스노우.
에릭 스노우 (왼쪽)
커리어 평균
6.7득점, 5어시, 1.2스틸
밀러: ???
스미스: 무슨 포지션에 스노우를 넣는건데?
샼: I don't know..몰라.. (흐뭇)
어니: 자네.... 아직 치료가 부족한듯 싶네.. 다시 누워!
어니: 자자.. 오늘 시간이 여기까지인데..
이 시장통같은 분위기에서 배운점이 하나 있다면..
샼이 피닉스에서 농구를 그렇게 못한 이유는 그팀의 포인트가드랑 안맞아서 였던걸로 결론이 났네.
(역주: 샼이 피닉스에서 뛸때 팀의 포인트가드는 내쉬)
자 샼, 자네는 다시 소파에 눕게, 자네 아직 문제가 많아.
시청자분들은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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샼성규 선 많이 넘네요